7년차 간호사입니다
일은 작년 일인데 어제 갑자기 다른 병동쌤이 얘기하셔서
생각나서 써봅니다
입원한지 얼마 안된 할아버지 환자분이셨는데
혈압재고나서 혈압 얼마냐고 물어보시길래
110/70이예요 괜찮으시네요 했는데
그자리에서 어디서 쌍놈한테 쓰는 말을 하냐고
못배워먹었느니 어쩌니 하며
소리소리 지르고 삿대질하고...ㅠㅠ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던데
말씀을 들어보니 백십의 '십' 때문에ㅠㅠ
제가 억울해서 그럼 백십을 백십이라하지 뭐라고해요ㅠ
했더니 '백열' 이라고 하라시네요
간호사실와서 다른 쌤들께 얘기하며 눈물 꾹꾹ㅠㅠ
그 뒤로 병동 멤버들은 그 할아버지껜
백열 백이십열 이렇게했어요..
그 전에 정신과 남자 폐쇄병동에서도 근무해봐서
일하면서 어지간한 욕설은 다 들어봤는데
뭔 되도 안한 걸로
다른 환자 보호자 인턴쌤 다 있는 병실에서
그렇게 소리지르시고 뭐라하시니
쌍욕 들었을때보다 오히려 더
제 입장에선 너무 억울하고 눈물났어요ㅠㅠ
나이드신 어르신이니 그러려니하고 삼켰지만.. 큭
https://cohabe.com/sisa/208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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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진상이 다 있네요...토닥토닥....힘내셔요..
전 몇년 안된 간호사인데 앞으로 그런 진상 만날까 두렵네요ㅠ
진짜 진상들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엄청 속상하셨겠어요. ㅜㅜ
별 미친.. 하루하루를 시비 걸기 위해서 사나봐요
만약 진짜 쌍놈한테 쓰는말을 썼다해도 쌍놈보다 더한놈인 주제에 그게 뭐 대수라고 성질인지
십진상이네요
그거 성추행이잖아요..아 진짜 또라이인간들...
와 진짜 상상초월이네....
아.. 진짜 빡치네요. 현직 레지던트인데 저같으면 듣자마자 환자고 뭐고 찍소리도 못하게 혼내 놓습니다... 고생하십니다 선생님
치매 병동에 넣어드려야 할거 같은데...
앞으로 그 환자분은 남자간호사나 남자조무사에게 혈압체크 시키셈
십새...
헐 상상도 못한 창의력대장 진상이네...
미친할배네여 못됐네 아주..
ㅈㄹㅇㅂ 한다고...웃기네...
이유없이 욕 먹을 땐,
욕먹은 값을 해야죠. 육갑한다 해주겠네요.
누가 백열이라고 해 ㅋㅋㅋ 진짜 별별 사람이 다 있네요
영감탱이가 머리속에 음란마귀가 가득찼구만!
벡열은 무슨ㅋㅋㅋ백열 전구로 맞고 싶나
진심으로 뒤통수 존나쎄게 때리고싶다
제 병동후배는 아무죄없이 화냥년이라는 소리도 들었어요..화낭년 뜻이나 알고 말하는건지
제가 진상 손님 받았을 때 하는 방법이 앞에선 네네 그러다가 뒤에서 겁나 비웃었어요 욕도 하면서 오히려 그게 나은 거 같아요 우는 것보다
백열ㅋㅋㅋㅋ 왜 백도 한잔데 백은 되고 십은 안되냐?
온일곱열이라 하지?
어머니는 그러셨죠 일 할때는 간도 쓸개도 빼고서 일해야 편하다고ㅠㅠ
할배는 국어공부 다시 해야겠네요 예절공부하고ㅋㅋㅋㅋ
레알 쌍놈이라서 자격지심 있나보죠 뭐...
토닥토닥 힘내세요
미친영감 쯧쯧
무식에 정신병까지...
개색기네요 진짜
면상에 대고 ㅂ ㅅ 이라 또박 또박 말해주고싶다
작성자님잉 잘못하셨네요.
쌍놈한테 쌍놈이라고 하면 화내는 게 당연하죠!
미친 노친네네요 ㅋㅋㅋㅋ 뚝배기 깨버리고 싶네
게다가 백십은 머라하고 백이십열은 넘어가는게 더 납득안가서 짜증ㅋㅋㅋ
미친새낀가ㅋㅋ
능력은 없고 가진건 없고
그저 내세울게 나이빨로 어린 사람 윽박질러 보며 희열감 느껴보는 병신 개진상들..
빨리 빨리 후딱 후딱
병원 일하다 보면 진짜 별별인간 다 보죠 저는 남자라 싸우기라도 하는데 간호사들 보면.. 드렁큰은 정말 답도 없고..
그럼 일 십 백 천 만 이라고 읽지 하나 열 백 천 만 이라고 읽나...--
하는거 보면 남들 피는 거꾸로 솟겠는데
어째 자기 혈압은 저래 정상이시래
젊어서 '병신'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백십 소리만 듣고도 병신 소리 듣던게 생각나서 발광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와저같으먼 계속 보란듯이
싲십 이십감십 오십 육십 백십 할듯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난 곱게 늙어야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또 다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