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 주문하러 갑니다

안녕하세요.
가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글은 거의 안쓰는 유령회원입니다. :)
애증의 라이카..
필름부터 디지털까지 어느새 15년간 여러 모델들을 써왔고,
최근에는 M10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다기 보다는 '보관'하고 있다가 정확한 표현인 것 같네요.)
나이들면서 일은 점점 바빠지고,
디지털은 커녕 필름은 손도 못대는 현실속에
수년전 필름 들을 과감히 정리하였고 완전히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일도, 몸도 너무 힘들고 하다보니,
뭔가 내게 주는 선물 같은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블랙페인트 MP.
로망이었지만, 젊을 때는 엄두도 못냈던 녀석인데..
20~30대에도 M6로 만족하고 거들떠도 안보던 님인데. ㅎㅎ
어느덧 이제는 조금 무리하면 충분히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묘해지게 되더군요.
물론 손에 쥐어져도 쓸 시간이 없겠지만요. ㅎㅎ
지금 주문하면 연말쯤 도착한다는데
연말 이사 예정인 집에 전시장을 만들 예정이라
그 곳에 실버 M10P와 함께 진열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오늘 주문하러 갑니다.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보려구요.
주문을 하고, 언젠가 도착하면 다시 한번 선배님들께 신고글 올리겠습니다.
빨리 오길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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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미천하지만,
요즘엔 일년에 한번 정도 겨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와이프와 단둘이 다녀온 월정사가 참 좋더라구요.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다녀오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