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대) 한국 공중파에서 인기있던 애니들 보면 은근

일본에서 망했기때문에 공중파에서 싼 가격으로 들여오기 편했던 거 아닌가 싶은 애니가 많음

(물론 그 대상에 왜색 짙은 애니는 당연히 제외되고)

대표적인 예가 타임트래블 돈데케만(시간탐험대)이랑 지금 슈로대 제이데커 참전 때문에 핫한 마동왕 그랑조트(그랑죠)

얘네 둘은 나 어렸을때 몇 번을 재방영했던 건지 기억도 안난다

특히 그랑조트는 일본에서 와타루 양산형취급받고 완구판매 저조로 조기종영까지 했음. 애니에서 아쿠아비트(포세이돈) 출연이 이상하게 적은 이유도 이거때문이고

합신전대 메칸더로보(메칸더V)도 나중에 알아보니까 일본에서는 컴배틀러V나 볼테스V 짝퉁취급받아서

시청률 바닥치고 완구판매 저조해서 조기종영할뻔한걸 막판가서는 썼던 장면 돌려써가며 겨우겨우 결말까지 간건데

오히려 이거때문에 싸게 들여오기 쉬웠는지 한국 공중파에 최초로 방영된 거대로봇물 애니라는 타이틀을 얻음.

한국에서 메칸더로보가 유난히 인기있는 이유가 사실상 이거때문임.

슈퍼전대 시리즈중에 후뢰시맨이 한국에서 유난히 인기있는 1차적인 이유가 한국에 최초로 정발된 슈퍼전대인 거랑 같은 이유

(후뢰시맨이 명작이 아니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세요)

나중에 한국 애니 오타쿠들 눈이 높아져서 틀딱들이 일본에서 인기많은 작품을 공중파에서 현지화나 삭제장면 없이 들여와달라고 징징대니까

KBS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명탐정 코난, 원피스, 히카루의 바둑 같이 인기 많지만 문제의 소지도 많은 작품들을 일단 들여와서는 현지화 및 삭제 막 해대다가 틀딱들에게 욕먹고

MBC같은 경우는 절대무적 라이징오, 빨간망토 챠챠, 마법진 구루구루, 방해마녀 도레미 등 상대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적으면서도 은근히 인기있는 작품 위주로 그럭저럭 욕 안먹으면서 가고

SBS는 PD중에 제대로 된 애니오타쿠가 있어서 슬레이어즈, 카드캡터 사쿠라, 포켓몬스터, 심지어 슬램덩크(이거 방영이 당시 진짜 파격적인 사건이었음) 같은 초인기작들을 현지화 및 삭제 최소화해서 들여오는 시도를 했는데 포켓몬, 슬램덩크 같은 경우는 결국 수입하는 비용을 감당 못한건지 조기종영

이후 틀딱 오타쿠들의 계속되는 징징을 견뎌내지 못한 공중파 방송사들은 에라이 애초에 애니 수입방영하는거 비용도 감당하기 힘든데 뭣하러 욕까지 먹어가며 방영해줘야되냐 이럴바엔 애초에 애니 방영 안해주고말지 이러면서 하나같이 애니방영 포기함

결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단은 방영해줄 때가 행복한 거였다. 슈로대30에 한국시장 감안해서 제이데커 참전시켜주는게 어디야. 정품 사서 앙케이트나 잘 참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