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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영화.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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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일반 관객들에게는 여러가지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아기자기하고 동심이 가득했던 1,2편과 달리 급격하게 톤이 어두워졌으며

 

배우들도 젖살이 빠진 급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낯설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명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만든 영화 답게

 

영화로서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시나리오에서도 완성도가 높지만, 이번 글에서는 기술적인 면에 집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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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이 시리즈 중에서 유난히 독특하고 이질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 시리즈가 어두워지기 시작한 시발점을 마련했다는 것과는 큰 연관이 없다.

 

3편은 1,2편의 콜럼버스 감독이나 나머지의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의 느낌과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그 이유는 아즈카반의 죄수가 원작의 영화화를 넘어서서 영화를 위한 영화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이 영화는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로서 완성되는 작품을 추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는 뜻이다.

 

다른 편들이 시리즈의 한 편을 차지하는 느낌이라면 3편은 시리즈의 한 부분이면서도

 

한 편으로서의 완결성이 유독 강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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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의 영역이지만 전작과 다른 분위기를 추구하게 되었다는 것도 호평해야될 부분이라 본다.

 

 

황금색 타이틀로 시작했던 전작들과 달리 은빛 타이틀로 시작하는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는 

 

단순히 어두울 뿐만 아니라 알폰소 쿠아론의 색깔이 묻어나오는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 것은 아까 말했듯이 원작을 영화화하는데만 치중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감독은 조앤 롤링의 유명한 원작을 영화화하는 데 있어서도 자신의 감각을 적극 부여했다.

 

 

특히 촬영에 있어서 그러하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카메라워크는 매우 불안하다.

 

카메라는 끊임없이 조심스레 움직이며 인물과 계속 가까워지고 멀어진다.

 

정지되어있는 샷은 찾기 힘들다.

 

 

이는 3편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가중시키며 인물들의 불안한 심리를 효과적으로 나타낸다. 

 

 

 

 

 

 

특히 해리 포터 시리즈를 재관람하다보면 이런 느낌이 들 때가 많다.

 

해리가 학교에서 대놓고 왕따를 당하던 2편이나 4편(초반부), 5편 보다도

 

이 영화에서의 해리가 더 외로워보이는 느낌 말이다.

 

 

그 것은 감독이 해리를 화면으로부터 홀로 고립시키는 장면을 자주 배치시켰기 때문이다.

 

 

 

 

 

1.JPG

 

 

같이 있다가


 

 

2.JPG

 

 

 

따로 떼어놓고

 

 

 

 

3.JPG

 

 

 

감독: 아 헤르미온느 선수 지금 해리가 감정 분출을 해야할 타이밍입니다

 

지금 화면에서 밖으로 뒷걸음쳐서 나가주세요.

 

 

 

4.JPG

 

 

혼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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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날 빼놓고 놀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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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색기들

 

 

 

이렇게 해리를 고독한 카메라에 담는 것이 감독의 의도다.

 

이제 마냥 아이로서 있을수 없는 해리의 위치와 그의 운명, 그리고 심리적 고독을 아주 미장센으로 잘 담아내는 것이다.

 

 

 

 

 

 

 

 

이런 평범한 샷에서도 해리(왼쪽)는 중앙에 배치된 해그리드에 의해 론&헤르미온느와 따로 노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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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안에서 분리되어 있는 두 사람

 

 

뒤를 보며 과거를 이야기하는 루핀

 

앞을 보며 과거를 듣는 해리 

 

 

 

 

 

 

 

 

5.JPG

 

 

6.JPG

 

 

 

 

심지어 영화의 결말 마저도 군중에 있던 해리가 분리되어

 

홀로 날아가는 장면으로 맺어진다.

 

 

 

이 것은 주제 의식의 측면에서는 이전의 연출과 다르지만

 

장면 연출에 있어서는 영화 내내 보여준 것과 통일성을 가진다.


 

일관적인 연출의 통일성은 알폰소 쿠아론이 자주 보여주는 특기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화면 연출만 주로 다뤘음에도

 

아즈카반의 죄수가 시리즈에서 특출나보이는 부분이 많이 나타난다.

 

 

영화의 전반적인 면을 이야기하면 안그래도 노잼인 이 글이 쌉노잼이 되어버리니

 

이만 줄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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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원작의 영화화로서는 호불호가 갈릴 지언정

 

하나의 작품이자 영화로서는 굉장한 완성도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나도 어렸을 때는 이 영화를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제일 좋아한다.


 

 

 

댓글
  • 루리웹-3297144226 2021/07/18 19:33

    유일하게 빌런도 볼드모트나 죽먹자 놈들이 아니라
    디멘터, 즉 공포 그 자체
    빌런 구도 자체가 참 관념적이고 흥미로움

  • 새우지망생 2021/07/18 19:32

    어렸을 때는 애가 갑자기 쑥 자라서 동심파괴였는데
    커서 다시 보니까 시리즈 중에 제일 짜임새있는 영화같드라

  • L에이브이enderFox 2021/07/18 19:33

    개인적으로는 늑대인간이 치와와였다는 것만 뺴면 다 좋은 영화였음


  • 페블
    2021/07/18 19:32

    난 원작도 아즈카반이 제일 재밌었던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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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지망생
    2021/07/18 19:32

    어렸을 때는 애가 갑자기 쑥 자라서 동심파괴였는데
    커서 다시 보니까 시리즈 중에 제일 짜임새있는 영화같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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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군_
    2021/07/18 19:32

    난 불의잔이 젤 좋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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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군_
    2021/07/18 19:32

    어릴때 진짜 무서웠음 갑자기 볼드모트 돌아오고 사람죽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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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L412
    2021/07/18 19:34

    어린 마음에 미로 시퀀스부터가 공포의 시작이었음 ㅋㅋㅋ
    입구는 축제 분위기였는데 안에서 사람이 변한다는 말부터 싸해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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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집행관 셀렌디스
    2021/07/18 19:33

    게임도 3편이 제일 잘 만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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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에이브이enderFox
    2021/07/18 19:33

    개인적으로는 늑대인간이 치와와였다는 것만 뺴면 다 좋은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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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297144226
    2021/07/18 19:33

    유일하게 빌런도 볼드모트나 죽먹자 놈들이 아니라
    디멘터, 즉 공포 그 자체
    빌런 구도 자체가 참 관념적이고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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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0113062405
    2021/07/18 19:34

    그래서 전반적인 면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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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맷 머독
    2021/07/18 19:35

    비밀의 방으로 처음 알아서 아즈카반으로 빠졌는데 시리즈중에서 아즈카반이 젤 재밌었던 듯...
    그 다음으로 좋아했던건 불사조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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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1803137326
    2021/07/18 19:36

    저 감독이 나중에 찍은 영화들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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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도우
    2021/07/18 19:36

    그 어두움이 좋더라 아직까지 제일 좋아하는게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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