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금요일인 2021년 7월 23일로 예정된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나루히토 일본 국왕이 마사코 왕비나
다른 왕족들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하는 방향으로
정부와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오늘 보도했다.
'개회 선언은 개최국 국가원수가 한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에 따라
나루히토 국왕은 개회식에 참석할 수밖에 없지만
마사코 왕비나 후미히토 왕세제 등은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코로나19 긴급사태 속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발과 우려를 반영해
왕실이 올림픽과 최대한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
57년 전 1964 도쿄 올림픽 개막식과 비교하면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얼마나 초라해질지 예상이 되는데...
위 짤은 1964 도쿄 올림픽 개회 선언을 하는
히로히토 국왕(마이크 앞에 선 사람)으로
그 옆에는 아내 나가코 왕비(히로히토 오른쪽 여자)가 있고
뒷줄에는 왕족들이 앉았는데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동생 다카히토 왕자(박수치는 사람)와 유리코 왕자비 부부,
동생 노부히토 왕자(망원경을 든 사람)와 키쿠코 왕자비 부부,
차남 마사히토 왕자와 하나코 왕자비 부부,
장남 아키히토 왕세자와 미치코 왕세자비 부부가
주빈석에 자리한 것을 알 수 있다.
국왕의 동생들과 아들들 부부가 총출동한 57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국왕 혼자서 개회 선언을
(올림픽이 취소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하게 된 것이다.
나루히토 국왕은 왕손 시절 1964 도쿄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아버지 아키히토 왕세자 및 어머니 미치코 왕세자비와 함께 구경한 경험이 있어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을테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최가 1년 연기된 뒤로는
올림픽 개최를 회의적으로 보는지
"폐하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가 감염으로 이어지는 걸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궁내청 장관의 발언이 언론에 공개되어
일본 정부가 곤혹스러워했다.
스가 총리는 '궁내청 장관의 사견일 뿐'이라며 일축했으나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의중을 짐작해 이러저러하다고 말하는 건
윗사람의 암묵적 동의가 없는 한 굉장한 실례이고
나루히토 국왕도 궁내청 장관의 발언을 부정하지 않는 등
국왕은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스가 내각을 껄끄러워 한다는 것이
일본 사회의 중론이다.
근데 저리 말해도 일왕이 뭔 힘이 있는것도 아닌지라
개인통관고유번호 2021/07/15 21:14
근데 저리 말해도 일왕이 뭔 힘이 있는것도 아닌지라
ㅇㅏ가씨 2021/07/15 21:17
영국에 비해 상징성도 약하고
언급도 잘안되지
俠者barbarian 2021/07/15 21:17
영국보다도 유명무실한 옥새 찍는 로복 취급
ㅇㅏ가씨 2021/07/15 21:17
할아버지가 전범이라 그런가
빵봉투다 2021/07/15 21:17
이것이 나만 정상인인가 그런거냐
똥개 연탄이 2021/07/15 21:17
나오기 싫은데 자기 혼자 개막식하니 참... 안타깝네.
카나그라드 2021/07/15 21:17
근데 일왕은 진짜 아무힘도 없는 장식품에 불과하기 때문에 뭐라고 한들 그냥 그럼
Deprecated 2021/07/15 21:17
그러던가 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