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시글을 보고 느낀
유머성 드립/자료에 대해
감히 한 마디 남깁니다.
(예시 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웃긴 성격도 아니고 유머 전문가도
아니지만 제 댓글이 재밌다는 분들과 힘이
된다는 분들이 계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감히 제가 그런 말씀을 듣는게 유명인도
아니고 유명인이 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일
뿐입니다만 덕분에 분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제 댓글이 평소 불편하신 분들께는 비록
본의가 아닐지라도 사과드리며 널리 혜량(惠諒)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초5때부터 인포메일로 시작하여 오유에만
진득하게 왕래해왔습니다. (일명 짬밥 타령이
아니고 그만큼 여러 사건을 목격해왔다는겁니다.)
그러면서 느낀게 있다면 유머에도 선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래서 이렇게나마
한 마디 남겨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예시1) 낚시성 자료
예전에 올라온 피터팬 관련 자료가
하나의 '성지' 로 인정받고 있지요.
(아직도 그만한 위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https://todayhumor.com/?bestofbest_107750
위 링크 속 유머자료는 제가 생각하는 낚시성
자료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와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건
아직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
일명 우좋친/우린좋은친구(당사자 닉네임)
사건이 있었지요.
사건의 전말을 짧게 설명하자면
한 여자아이와 게시글의 작성자인
그 아이의 아버지의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이
담긴 게시글이 자주 연재되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줬지요.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4395
다만 그 이야기는 위 링크 속 내용에 있듯이
교묘히 지어낸 거짓 이야기로 밝혀졌지요.
즉 유머에 있어서 속임수 일명 '낚시' 자료는
선을 지키자 이겁니다.
다른 방법으로 예를들면 몸매가 아주 아름다운
서양 여배우의 사진이 올라왔다고 해봅시다.
(분명 아름다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그 배우의 이름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댓글로
마리아 맥칼리스터(24세/미국/배우) 이라고
(예를들어)솔직하게 알려주는 방법도 있겠지만,
서로 웃고 즐기자는 의미로
Ana juseyo(20세/미국/프로포옹러) 정도면
선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를들어 유관순(19세/운동선수) 이라고 한다면
유관순 열사님이 희화화 되고 그분의
독립운동을 농담거리로 치부하는게 되어 유머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 비아냥
비아냥 또한 유머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도 선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걸 예를들겠습니다.
실제로
저와 아무런 거리낌 없는 사이이며
키가 187이 넘는 제 친구와 167인
제가
"키가 티라노사우르스 겨털만큼 길어서
세상 참 멀리 본다. 드럽게 부럽다 새키야"
/
"키가 쥐꼬리만해서 쌀 절약하고 부럽다 새키야"
라고 한다면 서로간에
그만큼 거리낌이 없는
사이인만큼 괜찮은
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로 이만큼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
"너는 키가 커서 맞는 관짝이 없겠네. 무조건
화장감이겠다~ 땅값 아껴서 좋으시겠네"
/
"키가 작아서 뼈가 짧아서 금방 썩겠네~
어차피 언젠가 죽을거 지금 당장 뒤져라"
라고 한다면 서로 기분이
좋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ㅡㅡㅡㅡ
3. 풍자
예를들어 풍자는 한마디로 우스갯소리로
대상을 무차별적인 비난이 아닌 공감대로
비판하는 성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종교로 예를들면
"예수 믿으면 '구원' 받는다며~?
고작 '9원' 받으면서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며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네가 참 멋있구나~ 근데 코로나
시국에는 굳이 교회에 안 가고
봉사활동만 열심히 해도 예수의
가르침 실천에는 전혀 잘못됨이 없겠어.
그래서 떡볶이의 떡은 누가 볶음?"
라고 한다면 올바른 풍자가 섞인
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더 비꼬아서
"예수 믿는것들은 다 죽어야돼~
그딴거 왜 믿어~ 십자가에 박혀서
옴싹달싹 못하는 잡신을 왜 믿어~
이런 원리로 따지면 너도 포박
당하면 예수로 진화 하는거임?"
이런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4. 자학개그
말 그대로 자신을 깎아내리는 개그인 만큼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스스로를 예시로
들어 하는 말장난인 만큼 스스로에게
상처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저는 키가 167이라 166짜리 여친하고
키스 할 때 꽤나 편합니다요" 라고 하면서
연애를 즐긴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로 저는 현재 솔로ㅠㅜ)
"저는 키가 167이라 영화관에 가면
앞사람 때문에 잘 안 보여요~ 그래서
영화관에 가면 반값할인 받고 싶은데
세상은 이렇지 않네요" 하면서 남 몰래
부모님을 원망하며 우울감에 빠지거나
영화관에서 행패를 부리는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자격지심(自激之心)
역시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ㅡㅡㅡㅡㅡㅡ
비록 재미없는 문장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이만 전원일기를 보러
가겠읍니다.
https://cohabe.com/sisa/2061393
(잡설 주의)저는 웃긴 성격도 아니고 유머전문가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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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혹시 제가 또 뭐 잘못했나요?;;;ㄷㄷㄷㄷ
167이시구나!!!
"저는 키가 167이라 166짜리 여친하고
키스 할 때 꽤나 편합니다요" 라고 하면서
연애를 즐긴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로 저는 현재 솔로ㅠㅜ)
이것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절대적공감 늘힘받고잇어요~감사해요 에로전문가님ㅋㅋ
사실 선지키기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죠
부먹만세!
찍먹바보!
숨은 팬이예요~
헤헿
피터팬 님이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이요! 늘 보기 좋으셔요!!
우앙 글 잘 쓰신당
눈팅만 하던 시절에도, 그리고 가입한 후에도
오유에서 오랜 시간 동안 굳건하게 계셔주신 분들 덕분에
오유에만 오면 꼭 친정집에 온 것 처럼 온 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골노골 풀어져서,
다시 긴장감 넘치는 일로 돌아갈 에너지를
공짜로(ㅠㅠ) 항상 얻어 가고 있습니다.
꼭 한 번은 말씀드리고ㅠ싶었는데 애로님 멍석 깔아주셔서
고마워요!!
오유에 와서 항상 힘을 얻어갑니다.
저도 혹독한 수련(?)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
짧은 글로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씨미 정진하겠나이다!!!
정말, 정말로 진짜 진짜로
항상 감사합니다 (여러 종류의) 싸부님들~~
씨익~~~^^
사실 제일 좋은 드립은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드립이죠.
자기글에 고민하고 예민하신 분인 만큼, 조심하지 않으면 상처 받는 분이라는 예전 글을 기억하는 입장으로 응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런거에 비례해서 좋은 글 올려주시는 것도 알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동시에 이런글에 항상 달리는, 상처 받지말고 당당하라는 이야기는 자제하겠습니다. 저 또한 조그마한 논쟁에도 상처 받으면서 타인에게 힘내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깐요.
다만, 마음의 회복이 빠르게 되기 위한 방법이, 이런 게시글도 하나의 방편이기 때문에, 올리신 게시글에 달린 댓글보시고 응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되세기고 더욱더 힘내는 계기가 되셨으면 하네요.
오호 오늘 본 어떤 게시글이 딱!! 생각나는
일침이네요 아, 4침인가? 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울고웃고 즐기자는 커뮤니티이니만큼
다들 아름답게 수위조절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오유, 우리가 지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