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중세 초기와 고중세 기간 동안 중세인들의 키는 꽤나 컸어. 평균키가 174cm라고 보고 있지.
키가 큰건 북유럽인들 아니었어?
그걸 밝힌 사람이 리차드 스테켈 교수야. 스테켈 교수는 영국부터 시작해서 북유럽의 무덤을 찾아 조사했어. 그 키로 중세인들의 키를 추론한거지.
겨우 그런 것 가지고 중세인들의 키를 밝히는게 가능해?
난 가능하다고 봐. 애초에 켈트족인 골족도 키가 큰 민족이었어. 현대 사학자들은 식문화가 게르만족과 켈트족의 키를 키웠다고 이야기해.
또한 서구화 식습관을 가진 우리도 평균키가 무섭도록 올라가고 있어.
그렇다면 중세 초기와 고중세 기간 동안 먹을게 풍족했다는 소리 아냐?
하나를 알면 둘을 아는구나? 맞아. 중세 초기와 고중세 기간에 유럽은 풍족했어. 온난기였거든. 적은 인구로 많은 곡식을 수확했고 많은 가축을 길렀어.
식량이 풍족해지니 덩달아 인구 부양력도 늘어났어. 산업혁명 이후에나 보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 그런데 이게 독이된 거야.
독이 됐다고?
13세기 끝무렵에 온난기가 끝나고 소빙하기가 찾아왔어. 온난기에 이루어진 무분별한 농업으로 지력도 고갈됐고. 무섭게 불어난 인구는 아사하기 시작했어. 유럽 인구의 10분 1이 아사했다고 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14세기에 흑사병이 5년 만에 유럽 대륙을 휩쓸었지. 인구 성장이 느려지고 키가 작아지기 시작했지.
17세기에서 18세기 시기의 평균키가 167cm라고 하니 말 다했지.
노아쨩은 뭐든지 아는구나?
뭐든지 아는게 아냐. 아는 것만 알 뿐이라구!
감자맛불알 2021/07/07 05:40
중3이 평균이 173이라니 크네
쇠고기국밥 2021/07/07 05:41
노아쨩이 왜 자꾸 하네카와쨩이 되는건데
안면장애인 2021/07/07 05:44
민족과 국가발전의 흥망성쇠가 기후나 빙하기에 크게 영향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을때 꽤나 재미있어했죠.
평균키에도 영향을 미쳤다니 세상은 참 재미납니다.
뚜막스 리갈 2021/07/07 05:46
노아쨩이랑 키스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