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해군의 전설이 된 좀비 전함

강구트 급 전함 2번함   >

탄생부터 기술력이 없어서 영국에 건조를 맡겼는데 돈도 없고 국내외 상황이 개판인 상황에서 

어지쩌찌 미루다 겨우 완성된 드래드노트급 전함들 중 강구트급 2번 함 페트로파블로스크는 1915년 1월 5일 취역하게 됨

이름은 러일 전쟁 당시 침몰한 페트로파블로스크의 이름을 따옴

하지만 취역 후 러시아 지리상 단점 때문에 그렇게 별다른 전투 없이 초계, 훈련용으로 쓰임

별 다른 전투없이 이 항구 저 항구 돌아다니다 러시아 해군 내에서 벌어진 여러 선상 반란 끝에 결국 공산진영인 적군으로 편입하게 됨

발트 함대 기함이 되긴 했는데 당시 장교는 죄다 백군으로 넘어가 버려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떠돌기만 하던 중 적백내전 때 백군 (러시아) 를 지원하는 영국 어뢰정 기습으로 침몰함

수리와 개장을 거친 후 페트로파블로스크 / 마라

다행히 침몰한 곳의 수심이 얕았고 곧 건져내 수리와 전면 개장을 거쳐 '마라' 라는 이름이 붙이고 다시 항해함

최신예 함선이기 때문에 아껴서 사용했고 러시아의 지리적 문제로 딱히 함전은 없으나 겨울 전쟁 때 해안 포격으로 활약함

 2차 대전이 터지고 독일에게 통수를 맞은 소련은 마라와 자매함인 '옥차브리스카야 레볼루치야 ( 5월 혁명 )'과 함께 레닌그라드로 향함

두 전함은 12인치 주포로 레닌그라드에서 필사의 항전을 하였고 독일 군에게 큰 피해를 입힘

독일은 계속해서 전투기와 급강하 폭격기로 제거하려 했으니 마라는 개장을 통해 상당한 대공 무기를 갖추었고 

둘 모두 항구에 기항해 포격지원 중인지라 항구에 깔린 소련군 대공포 화망 때문에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함

결국 41년 9월 23일 슈튜카 급강하 폭격기 에이스 한스 율리히 루델을 부르고 1400KG 특별제작 폭탄을 무장해 출격시킴

슈튜카 에이스 한스 울리히 루델은 에이스 명성대로 마라를 격침하는데 성공했는데

어찌나 특별 폭탄이 강했던지 루델이 투하 후 이탈하다 맞은 폭발 여파로 기절했을 정도라고 함...

이로인해 마라의 1,2번 주포탑과 함수 상부, 마스트, 보일러실 전부 박살나 기동불능 침몰하기 시작함

근데 이번에도 착저한 곳이 정말 수심이 얕은 곳이어서 함선 대부분이 수면 위로 나와있었고

비교적 멀쩡한 3,4번 포탑이 곧 가동되었으며 필사적인 노력으로 2번 포탑도 수리에 성공해 가동함

침몰한 상태 그대로 배 주변에 강화 콘크리트를 세워 방어력을 강화한 뒤 고정 포탑으로써 사용됨

12인치 포탑 3대로 2000발에 가까운 포탄을 발사해 레닌그라드를 수호하면서 전설이 됨

전쟁 이후 다시 끌어올려 수리를 한 뒤 훈련함으로 사용되었고 1953년에 퇴역하게됨

월드 오브 워쉽에서 10티어 순양함으로 페트로파블롭스크로 나와있고 무자비한 인민의 레이저를 쏘고 있음 더럽게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