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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장비 글 정리를 하다가 문득...

새로 나올 RF 100mm 매크로도 그렇고
RF 14-35mm도 참 잘 나올것으로 보이죠?
많은 분들이 15-35보다 1mm 더 넓은 F4 렌즈에 이건 하극상 아니냐 느끼시는 분도 계실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 와중에 저두 예전에 참 이쁘게 사용했던 17-40L이 아른아른 떠올라서
예전에 포럼에 올렸던 사진들을 괜히 찾아보다가 문득 생각이 깊어지네요.
그냥 사진 몇장 떠들쳐 보려고 뒤졌는데 사진에 남겨져 있는 Exif 정보들을 보다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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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포럼에서 참 많은 사진을 공유했었네요.
포럼에 고인물이라... 걸러질 때가 됐는가요..ㅎㄷㄷㄷ
이젠 너무 오래되어서 예전 게시물은 기간 때문에 열람도 안되는 글이 수두룩하군요..
여행 다녀오면 또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나누기도 하고,
전여친과 사진도 이쁘게 찍으러 나가고... 이제는 아줌마가 되어버린 여동생들 사진도 보이고..
이곳 너무 오래 머물러서 만약 이곳에서 글을 적는 취미생활을 그만둔다면 어떤 느낌일까? 공허할까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한참 쓰던 장비 생각하면 오두막, 오막삼에 이파리, 17-40.. 사무엘 등이 주력이었는데 이제는 뒷방 늙은이 취급..ㅎ
그래도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지금의 사진보다 저 때의 사진이 좋아보이는건..
역시 모델들이 한살이라도 더 어려서인가요.. 제 몸이 날렵해서?!
해외를 나갈수 있어서 쉬 담아올 수 있었던 이국적인 풍경 때문이려나요
아니면 마스크 따위 신경쓰지 않아도 됐던 자유 때문일까요..?
장비도 좋고, 돈도 좋고 다 좋지만 역시나 온전히 그 시간을 즐길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1mm 더 넓은 14-35가 세상에 나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텐데
이 렌즈가 시장에 온전히 풀리는 시점에는 이 넘의 코로나가 좀 세상에서 사라져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딸아이를 등원시키면서 담은 사진에는 마스크로 얼굴 절반을 가린 모습으로 남은 사진만 있고
마스크를 써도 AF를 기가 막히게 검출해 주는 카메라와 렌즈입니다. 라는 문구를 글에 쓸 저를 생각하니
이게 무슨 코메디 같은 상황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 좋은 분위기에 무슨 이상한 소리로 이 좋은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갑분싸 이야기인가 싶지만..
결국 사진은 사람이 하고 환경이 좋아야 하는 일이니깐..
코로나도 그렇고,
포럼의 분위기도 그렇구 말이죠.
다 좋아졌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2021년 6월 30일 올해의 딱 절반을 넘어가는 수요일 아침에
마스크를 쓴 딸아이를 등원 시키고 나서 감수성 넘치는 호르몬이 올라오는 기운에 글을 적어봅니다.
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 하루는 정말 좋은 일들만 가득해서 내일 07월 01의 시작이 매우 쌍콤하시길 바래봅니다.
여유로운 하루 되세요^^
댓글
  • 허리우든 2021/06/30 10:38

    좋은 글이네요. 여유로운 하루되세요.

    (NUcpP9)

  • 체리쥬스~ 2021/06/30 11:36

    글쓰고 나서 살짝 기절했다가 일어났더니 상태가 한결 가뿐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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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쌩이 2021/06/30 10:44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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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21/06/30 11:36

    21년 상반기 마지막날 기분좋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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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listo 2021/06/30 11:12

    오늘은 사진보다 글이 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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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21/06/30 11:37

    으쌰으쌰 하는 글들로 가득한 포럼이 되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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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번타자 2021/06/30 11:14

    저랑 손 잡고 냉면 투어나 다니시죠...ㅜㅜ
    고인물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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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21/06/30 11:37

    비냉 하나 물냉 하나 두개씩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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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킬 2021/06/30 11:24

    17-40 가성비좋고 가볍고 참 좋은렌즈죠.......저도 애용하는 렌즈인데 주변부 왜곡이 좀 안이쁘다고 할려나요?? 그것빼곤 참 좋은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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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21/06/30 11:40

    사실 가끔 생각해보면 모르는게 약이다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진짜 열심히 사진 담을땐 왜곡이나 장비에 대한 정보보다는 프레임에 담기는 화각과 느낌만 생각했던거 같기도 하구요.
    요즘은 100프로 확대도 해봐야 하구, 보케 모양도 체크하구.. 스스로 안쪽에서 머무는 것일까 생각이 들때도 많아요^^;;
    17-40은 가벼운 마음으로 쓰면 너무나도 바람직한 렌즈라고 생각해요. 아쉬웠던 손떨방까지도 이제는 바디에서 지원이 되니 더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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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린 2021/06/30 11:29

    작성자도 안보고 사진속 인물들이 익숙하다 했더니 체리쥬스님 ㅎㅎ
    작성하신 글 많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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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21/06/30 11:41

    ㅎㅎㅎ 가끔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서기도 하는데 오래된 지인들이 더 좋은건 어쩔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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