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앤드류 와일스가 이 문제에 이토록 몰두했었던 건 이유가 있음.
원래부터 앤드류 와일스는 1974년 대학원시절부터 박사과정 졸업 논문 주제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쓰고 싶었는데,
이러다가 영영 졸업을 못할 위기에 처하자,
당시 지도교수가 추천한 타원곡선론을 대신 연구하여 1980년 박사학위를 따고 타원곡선론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 됨.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타원곡선론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전혀 접점이 없었는데
1986년 친구와의 대화도중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기 위한 최중요 핵심키인 타니야마-시무라의 추론이 타원곡선론 그 자체라는 걸 깨닫게 됨.
그 순간 말 못할 전율을 느낀 앤드류 와일수 교수는 7년동안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간신히 타니야마-시무라 추론을 불완전하게나마 증명하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함.
참고로 타니야마-시무라 추론의 완전한 증명은 추후 1999년, 앤드류 와일스 교수의 제자인 리처드 테일러에 의해서, 완전히 증명됨.
근데 첫 증명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는데, 과거에 검증을 도와주던 동료 교수인 닉 카츠가 당시에는 못찾았었던 결함을 나중에 찾아냈지만 때는 늦었고,
결국 앤드류 와일스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려했다는 소문이 전세계의 수학자들에게 퍼짐.
이제 앤드류 와일스에겐 시간이 얼마 안남았고, 결국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려는 것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찰나,
하필 우연찮게 앤드류 와일스 교수의 제자인 리처드 테일러가 검토하던 콜리바긴-플라흐의 방법이 결정적인 힌트가 돼, 결국 두번째 시도에 완벽한 증명에 성공함.
참고로 앤드류 와일스가 즐겨 쓰던 이와사와 이론과 콜리바긴-플라흐의 방법은 서로 보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이 둘을 합치면 하나만으론 해결 할 수 없었던 결함이 해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