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째 도망다닌다는 살인 용의자

ㄷ
광주 성인PC방 살인 용의자가 12일째 잡히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금호동 성인PC방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용의자 62살 김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광주와 광주 인근에 은신 중인 것으로 보고 기동대원과 광주와 인천·대구의 경찰견 6마리까지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김 씨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7일 낮 광주광역시 금호동에 있는 53살 전 모 씨의 성인PC방에서 빚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전 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김 씨는 전 씨에게 모두 7억2천만 원을 건넸는데, 이 가운데 여자 친구한테 빌려서 준 2천만 원이라도 달라고 했는데도 전 씨가 거절하자 마구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숨진 전 씨는 용의자 김 씨가 빌려준 돈을 계속 달라고 하자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보여주겠다며, 김 씨를 자신의 PC방으로 오라고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