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느 신부님 웨딩업체 잘못골라 눈물흘린 사연을 보았는데요..;;
링크 : https://www.slrclub.com/v/canon_d30_forum/4390604
댓글에, 찍으신 분의 실력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던데요.
솔직히 그런데 웨딩사진 어렵지 않나요?
사진 5년차 초보진사입니다.
카메라 항시 가지고 다니면서 돌 스냅, 100일 스냅, 웨딩 등 각종 사진을 많이 찍어보았지만 웨딩이 젤 어렵더군요.
(물론 전 아마추어기 때문에 돈받고 찍은건 아닙니다. 부탁이 들어오면 공짜로 찍어주거나 치킨한마리에 찍어 주었어요)
저는 주로 24mm-70mm f2.8 렌즈로 찍는데요.
물론 제가 찍어도 꽤 잘나온 적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참 자신감이 높았을때 절 좌절하게 만든,
개인적으로 가장 난이도 높았던 웨딩 사진은 강동역 바로 옆에 있는 모 웨딩프라차 2층 웨딩홀이였는데요.
1. 매우 어두웠고 (플래시 안터뜨리면 f2.8 기준 iso 12800 전후로 왔다갔다 합니다)
2. 로드가 짧아서 기회가 많치 않았으며
3. 당시에 신랑분(지인)은 전날에 뭘 잘못먹었는지 굳은 표정으로 엄청 빨리 걸었고
4. 당시에 신부님은 전날에 뭘 잘못먹었는지 시작부터 끝까지 땅만 보고 걷더군요.
5. 결정적으로 당시에 웨딩홀이 뭐가 문제가 있는지 신랑 신부를 따라가야할 조명이 한박자 늦게 따라가더군요..
(사람이 행진하고 한참 뒤에 조명이 따라가는..;;)
6. 식이 30분 안쪽으로 컷 되는 분위기라 전체적으로 진행 시간이 짧으며,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많치 않았습니다.
** 당연히 메인작가가 따로 있어서 플래시 터뜨릴 수도 없었어요.
고수님들은 쉬울지 모르겠지만,
전 실력이 미천하여 아직도 웨딩사진이 제일 어렵습니다.
아기 사진은 밝은 환경에서 이쁘게 입히면 대충 찍어도 기본은 나오는데,
웨딩사진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알바 의뢰가 들어와도 웨딩사진 만큼은 메인작가 없이는 절때 찍지 않습니다.
엄청 웅장한 홀에 적당한 밝기 그리고 조명이 제대로 되어있다면 좋지만,
현실에서 웨딩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대부분의 변수를 커버할 만한 실력이 있으면 모를까, 변수가 있다고 해서 남의 중요한 행사를 망치면 안되자나요?ㅎㅎ
링크에 업체분 편을 들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나름 열심히 찍으신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현장에서 몇번 찍어보다 보면 정말 변수가 엄청 많은 것이 웨딩사진인데,
여유있게 단렌즈 몇개 갈아가면서 찍는 분들 보면 정말 내공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웨딩사진 현장에서 내공 깊으신 분들은 한손으로 손가락 마디사이에 렌즈 2개 동시에 거머쥐면서
순식간에 렌즈 갈아끼더라구요. 아마 보신분들 꽤있을듯 ㅎㅎ)
https://cohabe.com/sisa/204575
솔직히 근데, 웨딩 사진 너무 어렵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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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로 뭐든하는 선무당천지........
ㅎㅎ 실력을 더 길러야할 것 같습니다^^
단렌즈로 찍으시는 분들은 이장면에선 어느위치에선 어떻게 찍어야 잘 나오는지.
기본적으로 다 아시는 분이실듯 합니다 ㅎㅎ
터x아x 업체 작가님이 단렌즈 사용하시더라구요 ㅎㅎ
아마 엔간한 웨딩홀은 5~6번 이상 다녀본 분이 아닐가 싶습니다 ㅎㅎ
한손가락으로 렌즈 2개 마디마디 거머쥐면서 갈아끼는거 너무 멋잇었어요 +_+
메인있어도 슽트로보 치셔도돼요....기자회견같은데서 수백명이 막 같이 치기도 하는데요 멀 ㅎㅎ
혹시나 메인작가님 사진 망치거나 방해될까바 그렇지요 ㅠㅠ
저는 작성자님보다 훨씬 더 초보에요. 정말 웨딩 너무 어렵습니다 ㅜㅜ
부조 꼭 하고 신혼여행 가면서 보시라고 비행기 시간 전에 톡으로 jpg 50컷 이내로 보내드립니다.
며칠 있다가 정말 맘에 드는 컷만 10장 내외 보정해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사진에 관심없는 분들 생각에 300만원짜리 카메라 들고다니면 당연히 화보처럼 나올거라고 생각하시는것도 이해는 합니다 ㅎㅎ
저랑 비슷하시네요 ~^^
저도 주로 지인 결혼식에 비행기 시간 전에 50~100장 선으로 보내드립니다 ㅎㅎ
보정은 귀찮아서 1장 정도만 해드리구요 ㅋㅋ
전 베이비가 더 어렵던데요 ㅋㅋㅋㅋ
연사로 촤라라락 찍고 크롭 ㅋㅋ
무엇보다 샘플을 보고 결제를 했던거라..ㄷㄷ 쉬운사진은 없는것 같습니다만..ㄷㄷ
스트로보쳐도 그 시간이 1/200인데 안겹칩니다
설마 겹친다그래도 신부 얼굴에 화이트홀 생기지도 않구요
물어보고 쳐보세요
저도 결혼식 본식 사진 정말 ㅠㅠ 너무 망쳐서 넣어두고 꺼내보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폐백은 조명이 없어서 그런가 그냥 저냥 나와서 간신히 건진듯 합니다.
시부모님이 본식 끝나고 찍은 가족 사진 액자로 하고 싶어하시는데, 하나같이 귀신 같이 나와서 쓸 수가 없습니다.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10년이 넘었고 현업인데 아직도 어렵네요.그리고 링크글 어제 유심히 봤는데 몇컷을 제하면 그가격에 크게 문제없는 사진이던데 여기 계신분들이 쓰레기네 본인이 찍어도 더 잘 찍네 하시던데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스냅업체 운영하면서 사진공모전 수상경력자, 웨딩과 무관한 스튜디오 대표.들을 많이 스냅 가르쳐 봤는데 웨딩스냅 경험 없으니 정말 엉망이 었거든요...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데 그런 점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도 좀 아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