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씨는 배에서 내렸다.
모두 다 웃고 즐기는 홀로라이브 여름 축제.
홀로라이브 EN도 화기애애해 보인다.
무언가 재밌는 드립이라도 생각난 걸까?
왓슨씨가 채팅창을 열었다.
하지만 왓슨씨는 아무 말도 쓸 수 없었다.
토와 : 헬프 미!
도와 달라는 채팅에 달려가보니
토와가 쓰러져 있었다.
그걸 막타로 죽여버리는 페코라
칼리오페 : 안 돼~
순간 분위기가 다시금 활발해진다.
왓슨 : 제발 그만해.. (plz stop...)
작은 목소리로 용기내어 말을 꺼낸 왓슨씨.
그걸 칼리오페와 구라가 받아주자 왓슨씨는 기뻐보인다.
홀로 EN 맴버들의 다음 목표는 사랑의 터널이다.
내부에 들어가자 아름다운 경치에 맴버들 전원이 환호성을 내지른다.
하지만 왓슨씨는 수줍은 목소리로 '와우...' 한 마디 할 뿐.
왓슨 : 스고이!!
자신의 감정을 채팅으로 전달하는 왓슨씨다.
키아라와 칼리오페가 동승한 보트.
남은 한 척에 구라가 앉는다면 뒷자리는 반드시 왓슨씨여야 했다.
누가 정한 건 아니지만 왓슨씨는 그렇게 바랄 것이다.
구라가 앞자리에 앉아마자 왓슨씨가 뒤에 탄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이렇게 둘만 남게 되니 왓슨씨는 다시 기운을 되찾는다.
아까 전의 자신없던 목소리가 아닌,
활발한 원래의 목소리로 여러 라액션들을 연발한다.
왓슨 : 고마워!!!
하지만 좋은 시간은 항상 빨리 가는 법.
구라와 단 둘이 행던 짧은 여행은 정말로 짧게 끝나버렸다.
왓슨씨는 또 다시 카메라 앵글을 급히 돌린다.
아까 구라와 함께 찍지 못했던 앵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이번엔 제법 좋은 앵글이 나왔는지 왓슨씨도 만족한 것처럼 보인다.
왓슨 : 여기야!
왓슨씨가 조금은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아마도 이걸 즐기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다른 맴버들은 듣지 못했다.
저마다 즐겁게 놀고 있을 뿐.
좀 더 다가간 왓슨씨.
용기를 내어 함께 메이즈를 탐험하자고 제안할 수도 있었지만 왓슨씨는 그러지 못했다.
결국 혼자서 아까의 메이즈를 탐험하기로 한 왓슨씨
상자를 열고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넣으려는 순간
함정에 걸려 밑으로 낙하하고 만다.
꽤 놀랄만한 상황이었지만 왓슨씨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참고 있는 것처럼도 보였다.
결국 함정 때문에 죽었음에도 왓슨씨는 여전히 합쭉이다.
다른 맴버들 역시 왓슨씨의 죽음을 언급하지 않았다.
왓슨씨의 리액션이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함정에 빠진 것 조차 몰랐을 것이다.
결국 리스폰된 왓슨씨.
우연히 저 멀리서 올리를 발견한다.
올리는 영어와 일본어를 잘 하는 버튜버이다.
반가운 마음에 올리를 부르는 왓슨씨.
반가운 마음에 올리를 쫓아갔다.
하지만 그 외에 별다른 리액션은 없다.
그저 제자리에서 뛰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왓슨씨다.
부끄러운 탓이었을까.
올리의 리액션이 없자 왓슨은 서둘러 구라를 찾아서 발걸음을 옮긴다.
아까의 그 장소.
이미 홀로라이브 EN 맴버들은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보이스톡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리액션과 대조될 정도로
왓슨씨는 여전히 침묵을 유지했다.
결국 왓슨씨는 또 다시 이 메이즈에 들어갔다.
이미 어떤 함정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 누구의 리액션을 기대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오직 구라와 EN동료들이 이 앞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행을 결심한 것이다.
함정 발동
함정에 떨어지자 다행히도(?) 구라가 있었다.
그리고 함께 함정에서 탈출한 구라와 일행들.
저마다 재밌었다며 흥얼거리는 와중에
왓슨씨는 수줍게 어떤 노래구절을 간단하게 흥얼거릴 뿐이었다.
홀로라이브 EN 맴버들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다시 메이즈에 도전하는 왓슨씨.
인벤토리의 아이템을 어떻게던 꺼내먹으려다가 결국 실패했다.
메이즈에서 나왔을 때, 우연히 페코라를 발견한 왓슨씨다.
아까 채팅으로 페코라에 대한 마음을 전달했음에도 왓슨씨는 아직도 부족한가보다.
페코라가 폭죽을 발사하자
폭죽을 쏜 자리에서 점프하며 파파팟 돌기 시작하는 왓슨씨.
페코라가 자신을 봐주길 원했던 것일까.
워낙 빠르고 강하게 마우스를 돌려서
'드르륵 드르륵 탓탓탓탓탓탓'
마우스와 키보드 소리가 왓슨씨의 마이크를 통해 전해질 정도였다.
(미친듯이 도는 중)
[드르륵 타탁 드르르륵 타타타탁]
말로 전하지 않으면 닿을 수 없었던 걸까.
역시나 페코라의 관심은 끌 수 없었다.
키류 코코를 발견한 왓슨씨.
키류 코코는 지금의 홀로라이브 EN이 있도록 만든 1등 공신 중에 한 명이며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버튜버였다.
서양에서의 인기도 상당한 편.
왓슨씨가 그런 코코를 모를 리가 없었다.
거침없이 그녀 앞에 선 왓슨씨.
채팅을 치기 시작한다.
왓슨 : 수박
코코가 들고 있던 수박이 신기했던 걸까.
아니면 기브 미 쪼꼬렛처럼 수박을 달라며 보챘던 것이었을까.
수줍게 단어를 쳤던 왓슨씨에게 돌아온 것은
주먹질이었다.
(퍽)
왓슨 : 아야!
왓슨씨는 자신을 치고 도망간 코코를 쫓기 시작했다.
드디어 왓슨씨에게도 몸으로 장난치며 놀 수 있는 동료가 생긴걸까?
하지만 왓슨씨는 추격을 포기하고 다시 관전자 모드로 돌아갔다.
인터페이스 off 모드를 켜고
처음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다른 맴버들과는 다소 떨어진 거리에서 사람들을 관찰한다.
왓슨 : 키아라는 어딨어?
내심 진정이 안되었던 것일까.
잘 놀고 있던 새끼고양이를 괜히 찾는 어미 고양이처럼 키아라를 찾는 왓슨씨다.
그 때, 누군가가 왓슨씨에게 무언가를 던져주기 시작하는데....!!
너 인간극장 작가지
그만...그만해.....
그리고 지금 보니까 이거 아직도 극초반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으ㅡ윽ㄱㄱㅇ그/아/아/악
아니 이걸로 몇 편을 뽑을 생각이야 ㅋㅋㅋ
이게 참...각자 렉이 겹쳐서 곧바로 반응 못해서 더 심했...
아머왕 2021/06/29 10:06
진짜 눈물없이 볼수가 없다
깔깔유모어 전문가 2021/06/29 10:06
너 인간극장 작가지
음미나얍 2021/06/29 10:06
으으...버틸수가 없다
정말로 더 남은건가 이런게...
호시이미키 2021/06/29 10:07
정말 놀라운건
이거 아직도 시작 1시간도 안된 시점일텐데..
토와가 저 버그사한게 30분즈음인가 50분즈음인가 그랬떤거같은데
호시이미키 2021/06/29 10:07
그만...그만해.....
그리고 지금 보니까 이거 아직도 극초반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으ㅡ윽ㄱㄱㅇ그/아/아/악
귤박하 2021/06/29 10:17
초반이라고? ㅅ1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스라트 2021/06/29 10:07
너무 짠하네
상상하는인간 2021/06/29 10:07
아니 이걸로 몇 편을 뽑을 생각이야 ㅋㅋㅋ
밍밍한사이다 2021/06/29 10:08
글 되게 잘쓰네 ㅋㅋㅋㅋㅋㅋ
캡틴 @슈 2021/06/29 10:09
다른 en멤버보다 네네지분이 더 많은거 같은데 ㅋㅋㅋㅋ
F.LAM.B.erG 2021/06/29 10:09
따라라란~
leaf 2021/06/29 10:09
아...그만해...ㅠㅠ
계속 기다렸는데.. 행복은 대체 언제 찾아오는거야..
호시이미키 2021/06/29 10:16
그 끝에는 절망뿐이 없다..포기하라....
오하라마리 2021/06/29 10:11
인간극장은 5화가 끝인데 아메는 그걸로 안끝날거 같아...ㅜㅜ
출근하기싫어요 2021/06/29 10:11
으악! 기억폭행 멈춰!
프레이어 2021/06/29 10:12
이게 참...각자 렉이 겹쳐서 곧바로 반응 못해서 더 심했...
초코맛향 2021/06/29 10:17
으ㅏㅏㅏ아아아아아아아악
SAKF 2021/06/29 10:17
학생 글내려
므네모시아 2021/06/29 10:17
아니 3시간짜리인데 아직 1시간도 안됐다고???
대체 몇편까지 가려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