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직장체험 편의 보스였던 히어로 킬러 스테인.
한때는 히어로를 꿈꾸었지만, 영웅다운 정의감이 아닌, 단순히 그 활동에 따르는 보상과 인기 때문에 히어로를 꿈꾸고, 히어로를 하는 이들이 수두룩한 현 히어로 사회에 실망하면서,
영웅의 자격이 없는 없는 자들이 영웅 행세를 하고 있고, 그들로 인해 더럽혀진 영웅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게 되었고,
작중에서는 그 영웅의 기준에 맞지 않는 여러 프로 히어로들을 습격해서 살해하거나 재기불능으로 만들어 놓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실 얘가 처음부터 히어로 킬러로 활동한 것은 아니었음.
히로아카 외전에서 얘가 히어로 킬러가 되기 이전의 과거 행적이 밝혀졌는데,
처음에는 스테인이 아닌 '스탕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히어로가 아니라 빌런들을 상대하던 자경단원이었고,
당시의 모습은 본편의 기괴하고 무서운 모습이 아니라, 비교적 깔끔하고 멋있는 이미지에 가까웠음.
하지만 공격 대상이 히어로가 아니었을 뿐이지, 잔혹한 성향 자체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 다를 게 없었고,
다른 자경단원들은 빌런을 상대할 때 '적당히 제압한다' 혹은 '죽지 않을 정도로만 팬다'를 전제로 싸우는데,
스탕달은 상대를 무조건 죽인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자신이 상대하는 빌런들을 모조리 잔인하게 도륙해오고 있었음.
거기다가 이놈의 살해 리스트에 오른 놈들 중에는 흉악범이 아닌 단순 양아치나,
약물 부작용으로 폭주해서 날뛰었던 이들(대부분 누군가에게 속아서, 혹은 강제로 개성 부스트 약물을 복용)도 여럿 포함되어 있었음.
심지어 다른 자경단원(크롤러)이 이런 그의 실체를 목격하고 경악해서는 스탕달의 살해 대상을 구출해서 도망치려고 하자,
'악을 돕는 자도 악'이라면서, 크롤러까지 함께 죽이려고 하는 정신나간 모습을 보여줌.
결국 또 다른 자경단원 '너클 더스터'와 대치하던 중, 너클 더스터의 주먹이 안면에 정통으로 꽂히면서, 가면이 박살나버림과 함께 리타이어했고,
너클 더스터는 쓰러진 스탕달을 보면서 "저런 놈들은 가면만 쓰면 평소의 자신과는 달라진다고 착각한다. 가면으로 본질이 바뀌는건 아닌데"라는 말을 남김.
하지만 스탕달은 쓰러진 상태에서도 그 말을 다 듣고 있었고, 너클 더스터의 '가면'이나 '본질'운운과,
과거 자신을 실망시켰던, 히어로답지 않은 마음가짐으로 히어로를 지망하고 히어로로 활동하던, 현 히어로 사회의 수많은 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내가 심판해야 할 건 단순한 악당만이 아니구나!
영웅의 마음가짐도 없으면서 영웅이라는 이름의 가면만 쓰고, 영웅 흉내를 내는 가짜 영웅들도 심판해야 겠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본편에서 나왔던 히어로 킬러로써의 사상을 완전히 각성하게 되었고,
이후 도망친 뒤, 너클 더스터의 주먹에 망가져버린 자신의 코를 잘라내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 것이 외전에서의 스탕달의 마지막 모습인데,
이 사건 이후 시간이 흐른 뒤, 본편에서 나온 히어로 킬러 스테인의 모습으로 돌아온 걸로 보임.
중2병이 였는데
쌔게 처맞고선 맛간거였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은것이 문제였지만...
하와와쨩 2021/06/15 13:10
중2병이 였는데
쌔게 처맞고선 맛간거였구나
별빛가지 2021/06/15 13:14
치료가 되지않았다면 충격량이 부족했던것....
무명군 2021/06/15 13:11
정작 중요한 것은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은것이 문제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