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치킨 포장주문하고 거리에 사람없어서 조금씩 먹으면서 가는중이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내 어깨를 잡더니 "왜 남의 치킨을 처먹어" 이러는거임
나는 안그래도 길에서 치킨먹다 걸려서 쪽팔린데 뭔 개소린가 했지 그러더니 "어쩐지 요즘 치킨양이 부족하다 했어" ㅇㅈㄹ하는거님 안전스티커 있는데;
오토바이 어딨냐고 뭐라해서 나도 포장주문 오는길이라 그런거 없다고 말해도 안속는다면서 걸어서 치킨집까지 돌아갔다...
그리고 거기 사장님한테 자신만만하게 나 끌고 가서 "얘가 지 치킨을 중간에 먹었다" 뭐라뭐라 하는데, 사장님이 병신보는 눈으로 이 분은 아까 포장주문해간 손님이라 하니까 그제야 벙쩌서 나 처다보더라
존나 웃긴게 그 아줌마 폰에 전화와서 받으니까 배달원이 초인종 누르니까 아무도 안온다고 전화했음 ㅋㅋ
"총각 미안해"하고 존나 뛰어가더라
벙쩌서 아우말도 못하고 3분 끌려간 나는 찐따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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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의심받을 때 어버버 하면서 대처 잘 못하는 편인데 ㅠㅠ
그래도 사과라도 받으셨네요 ㅎㅎ
사람을 못 믿는 세상이 되어서 그런것같아요
뛰면서 즐기는 치킨한조각의 여유~
겁 없는 사람이네요
인터넷 멍석문화, 기레기들이 방귀를 얼마나 뀌어댔으면 인간세상이 서로를 불신하는정도까지 갔을까요....
이런 글을 믿는다구?
미안하다고 하면 다인가?; 인간적으로 콜라라도 한잔 사라...
당연히 빡빡 우기며 그럴수도 있지! 따위 멘트가 나올줄 알았는데... 사과라니 신기하네요.
아줌마가 아저씨가 됐다는 ....
존나게 뛰어가서....ㅋㅋㅋ
아주머니 ~가게까지 가실꺼면 직접 포장 주문하시지 왜 배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