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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 배신 플레이가 가능한 RPG겜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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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레이드 보스 레이션(Lei Shen).

 

그는 본래 고대 판다리아의 온갖 역사를 장식한 모구 중에서도 가장 강인했으며 수많은 종족을 굴복시키며 통일 제국을 세웠던 황제였습니다. 티탄 관리인과 천신들을 압도할정도로 강인한 무력과 무자비한 철권 통치는 현재까지 수많은 이들에게 전설과 같이 내려지고 있으며, 자타가 불렀던 칭호인 천둥왕(Thunder King)이라는 별명은 지금도 적잖은 이들을 벌벌 떨게 하고 있지요.

 

허나 영원한 왕이 없는 것처럼 레이 션은 그 욕망의 끝을 모르고 달려가다가 톨비르의 희생으로 목숨을 잃었고, 천둥왕의 포악함은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허나 잔달라 부족의 음모로 인하여 천둥왕은 다시 부활하여 과거 본거지로 삼던 천둥의 왕좌(Throne of Thunder)에 강림하였고, 과거 그를 섬겼던 수많은 존재들 또한 다시 한번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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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곳으로 향하는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과 같이 거대한 운룡이 모습을 드러냈으니,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레이 션의 또 다른 유산이였습니다.

 

과거 천둥왕은 한 무리의 요동치는 운룡들을 발견하였는데, 그는 이 야수들이 강력한 힘을 지닌 것을 깨닫고 굴복시키기로 결심하여 휘하의 조련사들에게 보냈습니다.

 

모구의 잔혹하고 혹독한 채찍질속에서 가장 거대한 새끼 운룡은 난폭하게 저항했고, 다음날 운룡의 우리를 방문한 레이 션은 까맣게 타버린 채 재가 되어버린 모구 조련사들을 보며 호탕하게 웃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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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향해 울부짖는 새끼 운룡이 마음에 들었던 레이 션은 몸소 그 운룡을 힘으로 길드였고, 복종의 대가로 그 운룡에게 폭풍과 하늘을 부릴 수 있는 힘을 부여하여 녀석에게 모구의 언어로 '뱀'이라는 뜻을 가진 '나락크(Nalak)'라는 이름을 하사했습니다. 


천둥왕의 죽음 이후에 그를 섬기던 수많은 군상들은 레이 션이 남긴 권력과 유산을 두고 배신과 추태 속에서 사라졌지만, 나락크는 그저 묵묵히 자신의 주인이 돌아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수천 년의 시간 동안 레이 션의 숨겨진 성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레이 션의 귀환과 함께 다시 한번 강력한 힘을 내려 받았고, 다시 한번 주인을 위협하는 적들과 맞섰습니다. 허나 이러한 강인한 괴수조차 아제로스를 지키고자 하는 모험가들의 앞에서는 버틸 수가 없었기에 결국 사그러져가는 폭풍의 전조와 같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천둥왕을 섬겼던 그 어떤 지성체보다 더 충성스러웠던 이 금수의 이야기는 판다리아의 역사가들에게 잊지 못할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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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락크는 신화속의 존재로 남은 존재였지만, 이후 어둠땅의 패치로 인하여 사냥꾼이 운룡이 길들이는 것이 가능해진 이후로 이야기는 달라졌습니다. 조건만 충족되면 온갖 운룡들을 꼬시거나 강탈할 수 있는데, 나락크는 유일하게 몸에 번개를 두른 푸른 운룡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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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냥꾼으로서 그런 희귀한 야수는 차마 내버려두지 못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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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수상한 변태가 자신을 향해 침을 흘리고 있는 광경에 나락크는 주인을 지키겠다는 충성심으로 사냥꾼을 공격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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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불타는 냥꾼에게는 정전기와 다를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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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고 딱딱한 그것을 향해 뻗어진 더러운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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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을 충성심으로 버틴 운룡조차 NTR의 운명을 피할 수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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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길들인 애완동물과 마주해서 얼굴이 일그러질 천둥왕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미안함이 올라오네요 ㄹㅇㅋㅋ

 

아무튼 주인과 다시 재회도 시켜줄 겸 천둥의 왕좌로 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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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왕의 힘을 받은 야수에게 죽어나가는 천둥왕의 신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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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레이 션의 아내들인 쌍둥이 왕비를 마주하는데, 이래뵈도 현존하는 유이한 여성 모구들이라 레이 션이 눈에 불을 켜고 독차지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꼴에 왕은 왕이라고 하렘을 차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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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생각해보니 꼴받으므로 모구의 한쪽 성비율을 0으로 만들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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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네 사모님을 손수 매장하는 경험은 아무나 하는게 아닐텐데 나락크 정말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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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온갖 즐거운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마주한 천둥왕 레이 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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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하던 운룡이 갑자기 남의 손에 들어간 것도 모자라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긍정이나 행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에 이언 해지코스타스의 한쪽 불알을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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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돌입하면 이딴 대사를 지껄이는데 왕과 신을 살해하며 미래를 내다봤다는 놈이 정작 지 애완동물이랑 마누라들이 강탈당하거나 죽어나가는 꼴은 예상 못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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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적어도 이런 미래를 미리 내다보지 못한게 행운이라면 행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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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라스와 간수조차 보고 배워야 하는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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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일들을 마무리하고자 했지만 최후는 븅'신'의 뻘짓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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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션이라는 이름답게 사정없이 뿅뿅힌 유머러스한 엔딩에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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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도 와우 최고의 변태 직업이라는 명성을 잃지 않는 사냥꾼.

 

솔직히 말해 제가 플레이하면서도 이런 애를 만날까봐 무서운 하루였습니다!

댓글
  • 윈디워커 2021/06/14 07:57

    우효!


  • 윈디워커
    2021/06/14 07:57

    우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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