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S는 어째서 BSS인가?

BSS(Bokuga Sakini Sukidattanoni)는 보쿠가 사키니 스키닷타노니, 일본어로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BSS의 일인칭은 어째서 남성이 자신을 가리키는 일인칭대명사인 보쿠를 사용하는 걸까?

편견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보쿠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덜 강해보인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만약 보쿠 대신 강해보이는 느낌의 오레를 썼다면 "뭐야 시-팔롬이 오레가 사키니 상회입찰한 온나 건들면 뭇코로스"라면서 멱살을 잡을 것 같은 느낌이 될 것 같고

격식 있어보이는 와타시를 썼다면 "거기 있는 온나는 와타시가 사키니 좋아했습니데스케도?"라면서 상대방을 하대하는 느낌이 될 것이며.

덤으로 일본의 무사나 닌자들이 자신을 칭할 때 사용했다고 하는 '셋샤(졸자, 拙者)'를 쓴다면 "거기 있는 오이란은 셋샤가 사키니 좋아했데 고자루!"라면서 상대방을 참수해버릴 것 같은 뉘앙스가 된다.

아무래도 BSS의 특징인 '남자 주인공의 소심함과 심약함'을 부각시키기엔 어느 정도 소심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보쿠'를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

간단 요약

BSS의 1인칭이 왜 보쿠냐면 보쿠라는 1인칭이 상대적으로 소심해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개소리 같긴 한데 나름 고찰글이라서 자작기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