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제가 민감한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우익이거나 혹은 우익 논란이 있는 작품을 썩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오유 애니메이션 게시판 이용자분들중 꽤 많은 분들이 그러신것 같아서 제법 잘 걸리지는 것 같았고요.
그런데 요즘 오유내에서 우익글들이 꾸준히 올라오더라고요.
예를 들면 도라도라도라 문구를 원작, 애니 전부 삽입한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성희롱 작가를 두둔하고 욱일기 수정 안한 원피스, 앞서 말한 리제로처럼 도라도라도라를 삽입하고 일본군 군복을 입힌 페이트 그랜드 오더나 말이 필요없는 진격의 거인등이 있죠.
대부분은 말 없는 비공이 쌓이거나, 혹은 댓글로 ~~한 논란이 있다고 알려주면 그에 몰랐다며 사과 혹은 게시글 삭제등을 하는 분들입니다. 이럴 경우는 잘 몰라서 그랬구나, 앞으로는 '적어도' 애니게에 글을 쓰지는 않겠지 하며 안심을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되고요.
근데 대체 댓글로 우익입니다, ~~~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를 가르켜주면 그 댓글들은 전부 스킾하고 저 좋은 댓글에만 대답하는건 무슨 심보입니까?
알고 싶지 않다는 겁니까 아니면 상관 없다는 겁니까?
저는 우익작품을 아예 외면하자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저도 우익 터지기 전에 페그오를 팠었고, 리제로를 호감가는 시선으로 봤었고, 원피스는.. 아주 어릴적부터 유명했던 만화여서 매주 신화가 나오면 한번쯤은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에이스가 죽었을때는 진심으로 슬퍼하면서 이런게 어디있어 이 귀축!! 하고 생각도 했었고요. 당연히 좋아하는 작품에 관해서는 커뮤니티에 글을 쓰거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덕질 생활을 즐기다 그 작품에 우익이 터진다? 보통은 탈덕을 하죠. 마음을 접습니다.
네, 자기가 좋아했고 아직도 좋아하는 작품이 한번 논란이 터졌다고 바로 마음을 접는게 힘들다는건 저도 압니다.
실제로 제가 페그오때 도라도라도라 문구 나온거 보고 아직은 괜찮을거야, 곧 수정할거야 하고 미적대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시일이 아무리 지나도 수정은 커녕 말도 없더니, 결국 일본군 제복이나 입히고 시시덕거리는 것 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페그오 게임을 삭제하고 모아놨던 짤들을 전부 삭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페스나의 길가메시에게 나치 제복을 입혔다는 것을 알고나서는 앞으로 타입문 자체를 보지 않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단시간에 한게 아니었어요. 2차 논란 터지고 한 한달정도 걸렸나? 그 전까지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진짜 엄청나게 슬펐어요. 몇년만에 찾은 제대로 된 덕질거리였거든요. 오랫만에 정말 좋아하는 캐릭이 생겼고 재미 있었는데 한번에 이걸 버리기가 힘들더라고요.
근데 저처럼 마음을 접을 수 있는 사람이 있겠지만 여기서도 못 접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죠. 여기까지는 뭐.. 이해합니다.
너무나 좋아했던 작품이고, 그것밖에 볼 것이 없다고 하면서 버릇처럼 우익작품을 찾아보는건 상관 없으니까요. 강철의 연금술사도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오덕분들이 좋다고 추천하는 것도 그런 이유죠. 대체할 거리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깔끔한 만화 찾아보는거 솔직히 힘들잖아요?
우익 논란이 있는 작품을 아직까지 잡고 있는 분들도 그렇겠죠. 남들이 뭐라 하던 자신에게는 좋은 작품이고, 대체할 거리가 없으니 잡고 계시는 거겠죠.
저는 정말, 여기까지는!!! 정말로 이해 갑니다.
근데 지금 자신이 파는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우익논란이 있다는 것을 제발 인지 해 주시고, 보통의 상식 있는 분들이라면 피하는 것이고, 욕을 하는 작품이란걸 제발 알아주세요. 심하면 그 작품의 제목을 듣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단걸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제발, 남들이 그 작품에 대해 ~~한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댓글로 알려주면 반응이라도 해주세요.
제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스킾하고 저 좋다고 계속 글 올리지 말아주세요.
막말로 자신의 개인 블로그면 상관 없죠. 똥을 싸거나 오줌을 먹거나 해도 뭔 상관입니까? 혐오스러운건 경고 하고 검색 안되게만 막아놓으면 볼 사람도 없는데. 보게되면 경고했다고 말 하면 되고.
근데 여긴 아니잖아요. 커뮤니티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 입니다. 자기 혼자서 좋으면 다인게 아니에요. 이런곳에 글이나 댓글을 쓸 때, 많은 사람들이 본 다는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좋으면 본인 혼자 보시고, 본인 혼자만 알고 계세요. 그러셔도 욕 안먹습니다. 아쉬워 하지도 않아요. 정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다? 그러면 그 작품 팬 카페나 갤러리를 가주세요.
다만 오유는 아닙니다.
전부 즐거워 하시는 것 같은 와중에 이런 글을 올리게되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예전부터 오유 애게에서 간간히 우익 논란이 있는 작품을 꾸준하게 언급하시는 분들에게 기분이 상해 있었고, 그분들이 우익임을 알면서도 이기적으로 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는 뒤로가기를 통해 계속 무시를 했습니다만, 이렇게 계속 무시만 하면 우익글이 꾸준히 올라올것이고, 그리 되면 우익임에도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게 생각이 될까 우려되어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누군가가 글쓴이의 이야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글쓴이분께서 이 글을 지우실 필요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오유 공지를 명백하게 위반하지 않는 이상 애게에 어떤 글을 쓰더라도 개인의 자유이지 글쓴이분께서 보기 불편하다고 그걸 쓰는걸 막을 권리는 없습니다.
다만 그 글을 쓰고 비공감이 달리든 적대적인 댓글이 달리는건 본인 책임이지만요.
우익 논란은 언제나 나올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일본이 자행하는 역사왜곡과 그에 동조하는 우익에 대한 혐오는 당연한겁니다.
문제는 이것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상보다 오프라인에서는 더 심한 양상을 띄죠.
원피스가 매우 메이저하지만, 작가의 행보는 모르고, 아직도 진격의 거인을 파는 사람이 있고,
심지어 배박이와 칼박이들이 판을 치는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니까요 (솔직히 칼박이 배박이는 뭐하는 놈들인지...)
오유가 추구하는 바가 일단 반우익, 정의지향이니 이런 문제에 대해선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려하는거 하나가 있다면 그 논란이 대화와 타협으로 시작해서 양측의 협의로 끝나는게 아닌
서로를 향한 도 넘는 비난과 욕설, 무관심을 시작으로 정신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발생할까 하는겁니다.
무튼간에 이 문제는 계속 될 것이고 새로운 요소가 터질때마다 나올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역할은 대화와 타협이고 언급을 조심하면서 조율하는 것입니다.
명확하게 정해놓은 규정이 없이 다들 암묵적 룰에 따라 적당히 지키는 것이 현황인데, 특정 작품의 거론, 불거론 여부만 가지고 왈가왈부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우익애니 거론 여부'와 '우익애니의 기준과 목록'에 대한 관습법 정도는 알아야 게시판 유저라고 한다면 그거야말로 진입장벽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셈이죠.
공지가 생기기 전에는 이런 글이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작품 언급을 했다고 해도 결국은 본인 마음이고, 특별한 분란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은 신고 대상이 되지는 않으니까요.
위의 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사실 모든 분들이 우익 논란을 알 수는 없습니다. 저도 실재로 관심이 없는 작품은 논란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제가 싫어하는 부류는 본문에도 나와있다시피, 우익작품임을 알려줘도 피드백 없이 계속해서 관련 글을 올리는 경우입니다.
한두번이야 누구던 실수로 올릴 수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우익 논란이 있고, 적어도 오유에서 우익 작품이 반겨지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면 작품 거론을 멈추는게 일반적이에요. 그러나 몇몇분은 다르게 생각하시는건지, 계속해서 글을 써오시더라고요. 저는 이 분들이 우익작품을 오유에 끌어들이는것을 그만둬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우익 거르고 대기업 불매중인데 남들한테 강요하고픈 생각은 없네요.
이건 남이 뭐라할게 아니라
개인 스스로가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이글도 지극히 제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글쎄요. 제 주위에서는 우익의 '우'자만 들어간다 ...하다못해 의심이 되는데도 정당한 대응이 없다 싶으면 전부 폐기처리하고 미련도 안 갖는 친구들이 대다수라.... 논란이 되는것도..잘은 이해가 안가네요. 신경이...안 쓰일 수가 있구나...싶고.
뭐 저같은 경우에는 그런거에 크게 관여를 하지 않는 느낌이 강해서 ..... (진격거는 쫌;;;)
근데 모르고 봤든 알고 봤든 재미 있으면 그냥 보는 타입이라 (욱일기 나와도 개인적으로 재미있으면 봅니다)
솔찍히 알고 보고 하는것도 귀찮고 보다가 알아도 뒷내용 궁금해서 못 참겠고
해서 저는 그냥 봅니다
작성자 분 같은 사람도 당연히 있고 이게 정상 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근데 저같은 쫌 비정상(?) 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뭐 이글 보기 싫어서 비공 하시든지 말든지 신경 안씁니다
저야 보고 싶으면 보고 말면 마는 놈이라
쨋든 저는 우익 같은거에 신경 안쓰고 삽니다
그런거 일일이 확인하고 뭐하고 뭐하고 하기에는 너무 귀찮고 그냥 제가 "잼네" 하면 그냥 그걸로 끝이 기에 말이죠
저는 다시금 말하지만, 우익 작품을 아예 배제하자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다만 자신이 보는 것이 어떠한 성향을 가진 작품인지, 작가가 말하는 의도는 어떻게 되는지를 아시고, 그리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유에 글을 올리는것 역시, 그 경각심때문에 혹시라도 우익작품이라고 피하셨던 분들에게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우익 작품 언급 금지라는건 그냥 암묵적인 룰 같은거라...
공지로 "우익 언급을 금지합니다" 까지 되지 않는이상 글 쓰는것 자체를 막을 방법이 없져.
물론 반대폭탄(?) 맞을수는 있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원피스 작가가 옹호한 성범죄 작가는 친구인 토리고 작가입니다. 콜라보도 했었죠.
개인적으로 우익작품을 보는 건 상관없는데 우익 성향을 옹호하는건 아니라고봅니다.
예를 들어 배박이 같은경우 빼박 캔트 우익이라고 생각 합니다.
배박이를 한다고 지탄받을것까진 없죠
근데 '배박이 그거 우익아니냐'라는 말을 들었을때 '뭔상관이여 재밌으면 됐지 더럽게 따져대네'라고 말하는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우익 성향의 작품은 지탄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자유로 플레이 하시더라도 작품이 지탄받는건 감수해야죠
구지 쉽게 설명하자면 님이 똥싸는건 문제 될게 없는데 길거리에서 똥을 싼다던가 똥싸는걸 찍어서 뿌리지 말라는거죠
아 저는 진짜 원피스 너무 싫어요. 맨날천날 전범기 넣고 수정도 안 하고 피드백 무시하고.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내가 재밌으니 된거 아닌가?' 라는 이유로 합리화하며 우익 작가한테 돈 갖다바치는 것도, 그 문화를 소비하는 것도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친일파가 아직도 건재할 수 있는 이유가,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하지 않고 나대는 이유가 그렇게 멀리있는 게 아닙니다. 본인들이 사과 안 해도 미개한 한국 사람들은 본인들 혐한 문화에 미친듯이 돈 쓰고 원전 터져도 여행 와주고 초밥에 와사비 잔뜩 쳐넣어도 좋다고 사먹어주니까요. '좋아서 괜찮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기도 안 차네요. 그런 마인드로는 안될 게 없죠. 자기 좋다고 남 피해주는 전형적인 민폐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좋아하는 건 뭐라 안 하겠는데, 우익 문화에 돈 쓰는 걸 자랑스럽고 당당해하지 말라는 겁니다. 똥은 화장실에서 싸는 거지, 사람들 돌아다니는 길바닥에 싸는 게 아니죠.
저도 우익은 걸러요. 어쨌든 한국사람이니까 우익논란있는 작품은 불편합니다.
솔직히 저는 강철의 연금술사를 진짜 너무 좋아해서 이거 덕질 접을때 너무 힘들었는데 어쨌든 지금은 거릅니다.
뭐 개개인의 판단이라지만
우익은 다르다가 아닌 틀리다의 기준이기때문에
마냥 개인판단이라고 하기도 어려움
가치판단은 그냥 사회적 합의를 보는게 정상이지만...음...
그냥 두셔도 됩니다.
보다가 우익정보가 나오면 저도 거릅니다.
리제로를 그래서 안봤죠.
원피스도 안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