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남
2017년 4월 1일 오전 10시 정도였음.
아침에 일어났는데 여친이 화장실에서 안 나오는 거임.
나도 얼른 씻고 알바 나가야 하는데 빨리 나오라고 문 두드리는데 여친이 임신테스트기 들고 나오는 거야.
그거 본 순간 놀라서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
여친이 보여주는데 한줄이였거든? 근데 그때 너무 놀라기도 했고 일단 뭔가 보이면 임신인 줄 알았음.
그리고 여친도 존나 심각한 표정으로 이거 임신한 거라고 월요일에 병원 가서 정밀 검사해야 하니 그때까지는 가족들한테는 비밀로 하라고 하더라.
눈물이 핑 돌고 별 생각 다 들었음. 이제 고작 대학교 2학년인데 여친 임신 시켰으니 난 어쩌지? 대학 그만둬야 하나? 결혼식 어떻게 하지? 엄빠한테 어떻게 말하지?
알바도 취소하고 여친이 시키는 심부름 다하면서 시중들다가 결국 엄빠한테 말했음.
엄빠도 진짜 기겁하면서 어쩌려고 그랬냐고 온갖 욕 먹은 후에 지금 바로 간다고 하시더라.
결국 여친의 만우절 장난은 존나 심각한 표정의 엄빠가 내 자취방으로 온 후에야 끝났음.
여친이 장난으로 쓴 임테기는 아빠가 친히 보더니 넌 이런 것도 몰라서 호들갑 떠냐고 임테기로 머리 맞은 것도 기억 난다.
그리고 그 여친하고는 계속 사귀다가 5개월 전에 진짜 임신했음.
좀 있으면 나 애 아빠다.
곧 자작탭 올라오겠네 ㅊㅊ
애아빠가 이런데서 이러고 있으면 안돼요!
여자친구는 강제 부모님 인사 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만우절에 고백해서 결혼했다
만우절 추..
곧 자작탭 올라오겠네 ㅊㅊ
애아빠가 이런데서 이러고 있으면 안돼요!
나도 만우절에 고백해서 결혼했다
만우절 추..
애국자추
여자친구는 강제 부모님 인사 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행.
5개월후에뵈요~
....??
결국 사고친거네 ㅋㅋ
그래서 울 엄빠는 여친이 임신했다는 거 임테기 보여줘도 안 믿다가 장인어른이랑 장모님한테 이야기 듣고서야 진짜인 거 암 ㅋㅋㅋㅋㅋ
양치기냐ㅋㅋ
임테기로 머리 맞은 거면 거의 주먹으로 맞은 거 아님?
여튼 추카추카
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ㄱㅋ 웰컴투 헬
-셋째 연년생 아빠가
축하해요!
지옥문 오픈 !
미래시엿네
그때 떡밥 던져보고 책임질려는 모습에 혹시..
제목을 전 여친으로하면 더 좋을꺼같어요
좀더.. 쓰레기같자나
장난을 함부러 치면 안되는 이유 ㅋㅋㅋ
여친은 갑자기 상견례함
사모님은 당시에 별일없이 넘어갔었음? ㅋㅋ
여친도 존나 혼났지...이런 걸로 장난 치면 안된다고.
이제 아즈모단 나온다
17년에 대학교 2학년이면 아직도 20대겠는데 벌써 아빠되는구나 능력자 유게이 대다네
요약 : 질외사정법 후기
속으론 어지럽고 황당해도 표정과 말은 기쁜표정 지어야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