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5일 어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정전을 수리하기 위해
정전에 봉안된 신주 49위를 잠시 옮기는 이안제(移安祭)가
조선시대 이후 151년 만에 치러졌다.
어제 아침 오전 10시,
종묘 정전의 제실 19칸마다
헌관과 제관들이 제사를 올렸다.
신주를 종묘 밖으로 옮기는 이안이 있기 전,
열성조에게 그 이유를 고하는
이안고유제가 봉행된 것.
고유제를 마친 신주들은
신주의 주인이 새겨진 황색 천으로 덮여
집례를 맡은 집사들이 하나씩 품에 안고
정전 바깥으로 나와서
조선의 시조인 태조 고황제
이성계의 신주를 선두로
49위의 신주가
이안소인 창덕궁까지 옮길
무진동 차량이 대기하는
종묘 외대문으로 향했다.
의례를 따르자면 신주 하나마다
이걸 태울 가마인 '여(輿)'에 모셔 이동하기 때문에
49개의 여와 이걸 메고 움직이는 가마꾼과
여기에 호종하는 의장대의 행렬이
늘어서서 장관을 이루었겠지만
코로나19 확산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이번 이안제는 비공개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이안제는
지금으로부터 151년 전인 1870년,
고종 7년에 봉행되었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종묘 정전을 수리하기 위해
이안제가 치러졌다.
전란으로 훼손되지 않는 이상
종묘에 모셔진 신주가 바깥으로 옮겨지는 일은
종묘의 건물을 수리할 때밖에 없었는데,
건물을 수리할 일 자체도 워낙 드물다보니
이안제는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행사였고
실제로 가장 최근에 열린 이안제가 151년 전에 있었으므로
다음 이안제를 우리가 살아서 볼 가능성은 0으로 수렴한다.
종묘 외대문에 대기하던 무진동 차량에 실린 신주들은
창덕궁에 도착한 후
다시 집사들의 품에 하나씩 안겨져
돈화문을 지나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했던
선원전에 도착해서
종묘의 수리가 끝날 때까지
이곳에 모셔진다.
창덕궁 선원전으로 옮겨진 신주 49위는
정전의 수리가 마무리될 2022년 종묘로 돌아가는데,
문화재청은 내년에 치러질 환안제(還安祭)를
151년 전 이안제와 환안제가 기록된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창덕궁에서 종묘까지 가마로 이동하는 등
최대한 의례에 가깝게 재현할 예정이다.
며칠전에 관련영상 봤는데 저 행사를 주관하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총재가 현 고종 직계 혈통이자 대한제국 황사손이더만....명목상이지만 직함이 있더라
오 내년에 구경할수있으면 구경가야겠다
시엘라 2021/06/06 13:33
님 글 제대로 안읽었져?
hal45 2021/06/06 13:35
내년 ㅋㅋㅋ
시엘라 2021/06/06 13:33
그야말로 신주단지 모셨네
미류시즈 2021/06/06 13:33
오 내년에 구경할수있으면 구경가야겠다
다이얏호~ 2021/06/06 13:35
며칠전에 관련영상 봤는데 저 행사를 주관하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총재가 현 고종 직계 혈통이자 대한제국 황사손이더만....명목상이지만 직함이 있더라
김 스뎅 2021/06/06 13:53
그때까지 코로나가 끝날까...?
죄수번호-745705044 2021/06/06 13:53
신주도 편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