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저희 아버지께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CCTV를 확인해보니 제가 외출하고 10분뒤 정원 나무 손질하시다가 낙상하셨더라구요.
조금만 늦게 나갈껄...
전 어머니 가게 봐드리다가 급하게 병원으로부터 연락 받고 어안이 벙벙...
사고사라 사망진단서 발급이 까다로와서 내일 빈소를 마련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제 방안인데, 이렇게 정신줄 붙잡고 카페에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너무 슬퍼서...
제가 늘상 아버지 저녁 식사를 차려드렸거든요. 어머니 퇴근이 늦으셔서...
어제 마지막으로 해드린 식사가 국수였어요. 더 맛나는거 해드릴껄... 어젠 너무 피곤하고 귀찮아서 그냥
간단하게...
저녁 드시고 또 좋아하시는 일일 드라마 보셨어요. 이젠 그 모습을 절대로 볼수 없겠네요.
울 아버지, 일일 드라마 보시는 모습을 다시 한번만 볼수 있다면 정말 무슨 일이든 할수 있을꺼 같아요.
제가 사진 찍는게 취미인데, 정작 아버지 사진을 한장도 못찍어 드렸어요.
부모님들, 야외에서 위험한 일 하시면 적극적으로 뜯어 말리세요.. 사람 생명이란 한순간이더라구요.
제가 정신 부여잡고 이 글을 남기는 이유랍니다. 제일 후회됩니다.
그리고 잘해 드리세요.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꿈 아닐까...
한순간의 꿈으로 만들어주세요. 제발...
https://cohabe.com/sisa/2014822
이별
- 이별 [11]
- Krivine | 2021/06/05 22:57 | 1696
- 문재인 대통령 공약.jpg [18]
- 레드박스 | 2021/06/05 21:38 | 1782
- 같이 밥먹는데 남편만 살이 자꾸 빠짐.jpg [11]
- Mandalorian | 2021/06/05 19:33 | 770
- 회식에 대해 묻는 신입사원. [14]
- 人生無想 | 2021/06/05 17:32 | 1370
- 후방)롱패딩녀가 주문하는 만화.manhwa [8]
- Vettel #5 | 2021/06/05 14:39 | 1220
- MCU) 후속 영화를 볼수록 다시 보이는 영화 [18]
- Kiruas | 2021/06/05 10:02 | 1137
- 30일후 친한이 되는 극우 혐한 소녀 [17]
- 웃으며삽시다. | 2021/06/05 00:28 | 1269
- 버튜버) 캐릭터가 실제를 따라가지 못하는 버튜버 [8]
- 리릭고 | 2021/06/04 22:04 | 1283
- 역대급 미친놈 등장했네요... [9]
- 내일은자연인 | 2021/06/04 20:01 | 808
- 자작)자작 물타기 타임같아서 나도 그동안 그린거 올려봄 [11]
- 뿔달팽이 | 2021/06/05 21:37 | 1464
- 35mm 단렌즈 고민 중입니다 [3]
- nono3001 | 2021/06/05 19:32 | 125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추스르시고 아버님 잘 모시고 오세요.
힘내십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4월에 아버님 보내 드려서 조금이나마 심정 알것 같아요
어머니 많이 위로해 드리세요 ㅠㅠ
에효 마음 잘 추스리셔요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저도 아버님과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떠나신 지 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동네 산책길 먼 발치에서 아버지와 비슷한 실루엣의 어르신 보면 심장이 멋는 느낌을 느끼곤 합니다. 어릴 적 하늘 같았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만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님과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시면서 꿈에서라도 뵙게 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께 못 다하신 아쉬운 마음을 이제 어머님께 표현하시고 지금보다 더 잘해드리시면 되지 않을런지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일 아버지 보러가야 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힘 내세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