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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오늘 갑자기 저희 아버지께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CCTV를 확인해보니 제가 외출하고 10분뒤 정원 나무 손질하시다가 낙상하셨더라구요.​​
조금만 늦게 나갈껄...​
전 어머니 가게 봐드리다가 급하게 병원으로부터 연락 받고 어안이 벙벙...​​
사고사라 사망진단서 발급이 까다로와서 내일 빈소를 마련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제 방안인데, 이렇게 정신줄 붙잡고 카페에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너무 슬퍼서...​
​제가 늘상 아버지 저녁 식사를 차려드렸거든요. 어머니 퇴근이 늦으셔서...​​
어제 마지막으로 해드린 식사가 국수였어요. 더 맛나는거 해드릴껄... 어젠 너무 피곤하고 귀찮아서 그냥
간단하게...​

저녁 드시고 또 좋아하시는 일일 드라마 보셨어요. 이젠 그 모습을 절대로 볼수 없겠네요.​​
울 아버지, 일일 드라마 보시는 모습을 다시 한번만 볼수 있다면 정말 무슨 일이든 할수 있을꺼 같아요.​​
제가 사진 찍는게 취미인데, 정작 아버지 사진을 한장도 못찍어 드렸어요.​​
부모님들, 야외에서 위험한 일 하시면 적극적으로 뜯어 말리세요.. 사람 생명이란 한순간이더라구요.​​
제가 정신 부여잡고 이 글을 남기는 이유랍니다. 제일 후회됩니다.​
그리고 잘해 드리세요.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꿈 아닐까...
한순간의 꿈으로 만들어주세요. 제발...
댓글
  • Daniel_ 2021/06/05 23: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추스르시고 아버님 잘 모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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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돌프 2021/06/05 23:03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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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눈.3년차 2021/06/05 23:0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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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렘 2021/06/05 23:0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4월에 아버님 보내 드려서 조금이나마 심정 알것 같아요
    어머니 많이 위로해 드리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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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_Oze 2021/06/05 23:10

    에효 마음 잘 추스리셔요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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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ho* 2021/06/05 23:18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저도 아버님과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떠나신 지 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동네 산책길 먼 발치에서 아버지와 비슷한 실루엣의 어르신 보면 심장이 멋는 느낌을 느끼곤 합니다. 어릴 적 하늘 같았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만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님과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시면서 꿈에서라도 뵙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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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rmrider4 2021/06/05 23: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께 못 다하신 아쉬운 마음을 이제 어머님께 표현하시고 지금보다 더 잘해드리시면 되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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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터쟁이z6II 2021/06/05 23:51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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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청소 2021/06/06 00:0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일 아버지 보러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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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까칠씨 2021/06/06 00:0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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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iter 2021/06/06 00:09

    너무 안타깝습니다...
    힘 내세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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