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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용) 필름카메라 고르는 방법은 결국

아무리 생각해도 필름카메라 고르는 방법은 디지털 카메라를 고르는 방법과 한가지 차원이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첨엔 필름카메라를 고르는 가장 큰 고려사항은 "용도" 라는 생각이었으나,,
그것을 뛰어 넘는 부분이 필름 카메라에 존재 하는 것 같더라구요.
"용도" 라는 범위를 넘어서는 더 큰 테제가 있어야 관점과 용도와 취향이 다른 모든 대중이 필름카메라를 고르는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겠더라구요,
제가 찾은 테제는,,,
"자신에게 있어 필름카메라는 무엇인가?" 였습니다,
흔히들 '카메라와 렌즈는 사진을 담기 위한 도구일뿐' 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분명히 필름카메라는 그 개념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담는 도구를 넘어서서,,,
어떤 이들에겐 사진을 찍지 않고 그저 진열해놓고 보기만 해도 흐뭇한 진열 소장품일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겐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아도 조작하고 만지면 즐거운,, 어른의 장난감 일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겐 기계를 넘어서서 도자기, 수석, 음반, 음악,, 악기 그림,,,같은 예술품 일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겐 정말로 오직 자신이 추구하는 사진만을 위한 자신에게 최적화된 도구,,,
어떤 이들에겐 추억의 애장품,,,
어떤 이들에겐 제테크,,,
어떤 이들에겐 패션잡화 같은,, 그저 이뻐서 거지고 싶은,,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필름카메라" 라는 것은
위의 모든 가치항목들이 각기 다른 성분비로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물리적 영역" 같습니다,
그래서 ,,, 필름카메라를 고른다는 것은,, 용도의 개념을 넘고 취향이라는 거대 개념도 넘어서,,
"자신에게 필름카메라는 무엇인가(어떤 존재인가?) " 에 따라,,,
필름카메라를 고르는 방법이 달라질 것 같더군요,,
물론 더 단순하고 명료한 테제도 있습니다,
"자기만족" ,,,
그런데 막상 필름카메라를 고를땐,, 이 단순명료한 개념은 결과적으로는 함의가 되나 시작선상에서는,,
큰 도움이 되진 못합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는,, 정말로,,,
필름카메라가 오직 수많은 열악하고 변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하고 신속하며 정확한것과 동시에 다양하고 안정적인,,, 사진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한다면,,,
이모든 것을 가장 만족시킬 수 있는 오직 도구로서,,,,,가장 진보된 필름카메라를 고르는 게 답입니다,
F6 나 1V같이 말이죠,,
그런데 필름카메라는 그 도구의 개념을 훌쩍 뛰어 넘어 버립니다, 위의 수많은 존재의미 때문에 그렇습니다,
도구를 넘어서서 존재가치,,의 영역에 도달하기도 하기때문에,,
다른 이들의 그 존재가치를 자신의 존재가치로 평가해버리면 않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카메라는 도구일뿐인데,,, 사진도 안찍을 꺼면서(사진도 못찍으면서) ,,
그게 뭐라고 저렇게 돈지랄을 하고 난리일가?
-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어쩌고,,, 하면서 다른 이들의 장비추구를 어리석게 본다던지,,
- 장비 고르는 걸 왜 고민하냐,,, 비싼게 최고인데 하는 가치관으로 용돈이나 없는 돈 쪼개서 가성비 카메라를 찾기 위해
발품팔고 저가형 카메라를 가지고 지지고 볶고 하는 걸 이해 못한다던지,,
다행히 전 제 가치관과 취향으로 제가 고르거나 써본 필름카메라에 대해 장단점들을 분석하고 따지는 경우는 있어도,
,,다른이의 필름카메라 영역에 대해선,,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결국엔 제가 모르는 이유들이 수도 없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목으로 돌아가서,,
제가 깨달은,,, 필름카메라를 고르는 방법은,,,
'필름카메라는 내게 어떤 역할과 어떤 존재이기를 원하는 가?' 를 알면 어느정도는 카메라를 고르는 카테고리가
명확해 질 수 있다,, 입니다,
그렇게 말하지 말고 시원하게 필름카메라 추천 해봐라,,,한다면,,,
제가 추천 할 수 있는 영역은,, 도구의 영역입니다,,
수많은 열악하고 변화하는 조건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최대한 효과적이고 편리하고 신속하며 정확한 것과 동시에 다양하고 안정적으로,,,
사진결과물을 얻어내기 도구로서 필름카메라를 찾고 있다면,,
이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그리고 가성비로 만족시킬 수 있는 걸,,,추천한다면,,
중고 135 SLR AF 필름카메라 중에선
EOS3, F100, A-7 3기종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F6 1V F5 도 있고
EOS 30 ,EOS 5, EOS n1 외에,,
모든 제조사 별로,, 수많은 가성비 좋은 녀석들 정말 많이 있지만,,
양질의 중고 렌즈군이 풍부하고 결과물 까지도 안정적이라 할 수 있으면서 기계적 성능과 가성비등을 모두 따지다 보니,,
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위 3기종을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135 -수동초럼 -SLR - 필름 카메라 에선?
이 역시 위에 전제로 깔아논,,, 도구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수많은 열악하고 변화하는 조건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최대한 효과적이고 편리하고 신속하며 정확한 것과 동시에 다양하고 안정적으로,,,
사진결과물을 얻어내기 도구의 의미가 가장 큰 의미가 되는,, 수동초점 SLR 필름카메라를 찾고 있다면,,
이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그리고 어느정도 증명된 내구성/AS 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녀석들 " 을 추천한다면,,
가족에게 가까운 지인에게 이런 녀석들을 추천한다면,,
F3 와 FE2 Fm3a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셔속스펙 신경 안쓰면,,추천할 것은 너무 ,,너무 ,너무 많아서,,,다 써보라고 할 것 같습니다, ,,)
도구의 의미를 넘어서버려서 이쁘고 아름답고,, 찍는 맛이 죽이고,, 예술적이고,,
간지나고,, 까지 포함 하기 시작하면,,,전 정말 추천 못할 것 같습니다,
추천해봐야 정보가 되지 못하고,,그냥 제 취향을 늘어 놓는 것 밖에 않되는 거라서요,,
댓글
  • ZeissIkon 2021/06/02 17:49

    이게 굉장히 철학적인 취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ㄷㄷ
    진짜 한 10년은 기변병에 더 치중한 취미였던거 같은데 허송세월 10년을 보내니
    문득 처음 사진찍을때 그 기분을 느끼고 싶더랍니다.
    제 선택지는 결국 카메라의 형태 (rf,slr,tlr,폴딩)에서 rf를 선택하고 무조건 기계식 일것
    매일 들고 다닐 수 있을 것이 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지금의 카메라 조합이 완성되었고
    늘 여기저기서 보이는 멋진 카메라 들에 눈이 돌아 밤새 찾고 아침이면 이성을 찾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365일 내내 바디에 렌즈하나 들고 다니는 저로서는 최소한의 기능과 이쁠 것......크흡...
    포기할 수 없어요 멋이라는 것은 ㅎ

    (zjDd5X)

  • ΖΙΟΝ™ 2021/06/02 18:38

    안먹어봤는데 맛나보이는 음식이 탐이나듯
    카메라도 그렇더군요

    (zjDd5X)

  • 일찬-TWOSOME 2021/06/02 20:21

    처음 본 여자가 매력이 있듯이 카메라도 처음 만져볼때가 가장 기분이 좋고 신나는 것 같습니다

    (zjDd5X)

  • ΖΙΟΝ™ 2021/06/02 21:36

    일찬님께 필름카메라는 아리따운 여인같은 존재인듯요,,^^
    욕심도 많으신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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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찬-TWOSOME 2021/06/02 22:18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요.. 그런데 자꾸 다시 현타가 왔다갔다 합니다.
    컨디션이 좋으면 장비병이 생기고 컨디션이 안좋으면 장비병이 사라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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