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010952

판타지 한컷 스토리

 

1.jpg

 

 

2.jpg

 

 

3.jpg

 

 

4.jpg

 

 

5.jpg

 

 

 

 

 

 

 

 

 

 

 

 

 

 

 

 

 

 

 

 

 

strongest_weapon_ever_by_ashpwright_de0h08w-fullview.jpg

 

 

 

가장 강한 사나이. 유일한 존재. 필멸을 뛰어넘은 자.


모든 이야기는 대장장이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무기의 창시자이자 예술의 달인, 나무와 땅의 장난꾼인 대장장이 둘.

 

 

어느 날, 힘과 정의, 그리고 친절함을 겸비한 한 위대한 영웅이 나타나 그들에게 무기를 만들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나약한 자신이 세상을 지킬 수 있도록 가장 강한 무기를 만들어달라고.

 

 


그들은 사내를 꽁꽁 묶어 불길에 담금질하고 모루에 두들겼습니다.

 

그렇게 그는 가장 강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small_gift_by_ashpwright_ddo4u84-fullview.jpg

 

 

 

 

 


새로 태어났다지만 그의 영웅적인 행보는 볌함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불 뿜는 뱀, 아홉 개의 뿔을 가진 괴수,


그리고 고양이에게 시달리는 소인들의 나라를 구원하여 검을 하사받기도 했습니다.

 

 

 

 

 

 

 

1726a66abfb3c899e.jpg

 

 

 

 

 

그는 언제나 가르침을 바라는 자에게는 신실한 선생이었습니다.

 

 

 

 

 

 

 

under_the_earth_by_ashpwright_deanfyq-fullview.jpg

 

 

 

 


대지진 당시 지하 도시에 거주하는 그림자 요정의 멸종을 막은 것이 바로 그였습니다.

 

 

그들이 가졌던 영웅과 그의 힘에 대한 믿음은 너무나도 굳건하여


그림자요정의 이주는 무려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여유롭게 이뤄졌습니다.

 

 

 

 

 

 

 

side_by_side_by_ashpwright_ddxnlmz-fullview.jpg

 

 

 


그는 앞을 볼 수 없는 병사와 함께 악몽의 그림자를 학살하기도 했습니다.

 


 

 

 



 

the_urgent_moment_by_ashpwright_dedz8fd-fullview.jpg

 

 

 

 

 

해와 달을 삼키려는 용을 쫓아낸 자도 그였습니다.


그 전투는 너무나도 격렬하여 태풍이 용과 싸웠다는 이야기로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the_absolute_rule_by_ashpwright_ded8axd-fullview.jpg

 

 

 

 

세상이 오염되어 신들도 병들었을 때 그들의 현신을 해치워 정화한 것도 그였습니다.


그와 함께 세상의 더러운 부분도 치유되었고


불멸의 신들은 곧 돌아와 그에게 감사를 표했지요.



 

보시면 짐작할 수 있듯이, 괜히 그의 이름이 잊혀진 것이 아닙니다.


그의 행보는 대개 초월적인 영역에서 이뤄졌기에


사람들이 인지할 만한 업적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기록이 온전히 보존되기 힘든 시대이기도 했고.

 


 


그런데 하나같이 이름만 지워져 있단 말이지.


 

 

 

 

 

 

 

 

 

 

 

 

 

 

foe_by_ashpwright_de1v0iq-fullview.jpg

 

 

 


그가 다시 깨어났을 때, 자신을 데리러 온 죽음을 상대하느라


자신을 죽게만든 원흉을 처치하지 못한 것은 그의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그의 선함만큼의 악의를 가진 암덩어리는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사람이든 짐승이든 괴물이든 살아있는 것이라면 모두 집어 삼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삶에는 늘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주어진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그 괴물을 죽이는 것.


장차 세상에 환란을 불러올 그 존재를 멸하는 것.

 

 

 

 

 


super_duper_strong_attack_by_ashpwright_de67qfi-fullview.jpg

 

 

 


굶주림밖에 느끼지 않는 흉측한 종양덩어리는


질서 없이 무수한 형태로 바꿔가며 사나이에게 덤벼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가장 강한 사내에게서 태어난 괴수라도


소리의 속도를 능가하는 그의 주먹에 맞설 수는 없었습니다.

 

 

 

주먹의 형상을 넘어 안개처럼 흩뿌려지는 그의 속공에 끔찍한 살덩어리는 형태를 잃어갔습니다.

 

 

 

 

 

 

 

 

 

hidden_beyond_by_ashpwright_ddyrsud-fullview.jpg

 

 

 

 

난생 처음으로 공포를 느끼며, 암덩어리는 존재의 장막, 세상의 틀 바깥으로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강한 사나이는 그를 금방 찾아내 찢어버렸습니다.

 

그의 시선을 피해 달아나는 데 성공한 종양의 일부분을 제외하고.

 

 

 

 

 

 

it_gets_stronger_by_ashpwright_de9ccma-fullview.jpg

 

 

 



공포를 학습한 괴물은 목적을 익혔습니다.

 

살아남는 것.


그리고 성장하는 것.



놈을 죽일 수 있을 때까지.

 

 

 

 

 

 

final_transformation_by_ashpwright_dec4c4i-fullview.jpg

 

 


수많은 괴물이 쓰러지고 먹히고 사라졌습니다.


수많은 의식이 하나의 주인 아래 응축되었습니다.


그는 악의를 배웠습니다.

 

그는 지성을 습득했습니다.

 

 

자루를 쥐는 자 없이 휘둘러진 칼에 불과했던 그의 강함은 이제 주인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칼날은 누군가를 향하게 되겠지요

 





 

과연 잊혀진 영웅, 세번 태어난 자, 이름 없는 자, 서리와 춤춘 남자,


존나 센 사나이는 자신의 숙적을 죽일 수 있을까요?

 

 

 

그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댓글
  • Starshiptostars 2021/06/02 21:34

    아조씨 저 암덩어리는 애교로 보이는 후드쓴 새끼부터 족쳐주세요
    신들 오염시킨것도 그새끼일거임 암튼그럼


  • 라스피엘♡
    2021/06/02 21:34

    이제는 빛보다 빠른 주먹에 죽는건가

    (stiBrO)


  • Starshiptostars
    2021/06/02 21:34

    아조씨 저 암덩어리는 애교로 보이는 후드쓴 새끼부터 족쳐주세요
    신들 오염시킨것도 그새끼일거임 암튼그럼

    (stiBrO)


  • 꼴꼴꼴꼴
    2021/06/02 21:35

    잼있다.

    (stiBrO)

(stiB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