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개조] 85mm F1.8렌즈를 영입했습니다.

사실 SDQH를 들여오면서 AF렌즈는 거의포기 했는데
어쩌다 보니 AF구성군이 하나씩 들여오내요.
시그마 10-20mm
개조한 70-300mm 고구마
시그마 A 18-35mm를 이어 4번째 AF렌즈입니다.
들여오게 된 계기는
괜찮다고 하지만 지인이 페이촬영을 부탁하니,
마냥 수동렌즈로 찍고 핀이 나가거나 촬영컷이 부족한 일이 생기면 제가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A18-35 F1.8를 들였지만 환산 23.4-45.5mm 가지고는 부족한 감이 있더라고요.
물론 수동 50mm와 수동100mm 렌즈가 있지만 일인 저격용 AF 렌즈가 필요했습니다.
이번주에 결혼식 촬영도 있어서 있으면 좋은 상황이였죠.
(정안되면 소니크롭 바디로 망원은 때울 생각이였어요.)
여튼 구하기 어려운 SA마운트 군이다 보니 3가지 안에서 고민되더군요.
1. 탐론 35-150mm F2.8-4 EF를 개조한다
2. 돈은 모르겠고 시그마 50-100 F1.8
3. 삼양 85mm F1.4 EF 혹은 MEIKE 85mm F1.8 EF를 개조한다.
마침 2만원에 들여온 부품수급 렌즈가 있다보니 1,3번이 혹하더군요.
예산 문제와 SA마운트 크기문제상 풀프기준으로 특수렌즈가 안들어간다면
85mm는 F1.8이상은 못여는 구조라 판단하고 MEIKE 85mm F1.8EF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소니마운트긴 하지만 85mm가 있어서 비싼돈 쓰기 싫었다면서...)
단점이 명확하긴 한데 특징도 명확해서 선택했어요.

차트를 비교하시면 나름 최근에 만들어진거라 그런지 중간부 해상도가 50-100mm 보다 높아요.
소니 금렌즈가 4500점대 기록하는 거 생각하면 아쉽지만 23만원도 안하는 렌즈가 이정도면 상당한 수치입니다.
주변부도 SDQH가 크롭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1500 정도는 나올거구요. F1.8에선 아웃포커싱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 문제되지 않습니다.
단점은 중국산 렌즈라 완성도랑 이음세라던가 렌즈코팅이 좋지 않아서 역광과 색수차에서 약하다는 점이 있구요
AF구동음이 고구마렌즈 보다 크더군요. AF속도도 느리다고 하던데 동영상 기준이지 써보니까
구형 시그마 네거티브랑 비슷하거나 살작빨라요. 단 약간 반응이 느린감이 있어서 딜레이가 있습니다.
컨셉촬영이나 정물에 가까운 인물에서는 문제없습니다. 더군다나 쿼드로는 동영상촬영이 안되니까요
개조기는 많이 올렸으니까 과정은 많이 생략하고 간단하게 올려보겠습니다.

요렇게 부품 수급용 SA마운트 렌즈에서 가져온 SA부품을 붙여주고

마운트링은 새렌즈에 맞춰서 갈아주거나 구멍을 새로 뚤어줍니다.
기존 구멍에서 하나만 안맞더라구요.

이런식으로 맞춰서 끼워주면 끝! 흠... 나중에 실리콘으로 빈틈은 때워주긴 해야겠어요.
분해 할때 AF-MF전환 스위치 케이블을 끊어 먹어서 고장났지만 MF로 쓸 건 아니라 아쉽지만 그냥 봉인해줍니다.

시그마에 장착!

AF정상 작동하고, F값도 조절 잘되는 거 확인한다음 바로 잤습니다.
테스트는 차차 해봐야죠, 토요일날 시범적으로 사용해본다음
일요일날 결혼식 촬영때 써먹을거 같습니다.
MF스위치가 계속 아쉽지만 사람이 완벽할수는 없는 법이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