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갔다 멍때리며 귀가중인데
정신차려보니 적당한 크기(?)의 멍뭉이가 저한테 오고있구 주인 되시는 두분중 한분은 그리로 가면 안돼 이러더라구여
부부인지 커플인지 모르겠고 공터에 멍뭉이를 풀어놓고 있길래 가족이 나와서 일광욕 하나보다 했는데
멍뭉이가 제 다리에 닿더니 갑자기 꼬리를 살랑살랑 하길래 냄새를 맡아보라고 멍뭉이 코에 손을 대줬어요
그랬더니 막 제 얼굴에 뽀뽀를 해줘서 얼떨결에 쓰담쓰담 해줬는데
여자주인분은 예쁜언니 와서 좋나보다ㅋㅋㅋ 이러면서 웃으시는데 남자주인분이 죄송하다면서 애가 앞이 안보여서 (다가왔다고) 이러시는데 참 짠했어요
애기같아 보이는데 눈이 뿌연것도 아니라 백내장도 아닌것 같고.. 어쩌다 안보이는지..ㅜㅜ
그래서 나한테 올 땐 그냥(?) 오다가 부딛힌게 사람 다리인거 알고나서 꼬리를 흔든거구나 싶었어여
앞 안보이는 친구들한테 쓰는 천사 링이 떠오르긴 했는데 주인분들도 고민 많이 하셨을텐데 제가 한소리 거든다고 도움될건 없을것 같아서..
그냥 멍뭉아 너 정말 예쁘다 뽀뽀해줘서 고마워 이러구 헤어짐 따라오길래 따라오면 안돼 잘지내~ 이러구 후다닥 왔네여
좋은 주인분들 같던데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앗.. 마음이 따듯해지는 글이에요ㅋㅋㅋ
귀요미ㅜㅜ 마음의 눈으로 좋은 세상 맘껏 보길..
아이 괜히 저도 짠하네용 힝
저도 버려진애들 7마리..2마리는 무지개나라로...5마리 키우는데
과연 장애고양이를 키울수있을까....
저 강아지 가족분들 대단하십네요
넘 조으다..
훈훈해요
너무 짠하지만 좋은주인 만난거에 위로가 되네요. 다행이야 멍뭉아
아이고 아가 너무 짠하네요. 그치만 좋은 일 하셨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