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쯤 첫 MP3p로 구입한 아이팟 미니가 불현듯 생각나서 주변을 수소문한 끝에 지인이 가지고 있는 미니를 얻어왔습니다.
근데... 이거 배터리가 1분컷이라 노래 한곡 듣기가 안되길래 용산 태X전기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왠만한 아이팟용 일제 배터리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수리불가여서
알리에서 배터리킷을 구매하여 2주 기다린 끝에 제품을 받아들 수 있었습니다.
설명서엔 동봉된 수리킷으로 하라고 했는데...중국제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게
아이팟 뚜껑도 오픈 못하고 수리킷이 다 망가져서 집에 있는 드라이버로 열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팟 수리하실 분들은 동봉된 킷은 절대 쓰지 마시길 손다칩니다.
동봉된 킷을 쓰지말라는 이유중 하나는 하판을 열다가 드라이버 손잡이가 부러지면서- _-)
PCB 케이블에 구멍을 냈습니다. ㅎㅎㅎ
- _-)
다행히 응급처치로 PCB 케이블은 땜빵했지만 ... 못고쳤다고 생각하면 무척 우울할뻔 했습니다.
배터리 신품 교체 + 32G CF카드로 교체 수리가 끝난 아이팟 미니는 중고로 구입한 야마하 독 스피커에 얹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가끔 외출할때 가지고 나가는데 요새 기기와는 사뭇 다른 그 시절 야마하 PC98사운드같은 소리는 최근 노래도 그 시절 노래로 바꿔주는 기분입니다.
요새 장농을 뒤져서 옛날 기기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잘 작동하는 기기는 찾기가 힘드네요. ㅎㅎ
다음번엔 샤프 MDP 수리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억 제 야마하랑 친구네요 전 아이팟 터치로 사용중입니다 ㅎㅎ 미니 셔플 쓰다가 반가워요!!
좋은거 쓰시네요. ㅎㅎㅎ
저도 레트로 감성이 좋아서 옛날것들 안버리고 잘 쓰거든요 ㅎ
lp판도 자주 듣고 전 노이즈 있는 지직 거림이 좋더라구요.. ㅎ
저걸 팔았을땐 돈이 없던 시절이라 기변할렴 꼭 팔아야했어서...
그 당시에 쓰던게 남아있는게 없습니다. ;ㅁ;
야마하 독 스피커가 거대한데 그 안에 부피를 가장 차지하는게 뭘까요?
저 내부에 CDP도 있고 앰프도 있고 하니 그게 무게 젤 많이 나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