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원실은 29일 페이스북에 '격정'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김 의원이 아유를 던지는 유권자를 상대로 호통치며 연설을 했던 영상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유세 중에 야유를 던지는 일이 심해지고 있다. 대구경북의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이 자칫 위축되기 십상"이라며 "우리 선거운동원들에게 기죽지말고 힘내자는 뜻에서 (김 의원이) 평소보다 약간 소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김부겸 의원이 야유를 퍼붓는 시민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항변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평당 5000만원짜리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만원도 안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건가"라며 "정신차리이소!"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어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 하고 이러니 우리 대구가 20년째 경제가 전국 꼴찌여도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잖아요. 정신차리이소(대구 사투리)"라며 "여러분이 밀어줬던 그 정당, 나라 와장창 뭉개버렸잖아요. 나라 원칙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나라 경제, 뒤집힌 경제, 부자는 터져죽고 가난한 사람 굶어죽는 이 경제를 바꾸려면 이번에는 한 번 기회를 주이소"라며 "저희도 무슨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한 번만 기회를 주이소"라고 말했다. 그는 "칠성시장이 특정정당의 텃밭이 아니다. 칠성시장앞에 대형 SSM 마트 들어설 때 (여당은) 상인 여러분과 안싸워줬지만, 못난 야당인 우리는 여러분 옆에 서있지 않나"라며 "이렇게 하는게 세상이 바뀌는 것이지 언제까지 얼굴도 안보고 찍어주는 정치 할껀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구 시민의 분노를 보이고, 대구 시민의 민심이 대한민국 민심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우리 새끼(자식)들이 당당하게 대구 시민인 걸 얘기하지 않겠나"라고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중간중간 계속되는 야유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은 제 시간이다. 조용히 해 달라", "목소리 높여 죄송하지만, 여기서 여당에게 당당하게 항의할 배짱없으면 우리에게 이러면 안된다"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잘한다 !!
저러면 되나 싶을정도로 ㅋ쌔게 말하시네ㅋ
근데 다 맞는말ㅋ
잘한다!!!! 생각을 개조시켜야할 필요성이 있음ㅣ
이거 눈물나요 진짜 대구 대다수의 노년층 좀 귀를 여시길
숙연해지네..
대구라서 가능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멋지네요.
재 주변 대구 어르신들께 다 보여드릴꺼에요.. 김부겸 의원 너무 고맙네요.
사람이 연설하는데 환호하나 없다니
엄지를 치켜 세웁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눈물이 납니까. 진짜 내가 다 애원하고 싶네요. 한번만 믿어달라고. 진짜 살고 싶은나라. 나만이 아니라 모두가 다같이 살만한 나라가 되기를. 마음을 모아모아.!!!!
멋지다 김부겸 의원 기대합니다
대구살면서 정말 하고싶은 말...김부겸의원이 대신 다 말해 주시네ㅠㅠ
김부겸이 저런 면도 있었네. 님 쫌 짱인 듯. 앞으로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이런 소리 그만하시고 당원과 소통하세요. 그러면 전폭적 지지가 따를 겁니다. 정청래 전 의원을 본받으세요. 한 때 열렬한 안티였던 당원들을 헌신과 소통으로 열혈 지지자로 바꾼 큰 정치인 정청래를
작년에 이런 대구에서 어떻게 당선을 할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상상이 안됨...
이번에도 상주 보궐선거때 더민주 의원들이 많이가서 지지호소를 부탁했지만 돌아온건 무소속보다 낮은 득표율에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상심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게다가 왜 5월에 선거하는지도 모르고 무조껀 빨갱이는 가라 이러고... 아마 그곳에서 유세하면서 쌓아둔게 많으셨나봅니다...
말끝나면 이름 외쳐주고 박수치고 환호해주던곳이 많을텐데
오히려 야유를 받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화이팅입니다
멋있습니다. 험지에서 고생하시네요. 이런분들이 더민주의 자산이네요. 고맙습니다
정치적 방향은 달랐어도 이 연설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연설 끝까지 봤네요. 진짜 다시 봤습니다.
말씀하시는게 괜히 대구에서 당선되신게 아니네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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