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에서 한국어 못하는 백인이 당황해한거 목격한 썰 푼다

 

집 근처 개인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예방접종 받고서

 

점심으로 버거킹에서 기네스통베이컨와퍼 사먹으러 갔는데

 

왠걸 키오스크가 인터넷이 안되서 현금으로 밖에 주문이 안되는거임

 

그런데 왠 빅죠 같은 전형적인 아메리칸 체형의 백인 아저씨가

 

쇼핑한 물건들로 예상하는 것들을 가득 담은 한국 코스트코 부직포 가방을

 

창가 테이블 위에 올려둔 채 서있었는데

 

주문이 뭔가 잘못 됐는지 직원이 불러서 뭘 물어보는데

 

버거킹 직원들은 한국말로 하고 백인은 영어로 말해서 의사소통이 안되는데

 

아 저 사람 한국 사람은 친절해서 외국인한테도 영어로 말한다는 소문을 듣고

 

쉽사리 한국에 여행온 관광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도 버거킹 직원들도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 손님이 왔으면

 

영어로 말해줄법도한데 끝까지 한국말로만하는걸보면

 

영어를 못하는건지 아님 버거킹에서 교육을 시킬 때

 

이런 케이스에서 영어 쓰지말고 한국말만 하라고 한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상황이 좀 답답해서 도와줄까하다가 어찌저찌 상황이 마무리되어서

 

내 기네스 와퍼를 집어들고 와서 집에서 먹는데

 

아니 왠걸 기네스통베이컨 와퍼를 시켰어야했는데 그냥 기네스와퍼를 시켰네

 

어쩐지 10500원이 아니라 9500원이더라

 

크흑! 키오스크 안되서 쿠폰 적립도 안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