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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에게 소시지를 줬는데...

동네 공원에 앉아있는데 왠 냥이가 옆에 왔습니다.
태어나 목욕은 해보았는지 털은 하얀색인데 때가 꾸질꾸질 하네요.
쓰담쓰담 해주는데 배가 고픈지  올려다 보며 야옹야옹 하네요.
며칠전 오유에서 오뎅 먹으려고 식탁에 올라온 고양이에게 소시지를 사주었다는  글을 본터이라 나도 뭔가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고양이를 데리고 집근처 마트로 향했는데 차마 고양이는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면 안될것 같고, 밖에 두면 고양이가 기다리지 않고 갈것 같아 일단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방에 혼자 두면 내가 없는 사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화장실에 넣어두고 다시 마트로 뛰어가 사료를 찾아보니 없어 얼마전 어떤 아저씨가 고양이에게 소시지를 사주었다던 글을 본 기억이 나 소시지와 함께 우유를 집어들고 고양이가 맛있게 먹어줄것을 생각하며 집으로 후다닥 날아왔습니다.
고양아! 니가 좋아하는 우유와 소시지를 사왔다!! 라며 우유을 주니 안먹네요.  
얘가 밖에서 노상생활을 하다보니 우유라는건 모르는가보다 하고 더는 강요는 안했네요.
그래서 고양이가 좋아한디는 소시지를 뜯어 흔드니 뽀로로 달려놔  냄새를 킁킁 맞네요.  오--!!  역시 고양이가 틀림없습니다...
ㅋㅋㅋ
오..!? 근데 왜 냄새만 맞다가 먹을 생각을 안하네요..?
배는 고파서 뭔가 달라고 야옹야옹 하는거 같은데 그 맛있는 소시지는 왜 안먹는걸가요...
잠을 자면서 두 손으로 바닥을 꾹꾹 누르면서 엄마 젖 짜듯 하는데 이거 이만큼 큰 녀석이 엄마 젖 먹고싶어 그러는건 아니겠죠?

댓글
  • 오잉김치 2017/04/28 02:22

    이렇게 황당하게도 집사가 되는군요....
    일단 우유는 주시면 안되구요 설사해요. 소세지는 너무짜서 안돼요.
    그나마 사료없으면 참치캔이 가장 적당하다고 알고있지만 이것역시고양이에겐 너무 짜다고 들었어요.
    참치캔은 임시방편으로 잠깐만 주면된대요
    길냥이 생활을 했으면 깨끗한 물을 많이 못먹았을거에요 그냥 깨끗한 물만 줘도 충분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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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shCutlet 2017/04/28 02:41

    게시판은 안맞지만 너무 훈훈해서 일단 추천드렸습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이 맞아요. 우유 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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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강자씌 2017/04/28 02:41

    집에서 살던 아이같은데..
    어쩌다 밖을 헤매고 다니니..ㅠㅠ
    작성자님을 좋아하는거 보니 간택이신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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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론크림빵 2017/04/28 03:10

    아이고 냥이 고단한 길 생활 끝냈구나
    집사님 냥이랑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냥이 지식이 없어 말해드릴건 없지만...
    동게에 다시 질문 올리시면 많은 답변이
    달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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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니언 2017/04/28 10:59

    냥 : 키워
    작성자 : 네?
    냥 : 키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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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ita 2017/04/28 12:11

    막짤은 그냥 집냥이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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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불렁 2017/04/28 12:23

    앜ㅋㅋ 기여워 진짜 황당간택 ... ㅋㅋㅋㅠㅠㅠ 작성자님도 귀엽고 냥이도 귀엽고 ..
    베오베로가버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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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로부대상사 2017/04/28 12:37

    우왘 오드아이인가요???
    냥이가 그래도 사람을 따라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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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맛딸기 2017/04/28 12:40

    훈훈한 납치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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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위치 2017/04/28 13:03

    혹시 오드아이 인가요???그럼 난청일확률이높아요.
    흰털오드아이가 대부분그래요.
    사실들려도 무시하는거일수도...
    귀어두워서 밖에선 사냥도제대로못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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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4/28 13:06

    밥이 아니라 집사가 필요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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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린검사 2017/04/28 13:24

    편해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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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돌프조아 2017/04/28 13:46

    눈 색이 다르긴 하지만 그냥 신경 안썼는데 얘가 오드아이인건가요?
    소리는 잘 듣습니다.
    근데 얘가 암놈인데 밤에도 자고 새벽4시경에 깨어나 왔다갔다 하다 잠을 또 잦는데 지금도 잠만 자려고 합니다.
    또 하루종일 가르릉 소리 내고 있습니다.
    걸어다니면서도 가르릉... 자면서도 가르릉...
    얘가 혹시 임신한건 아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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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Blackjack 2017/04/28 14:23

    냥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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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치에윌데™ 2017/04/28 14:44

    오오드 아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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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적연산 2017/04/28 14:45

    병원은 한번 데려가보셔요. 예방접종 문제도 있고, 외부에서 있다가 왔으니 기생충 문제도 있고.
    냥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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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베스파 2017/04/28 14:47

    완전 귀여워요... 때 꼬질꼬질한 것도 귀엽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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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누꽉다리ㅠ 2017/04/28 14:47

    오다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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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기분 2017/04/28 14:50

    고다 가입하셔서 사료같은것도 물어보시고 화장실도 물어보시고 하면 좋을거에요~ 애기 잘살아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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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2017/04/28 14:57

    (소세지를 보며) 값싼 동정은 필요없어..
    키우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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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디쿠키팡 2017/04/28 14:57

    집사 탄생이 이렇게 소세지 하나로!! 묘한인연이네용
    행복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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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냥이성애자 2017/04/28 15:02

    와 아직 어려보여요, 묘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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