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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식사 이야기가 나와서, 제 경험.
논산 훈련소와 후반기 교육을 같이 받은 우리 동기 3명이 같은 중대에 전입함.
중대에서 5달 동안 같이 근무하던 동기 1명이, 대대 취사반으로 자원하여 감.
자기는 음식 만드는 게 좋다고 하면서.
저는 주말에는 취사장 가서 동기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냄.
취사반 병력은 중사 1명과 동기 1 명만 현역이고, 나머지는 방위병 15명 정도.
별 볼 일 없는 국/반찬 배식은 방위병이 하지만,
괜찮은 반찬/국 배식은 동기가 직접 함.
그 동기는 타 중대에 배식할 때는, 사람을 안 쳐다보고, 대개 얼굴을 숙이고 배식만 함.
우리 중대가 식사하러 와서, 익숙한 목소리들이 들리면 반찬/국의 건더기를 많이 줌.
특히 제 식판에다가는 국통을 저어서, 국통 아래에 가라앉은 건더기가 식판을 덮을 정도로 줌
돼지고기가 나오는 날에는 살점이 잔뜩 붙은 등갈비가 제 식판을 덮을 정도로 줌.
어느 일요일, 동기를 만나러 취사장에 가니, 동기가 대대장에게 불려갔다 왔다고 함.
이유를 물으니,
대대장이 소원수리를 들었는데,
어떤 중대만 고기를 많이 준다는 소원수리 내용이 있어서, 중대별로 공평하게 배식하라고 했다 함.
그 동기는 그후 전역할 때까지도 계속 우리 중대 인원과 특히 제 식판에 건더기들을 잔뜩 올려줌.
대대장에게 불려가서 들었다는 말은 별로 안중에도 없는 듯했음.
- 원신) 존나 웃기네ㅋㅋㅋ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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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어르신 ㅎㄷㄷ
어르신 ㄷㄷ
철모를 보니, 정말 오래된 군대시절 사진입니다. 1970년대중반~80년대초 ?
그러고 보니 총이 칼빈인가요?
사진 우측 하단에 써 있습니다. FUJICOLOR 2 80.
1980 1월 동계 훈련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리고 봄에 전역.
우리는 본부 대대라서 칼빈.
옆의 다른 대대들은 M1 소총.
ㄷ ㄷ ㄷ ㄷ ㄷ ㄷ어르신
사진보니.진짜 어르신인듯
군복,철모 둘 다 존나 옛날거네요
나이대가 한..50대? 60대 ?
그렇죠...취사병 독점이 무섭죠...
훈련소에서 다른 상급 기수들과 소방용 도끼와 마대 자루 곡갱이 들고 싸울정도로 였으니...ㅋㅋ
감사합니다.
이게 자랑할 거리는 아니죠..
경중을 떠난다면 공공재의 사유화의 논리에 부합되니
할배같은 인사계
집이 위병소 바로 밖에 있었는데
부식차 들어오다 고기나 쌀 내려놓고 들어오는데
위병소 근무자들이 안볼수 없었는데도
매번 당연한듯 그러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