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은 잘 아시겠지만 인천에는 공항가는 버스에 짐 싣는 공간이 따로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큰 리무진 버스는 송도밖에 안 가기 때문에 강인여객에서 운행하는 버스타고 공항까지 가시거나 공항철도 이용하는 분이 많을텐데요.
공항에 가는 버스니 캐리어가 있는 게 당연한데도 캐리어를 가진 손님은 이제 승차거부하기로 했답니다.
아래는 방금 제가 겪은 일입니다.
오늘 외국에서 돌아와서 집에 가려고 강인여객 303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겨우 버스가 와서 타려는데 운전사분이 다짜고짜 "어이어이 4번(정류장) 으로 가요" 그러더라고요.
저는 영문도 모르고 왜냐고 하니 제대로 설명도 안 해주고 통명스럽게 " 아 4번 가서 타라구요" 그러기에 "4번에도 303번이 있어요? "그러니까 무시하고 제 뒤에 줄 서있던 손님들만 태우더라구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노선이 바뀌었나 싶어서 "이거 ◯◯동 안 가요? " 그러니 " 그 가방 가지고 못 탄다구요" 그러대요.
왜 못 타냐고 캐리어 두 개 이상은 안 되어도 하나는 계속 가지고 탔고 여기 올 때도 문제 없었다니까 대답도 제대로 안 해주더군요.
그냥 송도까지 가서 갈아타고 가던가 알아서 하라며...
말투도 그렇고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올 때도 타고 왔는데 갈 땐 안 된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그냥 태워주시라고 하니 오만 짜증 다 내며 그대로 문닫고 홱 출발해버리더라구요.
참고로 제 가방은 25인치 캐리어였습니다.
만원버스였던 것도 아니고 자리를 두 자리 차지하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안 된다고 불친절하게 대응하는 기사님.
버스 운전 힘든 것도 이해하고 나이도 저희 아버지쯤 되는 분이라 저도 화가 나지만 꾹 참고 그냥 좋게 좋게 말씀드렸는데...
한국 돌아오자마자 이런 상황을 접하니 정말 멘붕이네요.
인터넷 찾아보니 저 같은 경우 꽤 많은 거 같은데
강인여객 불친절한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두 번 다신 이용하고 싶지 않습니다.(어치피 짐 있음 태워주지도 않음 ㅋㅋㅋㅋ)
그 나마 저는 나은 경우인 듯 한 게 후기를 찾아보니
승차거부하면서 손님한테 "그 가방 들고 여행 갈 돈은 있고 택시 탈 돈은 없어서 이 버스 타냐"며 빈정댄 적도 있다고 하네요.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겪은 아저씨도 정말 너무 기분 나쁘게 대응 하셨지만 저 후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싶네요.
암튼 인천시내에서 강인여객이용해서 공항 가실 분들은 캐리어 가지고 타면 승차거부 당합니다ㅋㅋㅋㅋ조심하세요 ㅎㅎㅎ
세 줄 요약
1. 인천공항가는 버스 (강인여객 303번) 짐이 있다는 이유로 승차거부
2. 공항가는 버스라고 크게 써붙였지만 캐리어는 못 탄다능!
3.일반화는 할 수 없지만 인천시내버스 아저씨들 진짜 세상없이 불친절함. 인천에서 버스타면서 친절한 분 본 적이 없음...제발 좀 ㅠㅠㅠ 싸우자는 식으로 막말만 하지마세요
https://cohabe.com/sisa/19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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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추드립니다... 딱히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나중에 가면 만석되나요?
공항버스는 다 짐칸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ㄷㄷ
그건그렇고 비꼬는 기사양반은 나이를 거꾸로 잡쉈나 너무하네 너무해. 어디서 그렇게 조롱당한적 있으실까
민원을 넣으세요.
만일 민원을 넣어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위에서 못태우게 지시하는 걸수도..
그러면 인천시에 민원 넣으시길..
공항버스인데 짐을 못 들고 탄다구요?? 공항버스 짐칸에서 캐리어 내리는 걸 본게 서너번 되는데..;; 그 기사분 어지간히 일 하기 싫으셨나 보네요
공항 리무진이 아니라 그냥 버스라서 그런거 같네요 ㅠㅠ
공항에서 인천시내가는데 캐리어 없이 가는 사람이 있을까...
버스에 승객이 많았나요? 없었으면 그냥 어거지로 들어가서 돈 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진상짓이긴 하겠지만 어쨌든 승차거부에 대응할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맨날 버스 뒷문으로 내릴때 '불편한점이 있으면 신고해주세요!'하는데 넣는 사람도 본적이 없고 넣는다고 해서 나아질거라 생각되지도 않고...
그냥 버스인데도 캐리어가 안된다구요?
겨울에 스노우보드 들고 버스탄적이 한둘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일관계로 재작년까진 303번 타고 공항 많이 갔는데 공항엘 간다 뿐이지 짐칸이 없는 일반 간격 좁은 좌석버스라서 승객들이 어쩔 수 없이 짐을 통로에 놓게 되는데 이게 사실 위험천만합니다. 캐리어가 안 그래도 좁은 통로를 통째로 막게 되기 때문에 승객 통로가 확보가 안돼서 타 승객이 짐을 넘어다니거나 해야 해서 불편이 크고요, 캐리어를 캐리어 주인이 한시라도 손에서 놓지 말고 쥐고 있어야 되는데 앗 하는 사이에 캐리어가 통로에서 뚜르르 굴러서 앞으로 돌진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해서(실제로 목격) 안전사고 위험이 너무 높더라구요. 저는 캐리어 금지시킨거 이해 됩니다. 물론 기사님들이 좀 유하게 대응하셨으면 좋았겠고 빈정거린것은 잘못한게 맞습니다만..
저도 연수동살아서 303타고공항가는데 갈때는캐리어있으면그래도태워주시던데 올때는항상안돼서 지하철타고삥돌아와요 ㅠㅠ 캐리어도들고탈수있은버스가있으면넘좋겠어요!
공항만 가는 공항용 리무진 버스가 아니라. 그냥 이리저리 경유해서 가는 일반버스에
고속도로(?) 타는 버스라 입석손님을 태울수가 없어서. 안받는다고 들었습니다.
민원넣어도 빈정거리는거나 넣지. 안태워주는건 어쩔수 없을듯..
운전하는데 안전에 지장을 줄만한 크기에 캐리어는 기사판단하에 거절한다고 버스안에 써있더라구요. 근데 어떻게보면 운전기사 판단이기때문에 주관적일수도 있을꺼 같아요. 저는 송도에서 공항가는 303버스 또는 303-1 버스 4회정도 이용하였는데 크기는 기내용20인치 캐리어구요. 다행인지 모두 승차거부 당한적은 없어요. 공항에서 송도로올때는 항상 버스이용을 못해서 모르겠네요 ㅠ
다른건 몰라도 기사님 태도가 너무 불친절 한걸로 민원넣어보세요. 친절하게 이러저러하니 버스 탑승이 어렵다라고 설명해주시면 아쉬워도 이해하겠지만 기사분이 너무 불친절하게 대처하셨네요..
일반 시내버스에 25인치 캐리어라...
어지간한 여자들 허벅지 높이는 될텐대
솔직히 일반 승객 입장에선 많이 불편할거 같아요....ㅜㅜ
또 저랬나 보네요 저도 작년에 너무 빡쳐서 전화해서 난리치고 사과받아냈거든요 기사가 귀찮다는 듯이 손짓하면서 못타 내려 이래가지고 엉겁결에 내렸는데 완전 열받아서 버스회사에 전화하고 기사 전화하라그래서 사과 받았어요
말이라도 곱게하주면 좋겠네요! 많은 분들을 기분 나쁘게 하다뇨!
저도 연수동 사는데 303 타면 40분 안걸리는 거린데 지하철로 가면 1시간 반...ㅠㅠㅠ 승차거부 당해서 상처받았었음..ㅜㅜ
짐 넣을수있는 리무진도 다녔으면 좋겠어요..ㅜㅜㅜ
저는 306번 타고자주다녔는데
비행기 시간은 늦었는데 아침출근시간 겹쳐서
글쓴분처럼 까인이후로 택시타고 검암역가서 검암서 공항철도로 들어갑니다
공항버스가 아니라 공항을 경유하는 일반버스라 이해는 가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기사들 툴툴거리고 무시하는 말투 몇번 겪어봐서 그 화남 이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