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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한명 덕분에 "좇1나" 어렵다는 인식이 박힌 영웅

 

마그누스는 도타 2에서 스킬구성이 오랫동안 거의 바뀌지 않은 오래된 영웅이다.

내가 스킨을 저렇게 입고 있어서 그렇게 안보이겠지만 원본은 양손 검창을 든 코뿔소. 마그노케루스 종족의 전사다.

 

생긴건 파워형 캐리전사고, 지금도 그렇게 쓰는 사람이 많지만

옛날의 마그누스는 그정도 스펙이 안되서 유틸리티형 한타캐릭이라는 인식이 강했었다.

 

한번 스킬을 살펴보자.

 

 

 

 

 

 

 

 

 

 

 

Q 충격파 - 직선상으로 피해를 주는 웨이브를 쏜다.

 

W 강화 - 아군을 강화해서 공격력을 올리고,

맞는 대상 뒤의 적들에게 주 대상이 받은 데미지의 %만큼 피해를 주는 가르기 능력을 버프로 준다.

 

 

 

 

 

 

 

 

 

 

 

 

 

E 꿰뚫기 - 지정한 방향으로 장애물을 무시하면서 달려나가는데

경로상의 적 영웅들을 자기 뿔에 꼿아 끌고가는 기술이다.

 

 

 

 

 

 

 

 

 

 

 

R 극성 뒤집기 - 자기 주변의 모든 적들을 마그누스 앞으로 끌고와 기절시키는 궁극기다.

시전시간이 엄청 빠르고 기절시간도 엄청 길어서 매우 강력한 한타기술이다.

 

 

 

 

 

 

 

 

 

 

 

 

 

 

마그누스의 일반적인 캐리장면은 적들을 극성 뒤집기로 모두 모은 뒤

강화로 버프한 자신의 가르기로 적들을 모두 한꺼번에 쓸어담는게 일반적인 그림이다.

 

하지만 꿰뚫기가 먼거리를 이동하긴 해도 느린 이동기술인데다 극성뒤집기를 쓸려면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하기때문에 일반적으로 써먹기 좋은 캐릭터는 아니다.

그래서 마그누스는 반쯤 필수로 점멸단검이 선호되는데

 

 

 

 

 

 

 

 

 

 

 

 

점멸단검이 있다면 먼거리에서 적들을 빠르게 모아 원하는 위치로 끌고온뒤

한꺼번에 두들겨 죽일수 있기때문에 이것이 마그누스의 정석으로 잘 알려져있다.

 

 

 근데 잠깐만. 아까 처음에 마그누스는 유틸리티 한타로 쓰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과거의 마그누스는 저렇게 줘패버릴 스펙이 안됐기때문에 캐리 아이템이 어울리질 않았고

오로지 극성뒤집기를 먹이고 적들을 끌고온다는 행위 하나만을 이루기 위한 유틸성 운영을 강요받았었다.

 

문제는 극성뒤집기가 가벼운 기술이라면 몰라도 쿨다운 130초 짜리의 매우 비싼 한타기술에,

뻘궁치기도 엄청 쉬운 기술이라 예나지금이나 마그누스는 엄청 어려운 영웅이라는 인식에 속한다.

강화 버프빨로 적들을 패버릴수 있게 상향한 지금은 사실상 영웅을 플레이하기 더 쉽게 했다는 것이다.


즉 바꿔말하자면 마그누스 캐리력 패치는 사실 이 영웅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패치였던거고 원래부터 마그누스를 잘하던 사람들.

전투력 같은 것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극성 뒤집기 하나만을 맞추기 위해 피지컬을 갈고 닦은 사람은 어떨까?

 

 

 

 

 

 

 

 

 

 

 

 

 

67109.jpg

 

딱 한명 있다.

 

어라이즈(Arise)는 도타판에 있어서 독보적이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마그누스에 있어 정점을 찍은 유저인데

이글을 쓰는 내가 처음 이 양반을 본게 2015년이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마그누스 하나만큼은 최강이라고 해도 좋을 실력과 발상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게임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아니 이걸 어떻게?" 라고 할만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다보니

유저들은 어라이즈의 마그누스 플레이를 좋아한다.

 

어라이즈의 플레이를 보여주기전에, 이 인간이 애용하는 아이템 몇개를 알려줘야겠다.

첫째는 위에서도 말한 점멸단검이고,

 

 

 

 

적, 아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밀쳐내는 염동력 지팡이.

 

 

 

 

 

 

 

 

 

 

모든 스킬과 아이템의 쿨다운을 초기화시키는 재생의 구슬이 있다.

 

점멸단검, 염동력 지팡이, 재생의 구슬은 옛날 유틸리티 마그누스에게 있어 필수아이템들이었으며

어라이즈는 이 빌드의 달인이다.

 

 

 

 

 

 

 

 

 

 

 

 

 

 

 

 

 

 

 

 

 

 


 

염동력전진 - 페이크 궁극기로 겁줌. - 폭풍령의 도주경로로 미리 점멸타고 궁극기 박음.

 

이게 존나 어이없는게 폭풍령의 궁은 경로상에 데미지 주는거라 타이밍 조금만 늦으면 저기서 점멸 못타는거였음.

거기다 폭풍령 궁극기는 발동속도도 빠르고 이동도중에는 무적이라 폭풍령의 궁극기가 끝나는 딱 그 시점에 맞춰서 극성 뒤집기를 먹임.

그냥 아예 무조건 저기로 갈거라 확신하고 점멸부터 먼저 타고 간것.

 

 

 

 

 

 

 

 

 

 

 

 

 

 

 

 

 

 

 

염동력지팡이로 강가이동 - 꿰뚫기로 전진 - 점멸후 극성

- 재생의 구슬로 쿨 초기화 - 옆에서 깔짝대는 제우스 끌고와서 극성한번 더 먹임.

 

 

 

 

 

 

 

 

 

 

 

 

 

 

 

 

 

 

 

 

 

뒤지기 직전의 딸피인데 그 상황에 모든 적을 죄다 극성안에 다 넣을려고 시나리오 짬...

 

 

 

마그누스가 원래 어려운 영웅이고 대회에서 쓰기엔 리스크가 너무 큰 캐릭터라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어라이즈가 정신나간 씹신컨을 보여준 이후로 마그누스의 기준점이 한층 더 올라가버렸음.

 

댓글
  • 생크림빵 2021/05/14 17:21

    모든 스킬을 초기화하는 템이 있다고?ㄷㄷ

  • Divaiter 2021/05/14 17:35

    대신 쿨도 길고 많이 비쌈

  • 십장새끼 2021/05/14 17:33

    도타에선 뒤지면 체력마나 100% 부활이 궁인놈도 있어서 진짜 언데드 찍기도 한다


  • 루리웹-1986560713
    2021/05/14 17:20

    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라이ㅣㅣㅣ즈 뽕맞고 함 해보고 싶은데 어림도 없는 영웅
    그리고 도타는 s 컨 가능하니까 그거에 대해서도 첨부해야할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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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크림빵
    2021/05/14 17:21

    모든 스킬을 초기화하는 템이 있다고?ㄷㄷ

    (iYEr2z)


  • 십장새끼
    2021/05/14 17:33

    도타에선 뒤지면 체력마나 100% 부활이 궁인놈도 있어서 진짜 언데드 찍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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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vaiter
    2021/05/14 17:35

    대신 쿨도 길고 많이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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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1082530554
    2021/05/14 17:35

    롤에서 벽 한번 넘을려면 5분 걸리는 탬도 쿨탐 엄청 짧고 가격도 싸서
    너도 나도 가고 그런겜이라서..
    그래서 도타 진입장벽중 하나가 엑티브 아이탬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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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arca
    2021/05/14 17:21

    저게 쉽게 될 리가 없잖아... 우리팀 마그누스는 그냥 나무 부수고 놀기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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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타샤 쿠마로바
    2021/05/14 17:33

    진짜 개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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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ykmh
    2021/05/14 17:35

    뭣도 모르는내가봐도 개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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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풍/월영이
    2021/05/14 17:36

    롤로 비유하면 인섹의 리신같은거? 근데 난이도는 더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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