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5,R6 핫한 요즘 1DX Mark3를 구입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일할 때 쓰는 카메라를 바꿨습니다.
미러리스가 보여주는 af성능은 물론 기타 많은 장점들로 많은 관심이 R5, R6로 가있는 와중에 구입한 이유와 사용하며 느낀점을 공유해봅니다.
먼저 제가 1dx mark3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바디의 신뢰도였습니다.
요즘 카메라 다 좋은데 무슨 신뢰도냐고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의 사용기에서 어쩌다 볼 수 있는 먹통 현상이나 비교적 짧은 배터리 시간, 켜자마자 누를 수 있는 속도 등이 신뢰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전체 사용자의 매우 일부에 해당하는 경우일 수도 있지만 촬영을 업으로 하는 저로서는 매우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구입 후 사용을 해본 결과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원하는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역시나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원래 사용하던 것과 거의 똑같았기 때문에 바로 현장에 투입해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스튜디오에서는 뷰파인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정확한 핀이나 af영역/속도와 관련해서 필요할 때라면 라이브뷰를 활용하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적응이야 하면 되는 것이지만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사용하여 촬영할 경우엔 확실히 광학식 뷰파인더가 더 편했습니다.
라이브뷰와 관련해서는 바꾸기 전 사용하던 1dx도 충분히 좋았지만 mark3를 써보니 왜 많은 분들이 미러리스의 라이브뷰 방식에 열광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초대구경은 아니지만 85.8, 50.4 렌즈 등을 쓸 때 라이브뷰로 촬영을 하면 아주 정확하게 맞은 핀이 정말 속시원했고요, 라이브뷰로 움직이는 모델을 따라가는 것도 어마어마하더군요.
많이 무겁고 부피도 크긴 하지만 도저히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는 아니었고요.
특히 더 이상 미러리스도 작은 사이즈라는 장점은 없어보일만큼 커짐과 동시에 더 커진 렌즈 덕분에 1dx mark3를 사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세로그립이 있으면 몰라도 없다면 괴랄한 밸런스가 더 힘들기도 했네요.)
이외에도 많은 장점과 구입을 위해 고민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위의 두가지가 가장 큰 부분이었습니다.
수없이 매장에 들러 만져보고 찍어보며 비교를 했지만 결국엔 1dx mark3를 선택했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거의 구입 직후에 R3라는 모델에 대한 발표가 있어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여러가지를 종합했을 때 잘못된 선택이다. 조금만 더 기다릴 걸 이라는 생각까지는 안할 수 있었네요. ㅎ
개인적인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이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들어도 장비가 딸려서 못 찍을 사진은 없다고 말이죠. ㅎㅎ
본인이 어떤 사진을 찍는지,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등을 고민해보고 스스로에게 맞는 장비를 쓰는게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줄여봅니다.
혹시 카메라나 고민 포인트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