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학생 변사 사건이라고 하면 특정이 되지 않아, 의대생이라고 한 점 양해 바랍니다)
스타크래프트갤러리때문에 디시를 하게되었는데, 당시 스갤과 더불어 사건사고갤러리(이후 진사갤이라고 부르던 곳)를 주로 했었습니다. 그알(그것이 알고싶다)이 인기가 있는 것처럼, 사건에 대한 관심은 대중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 첫째놈은 중딩때 추리소설 수십권을 읽고 또 읽더군요. 저는 가공의 이야기에는 관심 없는지라 지어낸 이야기의 독서는 거의 안합니다. 뭐 어쨌든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관심의 분야, 집착하는 분야가 다르다고 말하고 싶네요.
또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고난 본성, 즉 내재적이고 잠재적인 그 무언가의 조리(條理)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도덕적으로 파악되면 양심(良心), 지적으로 파악되면 양지(良知,智)라고 하는거지요. 정리(整理)되지 않은 상황이나 사실을 못견뎌하는 것의 주체가 이것이고 결국 물이 아래로 흐르 듯(물길을 만들며) 시간이 지나면, 이런 갈등이나 모순이 자연히 혹은 우연히 해소되거나 정리되는 경우를 이른 바 깨달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지혜를 물의 속성에 배당한건지 모르겠네요.
그럼, 본론으로
1.
어제, 하루이틀 사이에 국과수 정밀부검결과와 sbs 의 술병 9병 뉴스, 최종 4시 20분경 목격자 뉴스가 있었습니다. 국과수 부검은 사인 익사, 목뒤 좌열창 2개는 치명상 아님, 혈중알콜농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sbs 술병 뉴스는 친구A 가 정민군과 만나기 전에 1차로 마셨던 것까지 포함해서라고 합니다.
이상 내용만 종합하면, 만취 심신상실로 인한 실족사로 연상되는게 자연스럽다 하겠습니다. 이는 친구A 의 초기 진술, 25일 새벽 2시~3시 사이에 정민군이 갑자기 잠에 깨어 뛰고 넘어지고 굴러서 친구A 가 정민군을 끌어올렸으며 이 과정서 옷과 신발이 오염되었다는 진술과 상호 호응이 됩니다. 예측불허의 행동이 보였다는거지요.
일단 실족사가 유력한 것으로 봅니다.
2.
25일 새벽 4시 20분경에 친구A 가 발견 된 곳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여기를 정민군 또한 실종된 지점이라고 추정합니다. 당시에 물이 차오르지 않아서 얕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만약 이 지점서 심신상실 상태로 실족사를 했다면 저 돌무더기를 건널 때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과수 부검결과에는 상기한 내용외의 외상은 없다고 합니다. 또 한강물로 잠수상태가 되려면 물쪽으로 상당부분 걸어들어가야 한다는 문제도 생기므로 과연 실족사일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만약 실족사라면 이 장소가 아니라 다른 장소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2일전 갑툭튀한 2시~2시50분 사이 목격자가 제보한 사진입니다. 정민군 심신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고, 당초 친구A가 했던 2시 3시 사이에 정민군이 뛰고 구르고 넘어졌다는 진술이 기억의 착오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진자료입니다.
4.
실족사라고 한다면 친구 A가 최종 발견된 위치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오며, 또 정민군이 할머니의 죽음과 교우관계로 힘들어 했다는 친구 A의 진술과, 변사체 발견 당시 신발이 없는 상태였다는 점이 자살의 가능성도 열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장소를 답사한 프로파일러나 다른 사람들 의견을 보면 해당 장소는 실족사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의지 없이 한강에 입수하기는 어려운 장소라는 의미겠지요.
5.
새벽 3시 40분까지 정민군과 친구A 가 술자리 장소에 있었다는 것은 경찰이나 정민군아버지나 동의하는 내용으로 보이고, 3시 40분 이후 정민군의 행방, 그리고 4시 20분까지 친구A 의 행적이 현재로서 의문상태인 듯 합니다. 초기 실종상황에 비교하면 현재는 많이 좁혀진 셈이죠. 언론의 관심과 경찰의 수사가 집중되는 40분간이며, 개인적 생각으론 그다지 별게 밝혀질게 없어서 의문의 40분, 미제의 사건사고로 남지 않을까 싶네요. 경찰, 정민군 아버지, 억울해 할 친구 A 측 모두에게나 최악의 상황인 셈이죠.
https://cohabe.com/sisa/1985457
한강 의대생 변사 사건에 대한 개인적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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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생각이 많으시네요
친구의 대응방식이 문제를 키운거 같아요
개인적인 결론들은 잠시 보류해 두자구요... T T
저장면은 정민군 핸드폰을 친구가 보고있는 장면이죠.
암호도 안걸려있다하니 내용다 보았을것이구요.
동영상 중에 친구가 미안하다며 큰절을 하죠.
정민군이 00건은 니가 잘못했어로 시작하죠.
술에취한 정민군은 친구의 치부를 알고있다는 것이고
그 내용은 핸드폰에 있을것이고 sns 상으로 무엇인가
트리거가 있었겠죠
반대측 견해를 가진분들도 많으므로 결국 사실에 근거(뉴스기사서 다뤄진 내용 정도)해서 이야기해야 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앞에서는 누구나 수긍하니깐요. 맨 위에 저질 짤방 올리는 부류는 예외겠지만
1) 친구가 정민군 만나자하니 다른친구가 이야기하죠.
"죽은사람이 살아돌아왔나?"
친구만 없는 단톡방에서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2) 만나자마자 찍은 영상에 친구가 큰절합니다.
그랬더니 정민군은 00건은 니가 잘못했어
3) 술에취한 정민군은 쓰러져 있죠.
주머니를 뒤지는 모습이 의심스러워 목격자1이 사진찍었다 합니다. 정민군 단톡내용 모두 봤겠죠.
사실 1) 내용만 봐도 친구를 무시하는 뉘앙스가 있죠
손씨가 물속에 들어가는걸 도와주려다 손씨가.빠져죽었다면 경찰에 이실직고 하면 됩니다. 왜 증거인멸하고 손씨폰 가져가고 사건현장에 나타나나요? 일반적인 범인의 루틴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행동 들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