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막포, R 유저가 사용해본 R6 후기

제목 그대로 입니다. 현재 오막포와 EOS R을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R6를 구입해서 6개월째 사용중입니다.
이미 풀프레임 2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R6를 구입한 이유는,오로지 영상 촬영때문이었습니다.
R6의 4K 60P와 10비트 컬러뎁스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물론, R5가 더 좋다는 건 알지만,
R6정도의 성능도 저에게는 충분했습니다.
오막포는 오로지 사진용으로만, EOS R은 영상, 사진 겸용으로 사용했는데 R6가 익숙해진 지금은
전혀 손이 안가는 바디가 되어 버렸네요. ㅎ
재밌는 점은 영상용으로 구입했지만 사진용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
개인적으로 카메라 성능에 있어 AF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인데요, R6의 빠릿함에 푹 빠져버렸네요.
특히, 최근에 육아를 시작하고 아이들사진을 많이 찍게되면서 더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원래는 사진은 오막포, 영상은 EOS R 구분해서 사용했는데, 지금은 R6 하나로 다 커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하이브리드 바디가 된 느낌입니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하게 느껴졌는데요. 그 점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
1. 영상의 성능이나 화질, 보정관용도가 아주 뛰어남.
2. AF는 R과는 비교불가할 정도로 아주 아주 뛰어남.
3. 단차 이슈가 있으나 생각보다 만듦새가 괜찮고, R5만 옆에 없으면 전혀 저렴해보이지 않음.
4. 샌디스크 UHS-I 으로도 충분히 4K 60P 10비트 촬영 가능함. 즉, 경제적임.
5. 캐논의 손떨방. 첫 바디임에도 아주 만족스러움. 수동렌즈 사용시 더 빛을 발함.
단점 :
1. 모아레 현상이 분명히 있음. 특히, 벽지같은 일정한 패턴에서 주로 나타남.은근 짜증남.
2. 단차이슈, 차광막이슈 인지하고 있으나, 코시국이라 집에서 주로 촬영해서 아직 모르겠음.
단차는 뽑기 잘해서 괜찮음.
3. 사진의 색감이나 화질이 EOS R이 더 좋음. 이건 이상해서 여러번 테스트해봤는데 분명히 EOS R이 더 우수함.
단지 화소수의 문제가 아님.
4. 자동 노출계가 똥망임. 캐논 바디중 가장 멍청한 것 같음. 같은 환경에서도 노출값이 수시로 변함.
조명사진을 제외하고는 주로 AV모드를 사용해서 스냅을 촬영하는데, 노출값이 제각각임. 그 편차가 심함.
오막포나 R에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단점임.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좋은 바디임은 분명합니다. 오막포나 R유저라도 충분히 갈아탈 명분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R6로 촬영한 인기없는 아들사진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4K 60P 10비트 테스트 영상도 있는데 제 유튜브에 올린거라 광고같아서 그건 스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