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이인임에 의해 축출되면서 정몽주와 정도전은 둘 다 유배길에 오르게 되었으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두루 원만했던 정몽주는
몇년 사이에 정계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지만 성격 자체가 꼬장꼬장해서 아웃사이더 그 자체였던 다시 정계에 복귀하는데 수십년의 세월이 걸렸음.
오랫동안 유배 생활을 하는 죽마고우가 못내 안타까웠던 정도전에게 저렇게 답장을 보내면서 책 한권을 선물로 보내주었는데...
그 책은 역성 혁명이 중요한 핵심 내용 중에 하나였던 유교 경전인 맹자였음. 정몽주는 자신의 둘도 없는 죽마고우가 오랫동안의 유배 생활을 하는 것이
못내 안타까워서 무료함이라도 달래라고 저 맹자를 선물로 보내주었지만, 오랫동안의 유배 생활에 이를 갈고있던 정도전의 인생을 크게 바꾼 것은 바로 저 맹자였음.
결국 정도전이 동북면의 함흥에 있는 이성계의 본거지를 찾아가서 역성 혁명을 논하게 되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정몽주 일생일대 최고의 실수라고 할만 하지.
물론 정도전도 유학에 대해서는 배울만큼은 배운 유학자니까 맹자의 내용을 몰랐다는 게 더 이상하겠지. 하지만 친구가 선물로 보내준 그 맹자를 다시금 읽어보면서
역성 혁명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열의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다면 전혀 이상하지 않기도 하니까.
티배깅아님? 유배지에서 칼이나 가셈 할려면 역성혁명 해보시던가
정몽준 일생일대 최대의 실수 어디갔지?
북으로 갔나?
SZLU965372 2021/05/14 02:03
티배깅아님? 유배지에서 칼이나 가셈 할려면 역성혁명 해보시던가
루리웹-0916608319 2021/05/14 02:03
정몽준 일생일대 최대의 실수 어디갔지?
북으로 갔나?
루리웹-5083813050 2021/05/14 02:05
축구하러갔대
건전함을추구합니다 2021/05/14 02:04
집에 논어하고 맹자가 있긴 한데 난 논어, 맹자보다 장자가 더 좋더라고
Mark.7 2021/05/14 02:04
맹자 건네준거?
[투견] 2021/05/14 02:04
ㅇㅇ.
Mark.7 2021/05/14 02:05
근데 정말 맹자 한권땜에 그랬을까
정도전이 맹자를 처음 읽은것도 아닐테고
드라마 정도전처럼 민초들의 삶을 보고, 시발 종이 글적어놓은게 다가 아니구나 하고 느낀게
오히려 그럴듯한데. 사람을 그정도로 바꿔놓는다면.
핍팝 2021/05/14 02:05
원래 정도전 성격이 그러니 왕 갈아치우는 일은 어떻게든 했겠지만
활활 타오르는 불, 더 잘 타오르라고 숯덩이를 던져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