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본 가장 기괴한 만화 캐릭터

 

 

 

크라이베이비 사쿠라

 

바키 작가가 그린 또다른 만화 아랑전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토종 미국인이면서 이름이 크라이베이비 사쿠라임

 

과거를 대충 요약 해보자면

 

가난했던 어린시절 갑자기 나타나 사쿠라 모자를 지원해주던 어느 남자가 어느날 갑자기 평생 써도 남을만한 돈을 남기곤 사라져버림

 

그 때문에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킨 어머니가 사쿠라 눈을 찔러버려서 맹인이 됨

 

 

 

 

 

 

 

 

 

 

사쿠라는 시력을 잃은 것 따위 아랑곳 하지 않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어머니 앞에서 끝없이 단련하고

 

나중엔 그 누구도 상대할 수 없을 정도의 초인이 되어버림

 

어느 정도로 말이 안 되는 초인이 됐냐면 걸음걸이로 상대 신장과 자세, 외모도 알아맞추고

 

후각으로 물감 색 맞추고 그림 그리고 채색도 할 정도

 

일반인의 20배를 먹고 20배를 배설하지만 눈물샘이 없어서 눈물만은 흘릴 수가 없었는데

 

자신을 울게 해줄 파이터를 찾아 싸우고 진심으로 패배하는 게 그의 소원이었음

 

 

 

문제는 일류 파이터도 초살시키는 미/친놈이라 그럴 상대가 없었단 거

 

작중 최강자급 캐릭터인 그레이트 타츠미가 그와 싸우기 위해 향수를 뿌리고 고막을 공격해서 후각과 청각을 교란시키려 했지만

 

결국 처절하게 영혼까지 탈탈 털림

 

그러다 정말 겨우겨우 역전해서 사쿠라를 이기는데 성공하는데

 

 

 

 

 

 

 

 

 

 

 

 

진짜 소원대로 펑펑 울게 됨

 

아랑전은 원작 소설이 따로 있고 사쿠라 에피소드는 바키 작가가 직접 짜낸 오리지널 스토리인데

 

살면서 적잖게 만화를 봤지만 이렇게 기괴하고 인상 깊은 캐릭터가 없었던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