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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관련 알쓸신잡 (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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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이 눈구멍 본사 새끼들...

그 편의점 운영하는 유게이임.

지난번에 알쓸신잡 담배편 했는데 사실 담배가 워낙 불호 상품이라서 걱정 많이 했는데 다들 나름 재밌어해줘서 고마움.

이번엔 알콜 편인데 사실 뭐 대단할만한건 없음.

그냥 편의점에서 아무 생각 없던 것의 정보를 가볍게 적는 것이니 재미로 봐줬으면 좋겠음.

(*본 글에는 주류 관련 정보를 담고 있으니 민감한 분들은 넘기시길 부탁드립니다.)

 

 

 

Q1. 편의점 가면 소주에 가정용이라 적혀 있는데 뭐로 나뉘는 것임?

 

A1. 많이 아는 정보겠지만 주류에 표기되는 분류로는 '가정용', '대형매장용', '업소용'임.

그런데 '업소용'은 유흥업소나 음식점에 전부 들어가는 바람에 어느 한쪽에서 이미지 타격을 입는다고 해서 아예 안적혀있음.

이렇게 차이를 나누는 이유는 세율이 다르기 때문.

유통구조 덕분에 생기는 문제기도 한데 거둬들이는 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차가 생기게 되어서 아예 분류를 해둔 것임.

그리고 아마 편의점에 가서 공병 팔려고 했는데 안된다고 빠꾸 먹은 사람도 있을것임.

그건 편의점에선 해당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의 공병 대상으로 수거를 하기 때문임.

그래서 하나하나 물건을 찍어보는데 아예 편의점에서 판매 혹은 유통되지 않는 공병임이 확인되면 수거가 불가해서 돌려보내는 것임.

수거 불가로는 위처럼 '해당 업소에서 판매 되지 않는, 혹은 판매 할 수 없는 상품'과 '이물질로 오염되서 세척을 하더라도 사용에 문제가 되는 공병' 대상임.

하지만 이런걸 법에선 지켜주지 않기 때문에 기소 처분 받고 벌금 냈다가 나중가서 취소 되는 경우도 있다.

진짜 가끔 이런거 당하다보면 억울해 죽겠어.

 

 

 

Q2. 편의점에서 맥주를 4캔에 만원에 판매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인가?

 

A2. 이건 본사측에서 서비스 지원임.

4캔에 만원 해버리면 전부 점주가 지는 것은 아니고 본사에서 차익분 만큼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임.

어차피 그래 한다 하더라도 남는 장사니 가능한 것.

그렇다면 원가가 얼마길래 남는 장사인가?

그건 나도 자세히는 모름.

하지만 아무튼 네캔에 만원에 판매하더라도 남는 장사이니 본사에서 지원해 주는 것임.

그리고 간혹 애초에 2500원인데 4병 구매하면 만원 한다는 이벤트 카드 봤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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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굳이 적어두는 이유는 연계 상품이 가능하기 때문이니 당황하지말고 해당 상품과 연계되는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음.

저런걸 하는 제품군은 대부분 '많이 선호하지는 않지만 함께 마시는 사람이 이것만 마신다.'하는 주류 제품들인 경우가 많음.

 

 

 

Q3. 주류에도 유통기한이 있음?

 

A3. 당연히 있음.

만약 맥주를 먹었는데 비릿한 맛이 올라온다면 그건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니 꼭 캔 밑을 확인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이면 편의점에 가져가서 교환 및 환불 요청을 하셈.

만약 소주를 먹었는데 향이 조금 비리고 캬라멜 같은 단맛과 함께 역한 쓴맛이 온다면 유통기한 확인해보셈.

그런데 유통기한이 넘기지 않은 상품이면 그냥 입에 안맞는 술이니 다음부턴 안고르면 됨.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다른 주류에 비해 짧아서 대략 30일 정도인데 이건 유통기한 지난 제품이면 좀 역함.

뭔가 덩어리 진 것이 느껴지고 식감도 끔찍하고 맛도 달고 고소한 맛 보다 혀를 찌르는 쓴맛이 심하니 그런 맛이 난다면 꼭 확인해보셈.

보관 문제일 가능성도 있으나 보통 보관 문제가 있는 막걸리면 맛 이전에 병이 터짐.

 

 

 

Q4. 요즘 편의점에 양주류나 와인이 많아진거 같은데 왜그럼?

 

A4. 요식업과 유흥업이 코로나로 죽어서 그럼.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와인 종류 많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와인이 있는 와인바나 레스토랑 가서 먹거나 자기가 직접 사다 먹고

양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유흥업소 가거나 바 같은 곳 가서 좋아하는 술 한잔 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런데 작년부터 코로나로 두 업계 모두 난리가 나버린 뒤로 사람들이 양주나 와인을 직접 구매하는 수유가 많아짐.

그래서 편의점도 마찬가지로 양주와 와인 바레이션을 늘린 것임.

그 외에도 편의점에 주문하는 시스템이 있음.

세븐일레븐은 와인/주류 예약주문, CU는 포켓CU 와인샵, 그25는 THE POP 와인25플러스, 이마트는 스마트오더로 주문 가능함.

제품은 집으로 배달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자신이 수거해갈 수 있는 편의점으로 배달을 요청해 놓는 식임.

나중에 배달 완료 됐다 하면 찾으러 가면 된다.

할인도 자주 하고 의외로 귀한 술들도 구매 가능하니 관심 있으면 한번 찾아보셈.

 

 

 

Q5. 주류쪽으로 가장 종류가 많은 곳은 어디임?

 

A5. 과거에는 세븐일레븐, 현재는 SSG 이마트24임.

SSG 쪽이 주류 신경을 쓴지 거의 5년정도 되어서인지 이마트 같은 대형 매장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도 주류 종류가 가장 많음.

코나 빅웨이브, 스톤 맥주, 발라스트 포인트, 벨칭 비버 같이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들어봤을 맥주들도 편의점에 비치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셈.

양주쪽으로는 SSG보다 CU쪽이 요즘 치고 올라왔음.

편의점 중에 좀 큰 곳은 아예 CUBAR 라는 이름으로 매대를 만들어 놨음.

 

 

 

Q6. 주류는 수익이 많이 남음?

 

A6. 그럭저럭임.

오히려 연계상품으로써 안주류들 판매가 더 좋음.

건안주류들 더럽게 비싸지?

그거 수익 좀 쌔서 팔리는 날이면 기분 좋음.

그 외에도 과자 종류들이나 라면 같은거 팔리는 용도로 연계 상품이란 이미지가 강함.

 

 

대충 이정도?

사실 뭐 더 적고 싶었는데 주류쪽은 많이 안알려진거랍시고 적을만한게 많이 없네.

그리고 보면 내가 하는 곳 외에도 많이 아는거 봤을텐데 그냥 저건 내가 편의점 좋아하기도 해서 월 초 되면 다른 편의점들 다 돌아봄.

그리곤 할인상품 같은거 우리 가게에서 안하는거 있으면 내가 일할때 다른 손님들한테 귓뜸 해줌.

그냥 뭐 싸게, 많이 사면 좋잖아.

아무 생각 없이 한 것인데 덕분에 단골도 늘긴 늘더라.

이 정도임.

이외에도 주류쪽으로 편의점에서 궁금한거 있으면 적어주셈.

아는 한에 대해서 대답해줌.

난 소주 한잔 마시고 자러 가야겠다.

다들 좋은밤.

댓글
  • ✿YURiCa 2021/05/06 23:54

    그거 있지 않나. 4개 이상 사면 개당 2500워뉴해서 만원이고 4의 배수로 안사도 되는거

  • 김회전 2021/05/06 23:54

    ㅇㅇ 맞음.
    4캔 이상부터 2500원이란 소리라서 5개 사면 12500원이고 7개 사면 17500원임.
    4의 배수 맞추려고 머리랑 간 깰 필요 없음.


  • ✿YURiCa
    2021/05/06 23:54

    그거 있지 않나. 4개 이상 사면 개당 2500워뉴해서 만원이고 4의 배수로 안사도 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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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전
    2021/05/06 23:54

    ㅇㅇ 맞음.
    4캔 이상부터 2500원이란 소리라서 5개 사면 12500원이고 7개 사면 17500원임.
    4의 배수 맞추려고 머리랑 간 깰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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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Kondraki
    2021/05/06 23:56

    술은 모르겠고 한 곡 뽑아주십시오

    (A4tK7w)


  • 김회전
    2021/05/06 23:56

    어느거

    (A4tK7w)


  • Dr.Kondraki
    2021/05/06 23:57

    Last Stardust는 어떻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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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전
    2021/05/06 23:59

    불러주면 친목질 같을거 같아서 안됨.
    본사 새끼들이 깨진 대가리 정신 차리고 머리 박고 점주들 챙겨주면 생각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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