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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입니다 심경이 복잡하네요

동성애차별 반대하지만
동성혼은 반대... 
문재인 후보의 말에 수긍합니다
지극히 합리적인 선에서의 발언입니다
이 나라에서, 그 보다 더 급진적일 수 있을까요. 지금?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동성애 찬성'이라든지
'동성애 반대'라든지 하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동성애는 찬성하고 반대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동성애자가 있는 거고 이성애자가 있는 겁니다
동성애 반대한다고 동성애자가 이성애자가 되고
결혼율이 높아지고 출산율이 높아지는 게 아닙니다 
반대로 동성애자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싫은 건 그냥 싫은 겁니다. 마음이 그런 걸 어쩌겠습니까.
다만 싫어도 차별하거나 폭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의 워딩은 충분한 고심의 흔적과 정제한 노력이 보입니다.
 온갖 인상을 쓰며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창궐하고 결혼을 안한다고 짖어대는 다른 후보에게 사실 우리는 분노해야 합니다
일련의 사태로 성소수자 문제가 이슈가 됐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행동을 원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의 일로 저또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다양성이 인정되고 공론화되고 올바르게 의견을 행사하는 자얀스럽게 토론하는 문화가 생기길 바랍니다. 다만 한걸음 진전하는 역사의 한 대목이길 기대합니다.  
이번일로 성소수자 자체에 반감을 가지게 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글 쓰실 때 동성애 찬성, 동성애 반대와 같이 저희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단어를 조심해달라 당부하고 싶습니다.
혐오스럽다, 징그럽다는 말엔 단련되어 있지만
우리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반대할 권리가
그들에게 있다고 여기고 있는 마음은 참 슬프고 우율합니다

댓글
  • 친미파 2017/04/26 17:48

    문후보는 일단 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 옳다고 봅니다.
    느린 걸음 일지라도 방향이 올바르면 결국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ps) 어제 홍의 발언은 마치 구석기 시대 인류인 듯 했습니다.

    (BAmqpT)

  • 철수뒤에2MB 2017/04/26 17:51

    모든 성소수자 분들과 차별 받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을 존중합니다.
    동성혼의 입법화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성소수자 분들과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공감, 소통, 사회적 합의로 나아가는 운동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몰상식한 기독교인들과 그동안 적폐와 같은 인식들이 성소수자의 차별을 조장하고 있던 것을 인식의 전환을 시켜줘야 합니다.
    종북좌빨의 논리, 호남 차별 이런 것들이 조금씩 깨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현재 과도기적 상황입니다.
    급진적 발전은 폭력적 수단을 통한 혁명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걸 원하지 않는 평화적 단계적 발전을 원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현재 국민에서 시민으로 자기인식을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적폐의 청산은 성소수자 분들에게는 꼭 이뤄내야할 과제인 겁니다.
    저는 의견이 달라도 그 공감의 장, 소통의 장, 사회적 합의의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저 역시 돕고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BAmqpT)

  • 잔다르크 2017/04/26 17:52

    힘내십시오.

    (BAmqpT)

  • 켈러 2017/04/26 17:55

    힘내세요 저는 이범선거에서 문재인후보 지지하지만 동성애자 동성혼  다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BAmqpT)

  • 주류교체 2017/04/26 17:55

    먼저.. 힘내세요.
    현실적인 고려를 해주시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문후보의 워딩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그 주된 이유는
    문후보의 합리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 사회에서 성소수자 제반 문제에 대한 논의 자체의 부족함일거라 짐작합니다.
    이러한 논의의 빈도가 좀 더 잦았다면 문후보도 더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홍준표도 그의 워딩만큼이나 무식한 인간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에이즈의 원인이 동성애라든가 하는 참담한 주장은 그걸 믿어서가 아니라
    그따위로 말해도 큰탈없이 넘어갈 것이라는.. 통용될거라는 안이함이 있고 그것이 대선경쟁에서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망언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면.. 역시 홍준표에게도 동일한 잦대를 가지고 틀린 말에 대해 비난을 중지하지 않아야, 홍준표부류의 망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BAmqpT)

  • 기차길목 2017/04/26 17:56

    우리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반대할 권리가
    그들에게 있다고 여기고 있는 마음은 참 슬프고 우율합니다
    정말로 와닫는 말이네요..

    (BAmqpT)

  • 청포도사탕 2017/04/26 17:57

    성소수자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BAmqpT)

  • 오리서방 2017/04/26 18:00

    제 생각과 일치 합니다...
    사실 우연히 일치 하는 게 아니고...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 라는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결과 라고 생각해요..
    우리 어머니 문 지지자(이렇게 만드는데 3년은 걸린듯 ㅠㅠ 원래 안 지지자)이시지만 동성결혼 찬성 워딩 나오면 그 지지는 다시 안으로 돌아갈겁니다..
    그럼 결국 문이 아닌 안이나 홍이 당선되겠죠....
    그럼 공개석상에서 '차별에 반대한다'라고 표명한 유일한 대통령 후보를 잃게 되는 겁니다...
    이번엔 차별 철폐..
    그리고 다음엔 인식을 고쳐서 법을 개정하는겁니다..
    그렇게 하려면 연대해야합니다..
    그런점에선 녹색당 새퀴들은 일단 지조에서 지워야 할 것 같네요..

    (BAmqpT)

  • 가약쟁이 2017/04/26 18:00

    공감합니다 추천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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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루 2017/04/26 18:05

    성소수자분들께서는 아쉬울순있을것같은데 지금으로부터 더 논의하고 토론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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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융이닷 2017/04/26 18:07

    한걸음한걸음씩 나아가는거죠. 첨엔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야죠.
    힘내세요

    (BAmqpT)

  • 길가에풀 2017/04/26 18:07

    힘내세요. 저희는 님을 존중합니다. 문후보도 그렇고요. 차츰 님들이 더 떳떳한 세상이 올겁니다. 그 과정에 문후보님이 있습니다.

    (BAmqpT)

  • 누메1 2017/04/26 18:08

    제 글 옮겨 적습니다. 흠..전 그래도 좀 분별력적 지식이 있는편이라 애기듣는 편인데..원글님 진심의 글을 보니..알던것도 몰랐고 또 실제로 처음 느끼는게 많아 부끄럽습니다... 스스로.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확실히 인간은 습관의 창조물 즉 감정과 이성 둘다의 습관물인데... 덕분에 감정적 지식요건 잘 포착했습니다.
    동성애 과학적 철학적 진실논쟁 관련 현재까지의 불가능한 즉 결론 부재의 여러 연구들을 좀 압니다. 여러 언어로도 탐독은 한편.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동성결혼 합법화를 신중 찬성했던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나도 고통받기 싫은만큼 남 고통도 정말 안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공감이란 감정적 지식없이 동성애 논란을 평가한게 좀 많이 부끄럽습니다. 동성애 본질의 대한 최종 진실논쟁 답변과 무관하게, 이룰 유보한체에서도, 남이 모순적이라 하여도..전 동성애자의 권리는  세속 현실서  과학 철학적 이데올로기적 논쟁을 얼른 벗어나서 다 같이 함께 동등해야 한다고 여깁니다.
    다만  수상한 논리로 동성애 반대를 또는 찬성으로 대중 계몽하려는 자들이 너무 소위 묵상 즉 학술적으로 부실해서 좀 요사이 놀라는 편 입니다.
    모든 논란을 제끼고 초월한체 가장 중요한 것은..1) 동성애 자체 논란 보다는 현실적으로 동성애자에 관한 이해와 고통방지(모순 아니라고 여김)...그리고 동등한 권리 문화.. (그리고 동성애의 절대적 진실의 답...즉 다름이냐 틀림이냐는 답이 아에 불가합니다.
    다름만의 주장도 틀림만의 주장도 입증 자체가 둘 다 불가능 합니다. 양비론이 아닙니다. (동성애 자연진실 즉 선천성과 후천성에 관한 과학적인 철학적인 결론은 아직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불가할 것 같습니다. 항구적으로 어쩌면요. 그리고 당장 우리 인간에게 중요한건 그런 무익한 논쟁이나 거기서 나오는 혐오가 되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종 성별은 다름이지 우월이나 열등이 아님. 이건 과학 철학 문화 정신분석서 이미 100퍼 검증 넘침.)
    정직한 태도로 동성애 차별 반대하며.. 동성혼 합법의 논의를 요청하는 모든 인권과 빈부격차 해소를 노력하는 자들의  승리. 누가 누구를 돕는가.
    전 인간의 일이라면 무엇이던 낮설것이 없다고 봅니다. 또한 모든 것을 오직 신중함과 묵상을 지니며서 해야.. 착각을 줄이며  잘 해낸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모든 딜레마에서 가장 정직한 또 가장 파워플한..많은 걸 스스로 개방하면 남이 흠집내며 공격 대상이 됨을 알면서도 끝까지 오직 정직하게 판단 받으려는.. 그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오바마도 연방법서 통과 못 시킨 동성혼 합법이지만... 혹시가 아닌 우리 한국에서 다른나라 사람들보다 더욱 정직하게.. 더욱 빨리 적대감 없이 논의 시작하길  진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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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열매 2017/04/26 18:10

    님께 참 죄송한데요 저들이 한짓을 용서할수가 없내요
    얼마나 만만했으면 저런짓을할가 짜증 입빠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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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니언 2017/04/26 18:13

    성소수자에겐 반감도 없고, 앞으로 가질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 당의 모 단체에게는 반감을 심하게 가지게 될것같네요.
    그리고 작성자님께서 언제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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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까기 2017/04/26 18:14

    다른 말이지만
    에이즈가 성관계로 생기거나 옮을확률은 1%도 안된다고하던데..

    (BAmqpT)

  • 컬링 2017/04/26 18:15

    비판좀 했다고 비공박고 욕하는걸 보니 반감이 더 생기고 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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