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재인 사과요구 시위까지 한다는데 너무 화나고 답답한 마음이네요.
저도 미국,캐나다, 몇몇 유럽국가 보면서 언젠가 한국도 저런세상이 되겠지? 하며
꿈을 갖고 있긴 했었지만 저들의 행동은 그저 그 꿈을 지금 당장 이루고 싶다는 다급함에서 나오는 욕심,이기심일 뿐입니다..
동성애자 지지하고 차별발언,호모포비아를 비난하던 여론이 하루만에 동성애자 비난하는걸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런 행동이 오히려 더 차별을 부르고 있구요.
저도 제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마음속 모든 불안감,피해의식의 중심점이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성소수자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에 관련된 말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알고 있지만
토론을 제정신으로 시청했으면 문재인후보 발언은 그런 상처가 되는말이 일단 애초에 아닙니다.
문재인에게 사과하라는 주장은 그냥 100% 피해의식에서 나오는겁니다.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오히려 저는 그동안 대선토론이나 정치계에서 동성애에 대한 발언이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후보들이 동성애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표출하는 그 사실 자체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터무니없는 계기로, 그 무식한 부류들 때문에 동성애자들 다 싸잡혀서 페미와 같은길을 가게되는게 너무 빡치고,
여성을 페미로 일반화할 수 없는것과 다르게, 동성애자분들은 커밍아웃문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저 무식한부류들만 날뛰고, 일반화를 막아줄만한 정상적인(?)동성애자들은 공개적으로 거의 없어서
페미보다 더 빨리 추락하게 될게 확실하다는점 때문에 두번 빡칩니다..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라고 밝히고 온라인에서 글쓴건 처음입니다.
그동안 고민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올리고 조언받고 그러기만 했었는데
그럴때마다 따뜻한 조언받으면서 희망을 가졌고, 감사함을 느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제 진심을 이해해주는 몇몇 소중한 친구들도 생겼구요.
위에 적은 이유처럼 동성애자들이 일반화되기 쉽다는것 알고있고, 온라인상으로 험한말 하시는건 이해 합니다.
저도 제가 동성애자 아니었으면 욕했을거 같아요.
하지만 그저 작은바램으로나마
앞으로 용기를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진심을
오늘의 사태를 생각하며 판단치 마시고, 그 사람에대한 여러분의 진심으로써만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위 동성애 단체라고 일컬어지는 부류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엮지마 ㅅㅂ.."
위추 드립니다...
현상에 대한 본질을 정확히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런 인간들 때문에 님같은 분의 처우는 최소 10년이상 후퇴할 것 같아서 이성애자임에도 안타깝네요
저런 이익집단이 작성자분과 같은분들이 입장을 대변한다고 대다수의 국민이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여러분은 진실된목소리가 외부에 들리지 않으니까요
사회적 공론화가 될 수 있는 계기었는데 안 좋게 풀리는듯 하네요
항상 소수의 분탕이 물을 흐리더라구요....또 다시 기회는 올 겁니다
그런데 그런 동성애 단체를 왜 가만히 놔두십니까? 이런 인식이 대다수 동성애자들의 생각이라면, 그런 단체에 대한 비난과 함께 대신 사과한다는 말이 나올법도 한데요?
그런것은 제가 못본것 같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개인의 성정체성으로 인해 차별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글쓴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오유에다 처음쓰는데.. 저도 동성애자이며 5년 사귄 애인이 있습니다.
정말 예전 그 카우치 사건 처럼.. (심지어 인디밴드 매니아..)
정말 엮이고 싶지 않아요. 축제도 필요없어요.
그냥 이런 사람이 있구나~ 하는 것부터 시작인데
대체 왜 저지랄들일까요? 낯부끄럽습니다.
그들 때문에 이렇게 퇴보하네요. 하..
글쓰는것 조차 용기일텐데 감사드려요.
비 정규직이든 장애인이든 인종, 남여, 성소수자, 약자 모두 차별 받지 않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랄뿐입니다.
흔들리지 말고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 가요
원하시던 세상이 저는 20년 정도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일로 10년쯤 더 미뤄진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본인들이 핀트에 엇나간 비판을 하고 있다는걸 인지를 못하는걸 넘어서 아예 문재인이 동성애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혐오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억지 주장하고 있죠. 동성애의 선천성 여부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사회적 통념 속에서 그런 인식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본인들도 동의하고 출발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럼에도 차별하지 않겠다. 이게 핵심인데 그걸 못알아듣고.. ㅉㅉ
위로의 추천드립니다.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인권의 향상을 위해선 나와 다른 부분을 찾아 분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에 공통분모를 찾아서 점 점 더 연대를 하며 그렇게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사건들은 그동안의 많은 분들이 노력해 온 설득과 이해의 노력들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계시가 될 것 같은 우려가 들어 너무나도 안타깝고 또 아픕니다.
성 소수자들을 존중하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시며 항상 힘내시고
앞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배오배에 이 글보다 좀 아래쪽에 글쓴 사람입니다
정말 엮이고싶지 않습니다, 저도 이런곳에서 커밍아웃하고 글을쓰게될줄은 몰랐습니다ㅠ ㅠ
부끄러움은 왜 항상 우리의 몫인지;;;; ㅠㅠ
전세계적으로 동성애자가 왕따의 도구로 쉽게 쓰이는 게 커밍아웃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발을 못한다는 거죠 ㅜㅠ
오늘 광화문에서 모이자느니 하는 소리도 어느 의견을 가진 동성애자이든 그에 대한 배려가 개뿔도 없는 거고..
오늘 같은 과격 단체를 배척하기 위해서는 동성애자가 아닌 분들과 동성애자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 같은 편이야♡♥
힘내세요. 토닥토닥, 그래도 응원할게요.
여자로서...메갈들 설칠때마다... 분통 터졌는데... 작성자님은.. 오죽하겠나요... 토닥토닥 ㅠㅠ
홍준표가 제일 욕먹어야 하는데,
문제인이 화두가 되는 이상한 상황...
저도 지켜보면서 어이가 없습니다.
응원합니다^^
제 주변에도 어제 그 발언땜에 5번후보로 소신껏 갈아탄다는 사람이 있어 하루종일 맘고생 중입니다.
문후보님 동성애 관련 발언의 핵심은 차별금지라는것.
토론을 보는 유권자 핵심은 정권교체 해야한다는것.
방심하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