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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멘탈붕괴] 어느듯 이래저래 또 반년이란 시간이...

하아아아아아아.....
휴우우우우우우.....
으아아아아아아.....
친정집인 이곳 시그마동 말고는 어디에 설 풀어낼곳도 딱히없고... ㅋ
물생활 시작하고 세번째 멘붕이 와버린 어제 오후 입니다.
첫번째 멘붕이 왔던게 지난 늦가을쯤,
코로나로 반토막 나버린 직장생활, 남아도는 시간,,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작년 여름내 전국곳곳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가,
전국구로 다니다보니 경비문제도 있고, 혼자 놀다보니 사진이 딱히 재미도없고..
또다른 취미꺼리로 생각하고 있었던 물질에 살짝 발 함 담궈볼까...
그러고서 거래처에서 얻어온 막구피 몇마리에 손바닥만한 어항 하나로 시작을 했었더랬죠.
물생활 관련 이론적으로 백지상태에서 의욕만앞서 댐볐다가,
조그만 어항 하나에 이놈저놈 싼맛?에 들여온 애들로 잡탕항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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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만에 있던 애들 한방에 다 용궁행 특급열차 태워 보냈고... ㅡ.,ㅡ;;
그때 제대로 현타오고 공부시작 했더랬죠.
살면서 산수는 사칙연산에서 멈춤, 영어는 abc 읽고쓰기에서 스톱,
공부라곤 반백년 살면서 단한번도 제대로 안해본놈이 뇌 풀가동 시키고 탈모가 왔을 정도니... ㅋ ㅋ
뭐.. 그때즈음 본격적으로 물생활 한판 해볼까~ 하고,
방까지 얻어 독립이라고 쓰고, 쫒겨났다고 읽음되는 상황까지..ㅋ ㅋ ㅋ ㅋ
이때가 어쩌면 두번째 멘붕이 올려다가 말았었는데요,
뭐 쫒겨난다는 각오는 살짝 하고있던터라,
크게 내외상없이 뚝딱뚝딱 개인물방 하나 만들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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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시작된 삽질의 연속에서 나름의 재미 찾아가며 놀던중 찾아온 두번째 멘붕이 있었으니... ㅡ..ㅡ;;
앞전 뻘글에 적었던 치어 한방에 70% 용궁행!!!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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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 각성을 했다고 해야될려나요..
살아있는 생물 키움에있어 단 1%의 실수도 용납이 안된다는 큰 깨달음을 얻은...
사진이란게 찰라의 순간 이겠지만,
업이아닌 취미로 하는 셔터질에선 이런저런 실수도 허용범위안에 있고,
현장에 있는 시간동안엔 내 실력으로 결과물을 어느정도 만들어갈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장비빨로 어떻게든 결과물 뽑아내면 되는거고,
누르고 맘에 안들면 다시 누름되고,
또 맘에 안들면 다시 찾아가면 되는거고,
그래도 아니면 후보정으로 한번더 조지면 되지만,,
근데 생물은 이게 아니더군요.
그냥 실수? 한번이 죽음과 이어져 버리니...
설이 길어지니 또 삼천포로 빠지고 있네요..ㅋ ㅋ
여튼 그렇게 두번째 멘붕이후 각각의 개체, 종마다 다 다른 생물학적 특성에 맞춰 새판을 짜기 시작했고,
지금은 수조 22개로 불어난 상황이고...ㄷㄷㄷㄷㄷㄷ
헉... 두서없이 적다보니 벌써 약속한 물봉 시간이.. @.,@;;
잠시 나가서 새우 좀 받아오고, 뻘글 이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딱 두개만 더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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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 지나면 누울공간 빼고 다 수조로 채웁니다~ 야호~~~

댓글
  • betaTester 2021/05/01 08:59

    심취하셨군요
    몰두할 일이 있다는건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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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필⅔ 2021/05/01 12:16

    이 재미난걸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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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오밥포토 2021/05/01 10:58

    ㅋㅋㅋ 이참에 개인수족관 오픈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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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필⅔ 2021/05/01 12:16

    연필아쿠아~ ㅋ ㅋ

    (9Mohlc)

  • 백화 2021/05/01 11:14

    여기에 빠지면 사진 생활도 힘들고, 자리 비우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사진 복귀는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짐작대로 일이 커져버렸네.
    이러다가 요즘 채굴하는 것처럼 창고도 얻고, 난방과 조명도 신경쓰고....
    주변 사람 피곤하게 할텐데.....이를 어쩌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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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필⅔ 2021/05/01 12:20

    쫒겨나서 혼자만의 공간에 물방 만들었기때문에 다른사람에게 딱히 피해줄일은 없습니다. ㅎㅎ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나면 하루이틀 자리비움도 가능하지싶고,
    날씨 따뜻해질때쯤이면 다시 카메라 잡아야죠~
    *사진은 아침에 잠시 나가기전, 그리고 두어시간 일보고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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