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카메라와 렌즈를 언주역에 입고 시켰는데 어제는 또 딸아이를 혼자 봐야하는 상황이라
오후에 잠깐 인천공항을 또 다녀올까 했는데 역시나 시간이 좀 빠듯한 관계로 김포공항까지만 다녀오기로 타협을 봤습니다.
딸아이와 어딘가를 갈 때 가장 먼저 정하는 것은 역시나 식사와 간식 메뉴인데,
김포공항 국내선 식당칸은 생각보다 아이랑 먹을만한 메뉴가 많은 곳이라서 목적지를 바꾸는데 이견이 없더라구요.
예전엔 꼭 차를 갖고 움직였는데 요즘은 그냥 전철이 편해요.
애가 많이 커서 돌발행동이 확실히 줄어드니 다닐만 하네요.
인천공항은 진짜 터미날에서 직원 말고는 손님 구경하기기 힘든데,
김포공항은 적어도 국내선만큼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많아요.. 사람.
그리고 주차장은 언제나 1주일 내내 만차에요.
오늘은 인천공항 가느라 차를 놓고 왔지만...
원래 목적지가 김포공항이었어도 놓고 왔을거에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꾼 목적지는 공항 속에 푸드코트입니다.
몇해전에 리모델링을 싹 하고나서는 아주 깔끔한 곳이 되었어요.
5시 남짓의 시간인데 이미 식사를 하러 온 손님들이 많이 보여요.
오늘의 메뉴는 바로 면주방이라는 곳의 메뉴입니다.
사실 이 가게 옆에 있던 우동집에 딸아이의 최애 메뉴인 불고기 우동이 있었는데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공사중이어서 뭔가 했더니 베트남 쌀국수집으로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비슷한 메뉴를 찾아본다고 찾은게 이집의 고기 국수입니다.
메뉴가 그리 많지는 않은데 참 다행인게 딸아이와 먹을수 있는 메뉴가 딱 있어서요.
진짜 다른게 힘든게 아니라 아이 밥 챙겨먹이는게 가장 힘든거 같아요.
식사중에 담은 주변 테이블 상황인데 방금까지도 옆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어요.
주문한 국수
안에 고기도 많이 삶아져서 질기기 않은 편이라 젓가락으로 슥슥 찢어서 아이에게 주면 되니 좋습니다.
사골국물이라서 전에 자주 먹던 우동보다 더 나아보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우엉이 들어있는 주먹밥
아침마다 낫또와 김가루, 각종 재료들을 넣은 주먹밥을 주식으로 먹는 딸아이라서
이렇게 주먹밥이 있으면 너무나 잘 먹는데 이건 사실 저에게도 취향이 맞아서 두개 주문합니다.
성인 주먹 크기 가까이 되는 양이라서 꽤 든든해요.
다른 이들의 눈에 니 손에 들려진 것이 숟가락인지 포크인지 알게 하면 단돼~!
는 농담이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고 자제를 시킵니다.
다른 집은 안먹어서 깨작깨작 거린다는데.. 저희집은 매운거 빼면 그런거 없습니다.
역시 식후땡은 햄버거..
딸아이가 국수를 거의 다 먹어서 제 주린(?) 배를 채우려면 이게 제일입니다.ㄷㄷㄷ
딸아이의 또 다른 공항방문의 목적입니다.
감튀를 엄청 좋아합니다.
감튀는 역시 밀크쉐이크에 찍어먹는게 국룰인데..
아이스크림도, 밀크쉐이크도 다 떨어져서 없답니다.
쉐이크 장사를 해야 하나...
그래서 옆집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공수해 왔습니다.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이젠 공항을 공항답게 이용을 좀..ㅎㅎㅎ
꽤 오래 손님들을 태우던 비행이가 이륙 준비중입니다.
순서가 잘못 됐네요.
저 위에 쟤가 얘입니다.ㅎ
에어 서울도 날라가고
진에어도 날라가네요.
왠지 모두 제주도로 가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스르륵에서 보내주신 책자.
사람 없는 공항에서 조용히 읽어보려 했는데 실패입니다.ㅎ
카메라가 없는 시간을 핸드폰이 열심히 채워주었는데... 사실 카메라가 하나 더 있긴 있..
근데 다 챙겨가놓고 꺼내기가 너무너무 귀찮았습니다. 이젠 저도 늙어가나봐요..ㅎ.,ㅎ
그냥저냥 인증샷 정도는 핸드폰으로 쓸만하다...
물론 사진이 마음에 드냐 생각해보면 마음에 안들어요..ㅠ.ㅠ
타협은 오늘까지만 보고,
이제 언주역으로 출발해야겠네요.
카메라 다 고쳐졌다고 찾으러 오라고 연락 받았습니다.ㅎ
https://cohabe.com/sisa/1968660
카메라가 손에 없을 땐 역시나 폰카~ 핸드폰 들고 김포공항 마실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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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땡이 햄버거라니 ㅋㅋ
저 아직 몸무게 관리중이라 작은걸로 조절했어요~ㅎㅎㅎ
김포를 그리 자주 갔는데 한번도 뭘 먹어본적이 없는 1인으로....
저런 식당이 있었군요. ;ㅁ;
1층 코너에도 꽤 식당들 많이 들어와있어요~^^
여기 3층에서도 더 위로 올라가야 해서 바쁘게 비행기 타시면 위에 뭐가 있는지도 보기 힘들죠~
국내선 청사는 붐비는 사람들로 난리인데, 국제선은 완전 황폐해진 상태랍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거기 있던 경비 인력들이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ㅎㅎㅎ ㅡㅡ
예전 국제선은 극장도 있고 좋아하던 중국집도 있고 이마트도 좋았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없으니 갈일이 참 없네요..
해외 나갈때도 기왕이면 인천공항으로 가다보니 국제선 들어가본건 3년도 더 된거 같아요.ㄷㄷㄷ
네~ 김포공항은 작년 이맘 때부터 국제선 청사는 운영을 중단했거든요. 모든 것이 작년 4월 경에 멈춰 있답니다. 무서울 만큼 괴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