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전자의 의식수준에 의해 많이 좌우되겠지만, 제한속도가 높음.
학교앞이나 마을내부는 보통 50km/h, 1차선 시골길은 50이나 80, 왕복 2차선이 좁으면 80에, 넓으면 100. 고속도로는 120.
가끔 드물게 30km/h 제한도 있으나 보기 힘듬.
2. 대부분 제한속도 근처나 그 이상으로 달림.
예를들어 제한속도 120짜리 3차선 고속도로에서 120이나 그 이하로 달리는 차는 대부분 3차로로 운행.
2차선은 130내외, 1차로는 항상 비워둠. 1차로 추월차는 140~150정도로 가속해서 추월해 감.
가끔 100 언저리로 달리는 차를 추월해서 지나가다가 보면, 전부 오늘내일하는 어르신들임.
3. 칼차선
정지선이나 차선을 귀신같이 지킴.
좁은 왕복 2차로에, 차선폭을 초과하는 덤프트럭같은 대형차량이 다닐 때가 있는데,
반대편 차들은 쫄지도 않고, 그냥 자기차선 가장 반대편에 붙어서 주행함. 속도도 거의 안줄임.
운전자 대부분이 자기 바퀴가 도로 위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확히 아는 듯 함.
남녀노소 상관없음.
4. 니가 먼저
여기선 하이빔이 '양보'의 의미. 왕복 1차로에서 반대편에서 오는차랑 마주칠때가 있는데,
서로 구석에 대놓고 하이빔 킴. "니 먼저가라". "아니 니가 먼저가라". "아니 진짜 니가먼저 가라니까".
이렇게 하이빔 두세번 주고받고나서야 어느 한쪽이 먼저 움직임.
그리고 서로 엄지 들어주면서 "리스펙!" 인사하면서 지나감.
골목골목 멈출때마다 기분이 더 좋아짐.
5. 도로 질이 좋음.
도로에 가로등도 없고, 사이드블럭도 없고, 심지어는 가드레일도 없는 곳이 태반이지만, 도로 자체 질이 엄청 좋음.
한국에서 운전할때는 바닥이 미끌미끌 거릴때가 많았는데,
유럽 도로들의 적당한 마찰력은, 똥차를 몰아도 바닥에 착 붙어가는 느낌이 있음.
EU 소속 국가들은 비슷비슷함. 유럽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큰 듯하고, EU의 도로공사기준이 까다롭기도 한듯하고,
과적차량이 없는것도 이유 중 하나인 듯.
6. 차는 그냥 이동수단
여기도 명품 찾아다니고, 할부로 독일차 타는 사람들 있음. 허나 극소수이며 정상적인 케이스는 아님.
대부분 싸고 잘 달리는거 찾아서 타고다님. 참고로 제가 사는 아일랜드에서 현대차가 판매량 1등임.
차에 스크래치 난다고 해서 보험사 부를일도 없고, 그런거에 스트레스 자체를 안받고 삼.
아일랜드가 우핸들이라, 처음에 적응이 안돼서 옆차 사이드미러를 긁은적이 있었음.
죽을듯이 미안한 표정으로 온갖 사죄는 다하려는 찰나에, 상대방이 오히려 "머 이런걸로" 그러면서 나중에 파인트 하나(맥주한잔)사라고 함.
https://cohabe.com/sisa/1967090
유럽에 와보니 운전이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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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모든게
사람이 달라서 즐거울 합니다. 근본적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종족들이라.
음악하면 또 아일랜드죠
그쵸, 세계적인 음악강국! 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