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넘넘 기여운 '마야노 탑건'에 대한 이야기야
오늘은 쓰다보니 글이 좀 많이 길어
마야노 탑건은 92년생 경주마야
아버지는 90년대 일본 3대 씨암말 중 하나인 '브라이언즈 타임'
같은 아버지를 둔 경주마로는 삼관마 '나리타 브라이언'이 유명하지
애니에서는 가끔 테이오의 룸메이트로 나오곤 해
참고로 일본에선 기수를 '야네(屋根)'라고도 부르는데 '지붕'이라는 뜻이야
마야노와 테이오는 둘 다 '타바라 세이키(田原成貴)'라는 기수와 주로 함께했기 때문에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어
데뷔 초 마야노의 성적은 참으로 애매했는데
우선 데뷔부터가 동년배에 비해 1년 늦은 1995년
즉, 데뷔하자마자 클래식급으로 시작하게 되었어
데뷔전은 5착
데뷔 후엔 네 번째 경기에서야 첫 우승,
도합 8차례의 하급조건(상금 1000만원 이하인 경기)에서 1~3착을 왔다갔다하는 정도였어
이 때문에 말딸 인게임에서는 클래식급 후반까지
이렇다할 목표없이 팬 1만명만 채우도록 되어있어
이후 잔디 경기로 전향하여 적응한 뒤부터
본격적인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가을에 열리는 삼관 경기인 '킷카상(菊花賞)'에 도전하기 위해
트라이얼 경기(우선출주권을 획득하는 경기)인
G2급 경기, 95년 '고베신문배(神戸新聞杯)'와 '교토신문배(京都新聞杯)'에서 2착을 거두었어
연이어 95년 킷카상에 도전
이렇다할 명성이 없던 거에 비해 3번 인기마를 차지했는데
그 해의 킷카상은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출주하기 못했기 때문이야
킷카상에서 마야노는 최선두에 달리는 도주마들을 쫓아가며
4등으로 선행하며 달렸어
초반부터 후반까지 그 기세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4코너를 돌고 나오는 직선코스에서
경이적인 스퍼트를 가하여
3분 4초 4의 레이스 레코드 타임을 갱신하며 우승을 차지했어
참고로 이러한 말을 보고 '上がり馬'라고 해
하급조건전만 계속하며 별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클래식급 가을이 되어서야 갑작스레 G1급에 나타나며
활약을 하는 경우야
대표적으로 킷카상 우승마인 '메지로 맥퀸' 등이 이에 해당되지
십덕질 하려고 찍어 먹어 봤다가 실제 경마 역사에 빠지는 신비한 컨텐츠
콘드라키 2021/04/25 22:06
재밌어...
릴리 블룸메르헨 2021/04/25 22:08
정성추
레이비토 2021/04/25 22:09
십덕질 하려고 찍어 먹어 봤다가 실제 경마 역사에 빠지는 신비한 컨텐츠
altrise 2021/04/25 22:33
사일런스 스즈카 이쁘네로 시작해서 경마 역사 보고 충격 세게 받고 애니&게임을 했더니 뽕맛이 치사량을 돌파해버림.
제로콜라 중독자 2021/04/25 22:35
진짜 말딸 신기한 겜이야. 국내 경마는 처다도 안보는 애들이 옆나라 경마사는 줄줄히 꿰게 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