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가서 백종원 흉내내는 직원

제가 낮에 같이 델고 일하는 직원이자
아는 동생입니다.
이친구 본업은 저녁에 프렌차이즈 막창집
(본사에서 100% 완제품제공)
6년째 작게 하고 있고요
낮에는 제가 델구 쓰는데 점심을 식당가서 먹거든요
백종원흉내를 유달리 내는거 같네요
1.중국집가서 짬뽕 두개를 시켜놓고
짜장을 조금 달라합니다.
직원아주머니가 약간 놀란투로 짜장이요?
이러니까 아니아니 쪼금만요 이러면서
결국 짜장의 장을 받아서는 반숟갈씩 퍼먹으며
쫍쫍쫍쫍 거리면 달큰하다는둥 짜장 진득하게 잘볶았다는둥
다음엔 이집 삼선짜장먹어보겠다는둥
이럽니다.
2.곰탕집 가서 셀프 깍두기를 다썰어놓고
하나 먹더니 미지근했나봅니다
그러더니 바쁜 직원을 불러서 이거 시원한거로 가져다
줘보실래요(실제말투)
이러더니 결국 미지근한거 냅두고 시원한거를 또 자릅니다.
대충먹자했더니 곰탕에는 시원한 깍두기가 기본이라
합니다
이집이거 안고치면 문제될수 있다하네요
3.한번은 전집에서 감자전을 시켰는데
한점 띠어서 쫍쫍쫍쫍 먹습니다
(테이블 보며 뭘생각함,젓가락 위로 치켜들고,골목식당
보신분은 아실거임)
그러다 사장님이 추가 막걸리를 내올때
감자를 어디에 가냐는둥 바로 갈은거냐는둥 물어봤다가
여사장님한테 내가 알아서 하는데 왜 그런거 묻냐
한소리 들은적도 있음
4.신생술집이나 어리거나 경력이 짧아보이는 술집같은데
들어가서 술좀 올라오면 장사 조언을 존나게함
내가볼때 별로 도움도 안돼는데 주변사람 불편할정도로
간섭함
5.자주가는 만두전골집이 있는데
저번주말에 거기서 2인분 포장해서 이마트트레이더스
가서 샤브용 고기 사다 와이프랑 먹었다함
괜찮냐 물으니 맛이 아주 재밌다고함
여기서 개빡쳐서 제발 역겨우니까 백종원 흉내좀 내지마라고
니가 무슨 요리를 잘하는거도 아니고
음식 다받아쓰면서 가는곳마다 백종원 흉내내냐고
한소리하니까 얼굴빨개져서 자기가 언제 흉내냈냐고 하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