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만두랑 신쩜팔... 진짜 끝나지 않는 화두인듯 하네요.

메인 바디는 오막삼을 쓰고 있어요.
50mm 단렌즈는 맨 처음에 쩜사를 들였네요.
성능은 그냥 저냥 괜찮다 싶었는데, L렌즈 대비 부실해보이는 디자인과 조약한 내구성에 이런 저런 렌즈들을 살펴보던중 결국 오이에 꽂혀 오이를 질렀더랬죠.
쩜사는 휴대성 때문에 후드 안끼고 썼었는데, 무튼 오이 사고서는 후드까지 장착해주니 확실히 렌즈 중에선 외관상 비율이나 밸런스, 디자인이 정말 최강으로 딱 보기 좋더라구요.
근데 성능은 써보고서는 어??? 라??? 돈이 얼만데??? 뭔가 그 전까진 선예도도 많이 봐서 정말 어라라????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쩜사랑 오이 둘 다 한참을 쓰다보니, 뭔가 둘다 가지고 있기엔 낭비 같고 어차피 묵히는 거라 한개를 처분하기로 했죠... 정말 오이가 돈 값 못하는 계륵이라 생각했지만 두 개 중에 정말 고민 많이 했네요.
같은 사물들로 수십장을 비교해가면서 찍어보고 찍어봤는데, 솔직히 선예도는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오이가 조금 더 투명하고 밝은 느낌 그리고 적은 비네팅 때문에 결국 쩜사를 처분했네요.
그리고 오이로 한~참을 잘 썼는데, 우연히 신쩜팔을 구했네요. 근데 두개 찍어보니 확실히 투명하고 밝은 느낌, 적은 비내팅 때문에 오이가 더 좋기는 한데...
솔직히 렌즈 다른 것들로 수십장 섞에놓으면 뭔 렌즈로 찍었는지 구별 못한다가 평소 지론인지라... 포토샵 한방이면 오이나 쩜팔이나 비슷한 사진 나올 거고 휴대성은 신쩜팔이 훨 나은데... 둘 중 하나 픽하기가 애매하네요.
아니 정확히는 오이가 가격대비 메리트가 없다고 느끼는데도, 정말 계륵인듯 해요... 진짜 내치기는 아깝고... 솔직히 DSLR 쓰는 사람중에 색감 이쁜거 뽑아내는 사람은 거의 8~90퍼가 후보정 한다고 치면, 사실상 폰카로 찍어도 후보정하고선 DLSR 사진들이랑 섞어놓으면 적중률 70% 이상으로 구별해 낼 수 있는 사람 있을까요?
아 쓰다보니 정말 횡설 수설 하게 썼는데.... 오이를 내쳐야 하나...오늘도 고민하네요... 한참을 오막삼 오이 뽀대로 살았는데 오막삼 신쩜팔 하니 정말 가벼워서.... 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