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론 저번 KBS 1차 토론회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죠(우선 초반부만 하더라두요)
그 이유는 유승민, 심상정, 안철수 후보의 홍준표 후보에 대한 맹폭격이 컸죠. 그 후로 각 후보들은 홍후보에
대한 자서전 발언에 대하여 맹폭격을 하는 등 저번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 주적 등에 대한 다른 네 후보의 맹공과도
비견되었습니다.(물론 그 내용의 본질은 같은 등위선상에 있지도 사실관계도 다르지만요)
그런데 저는 여기서 주목한 것이 문후보는 그 홍후보에 대한 맹폭 대열에 편승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홍후보와의
질의가 오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녹여내긴 했지만요.
아니 바로 저번 토론에서 그렇게 물어뜯기고 상대의 치명적 약점이 들어나면 인지상정, 혹은 전술상으로도 협공에 참여했을텐데
문후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마 문후보는 그 문제는 이미 국민이 판단하였고 현재 토론내용으로 다루기엔 너무도 천박하고
비난이 명약관화하기에 토론 주제를 해치는 소모적인 내용이라 생각했을수도 있고 저번 대선토론과 같이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대신
정책대결로 몰고 가려는 큰 신념을 유지하신 거일수도 있구요.
전 아무튼 이번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가 잘한 또하나의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고 범인들은 쉬이 보일 수 없는 대인같은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문대인이죠
안철수가 홍준표 공격에 가담하는 순간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얼굴 안보겠다면서 더 공격했지요.
수구보수들이 안철수를 미워하기 시작하는 지점이 된 것입니다.
안철수의 보수표는 물 건너갔습니다. 지지율 추가하락할 것입니다.
이걸 트위터 힙스터들은 선명하지 못하다고 까고 어휴
여기서도 문후보가 홍준표 그 건 맨 먼저 물고 늘어져야 된다고 한 사람 있었죠.
솔직히 세작 아닌가 싶기까지 했습니다.
문후보는 그저 정도를 걸으시면 됩니다.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후보의 본성과도 제일 잘 어울립니다.
원래 판에서 승기를 잡은 패는 정석대로 둡니다. 절대 묘수를 두비 않죠
시작부터 코미디였습니다.
물론 레드홍이 잘못 한 건 맞지만, 그럼 그동안 그 숱한 안철수 비리는 왜 아무도 공격하지 않았나요?
다 물어 뜯고 있을 때 가세하는 건 문님도 같은 급으로 격만 떨어집니다.
와...리우 이후로 두번째 베오베갔네요ㅎㅎ저처럼 생각하신 분들도 분명 있으셨군요^^감사합니다!
토론보던 친구가 화낸 지점이 싫다고 얼굴안보고 토론하겠다고 한부분.
싫다고 얼굴안보면 정치어떻게 할려고 그러냐고... 버러럭 화내더라능..
그친구 티비보면서 화내는거 첨봐서 좀 놀랬지요. 아무리 화가나는 뉴스가 나와도 전잖음을 유지하는 인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