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와의 인연
[서울신문]가치관 서로 잘 맞아 7년간 열애
수감·징집·고시공부 때 뒷바라지
“그 사람은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자유롭게 해 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① 1981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씨의 결혼식 사진. ② 문 후보의 부인 김씨가 지난 2012년 서울 노원구 노원드림스타트센터 향기나무 작은도서관에서 일일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③ 김씨(가운데)가 지난 2012년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에 참석해 다문화 가정으로 구성된 행복메아리 합창단과 노래를 부르고 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제공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문재인의 호남 특보(특별보좌관)’라고 불릴 정도로 이번 대선에서
문 후보의 최대 조력자로 꼽힌다. 문 후보의 지지자들이 ‘유쾌한 정숙씨’라고 별명을 붙여줬을 만큼
김씨는 특유의 활달하고 밝은 성품으로 문 후보의 진지한 이미지에 ‘보완재’ 역할을 한다는 게
문 후보 측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문 후보와 김씨는 경희대 선후배 관계다. 서울 출신인 김씨는 1974년 경희대 음악대학 성악과에 입학해 축제에서
두 학번 위인 72학번 법대생 문 후보를 처음 만났다. 첫인상은 ‘별로’였다는 게 김씨의 회고다.
법대 과대표를 하던 친구 오빠가 ‘축제에 한번도 안 오는 친구가 있는데 여자 소개해 주면 오겠다고 했다’며 만나 보라고 했단다.
김씨는 거절했지만 그 친구 오빠는 ‘그 친구가 프랑스 미남 배우인 알랭 들롱을 닮았다’며 만나 보라고 설득했다.
김씨는 처음 만나는 자리니 문 후보가 당연히 양복 차림일 줄 알았지만 ‘이상한’ 초록색 점퍼에 회색 바지를 입고 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축제 이후 마주칠 때마다 간단히 인사만 했던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인연은 이듬해 유신반대시위 현장에서 시작됐다.
선두에 서서 태극기를 들고 교문을 향해 행진했던 문 후보의 앞에 최루탄이 발사됐고 그는 그대로 기절했다.
누군가 물수건으로 문 후보의 얼굴을 닦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김씨였다. 두 사람은 그 일을 계기로 가까워졌다.
김씨가 문 후보를 평생의 반려자로 선택한 이유는 삶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악가의 꿈을 품었던 김씨에게 문 후보가 관습에 따른 여성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 같았다는 점도
문 후보와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였다.
김씨는 문 후보가 유신 독재에 항거하다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나 강제 징집돼 특전사에 배치됐을 때,
고시 공부를 할 때도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
문 후보는 입대 후 첫 면회 때 김씨가 안개꽃 한 다발을 가져온 장면을 잊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는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 다니던 시절 청혼했고, 두 사람은 7년 연애 끝에 1981년 결혼했다.
김씨는 언론 인터뷰 때마다 문 후보가 신념을 끝까지 지키면서도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슬하에 아들 준용씨, 딸 다혜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최루탄 바로 앞에터져 기절한 상태에서 누군가 물수건으로 내얼굴을 닦어주면 진짜 천사처럼 느껴졌을듯...
최루탄 바로 앞에터져 기절한 상태에서 누군가 물수건으로 내얼굴을 닦어주면 진짜 천사처럼 느껴졌을듯...
경희대 성악과?
두분 너무 잘 어울려요...
부창부수
우와 뭔가 멋찌다
일관되게 쭉 살아오신분
그래서 멋지다
남자다
문후보님 전생에 나라구하신듯..
이번에 나라한번 더 구해주세요~
저렇게 말주변없는 사람이 데모주동 학생과 변호사라니?
굳은 신념과 의지의 청년이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