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진코믹스의 '게다전기'를 쓴 문원이라고합니다.

아니 뭐... 어차피 책임은 작가님이랑 유통사가 지셔야 되는 거니까요 ㅋㅋ
여기다 미안하다고 하실 필요까지는 없고요.
소재 잡을 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예상하셨다면 그건 그거 대로 문제고,
예상 못하셨다면 그건 또 그거 대로 문제고 ㅋㅋㅋ
저라면 암만 훅 들어온다고 해도 왜구를 소재로 삼지는 않았을 겁니다.
부디 자극적인 방식을 무릅쓴만큼 응당한 결과가 있길를 빕니다.

ㅇ?

주인공이 왜구인 것은 아니고, 미친 과학자의 협박에 못이겨 가상현실 게임에 접속했는데 왜구 캐릭터가 주어집니다.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현실의)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불에 타죽을 위기라 어쩔 수 없이 퀘스트를 클리어 해나갑니다.
이때 고려 사람을 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점에 계속 죄책감을 느낀다는 점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원치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는 강제성이 부여되는 설정이야 많지만 그게 왜 왜구였어야 했는지 싶네요. 이런 클리셰야 워낙 흔하고 흔해서 다른 선택지도 많았을 거 같은데..

왜적이라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그곳이 '메진'이라
조금 더 부정적인 반응이었던거 같네요

사람마다 허용 기준이 다르니까요-
저는 저런 주제라면 문제될게 있나 싶긴 한데 위에 댓글들 보니 많이들 불편하셨나보네요

만화는 안봣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후 전개 방향을 절대 친일적으로 끌고가지 않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적으신걸보면 이전엔 친일방향으로 가고있엇다는건가요? 더러워라...

왜 하필 왜구여야 했냐는 물음이 있으셔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애초에 우스꽝스런 작품을 쓰고 싶었습니다.
게임에 접속했는데 '캐릭터가 너덜한 옷을 입은 왜구'란 점이 웃음 포인트였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작가님을 응원하지만 확실히 그 표지는 내용에 알맞지 않았다고 생각하네요. 왜구.. 음 전 이런저런 발상을 하는 것에 창의적 무언가가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지켜볼 뿐입니다. 모든건 작가님이 선택하시겠죠 열심히 하세요 :)

많고 많은 설정중에 절대 잡지 말아아할꺼 고르자면 625북한군시점과 임진년 왜란 왜구시점만은 절대로 피해야 하는거 은가 싶다만요.....
그거마쟈 공감하고 그런건...

흥행 요소로 왜구를 잡았으면 그에 따른 여파도 껴앉으셔야...
물론 저 게시물이 오해하기 충분하게 정보전달을 하긴 했네요

사실 이런 논란이 처음인 것도 아니죠.
모애모애 조선유학(이라고 쓰고 나무야 미안해라 읽는다.)이라든가, 나치의 선전부장인 괴벨스를 찬양하는 라노벨이라든가...
역사를 소재로 쓸 때는 일반 판타지에 비해 훨씬 엄격한 자기검열이 필요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길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전체주의'와 그 안에 함의된 '자기모순'에 주목한다면 조금은 부담을 벗어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위 댓글에 보면 우스꽝스러운 작품을 그리고 싶다고 하셨는데 미국 스탠딩 코미디를 보면 민감한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대체로 '자기모순'을 까며 쓴웃음을 짓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게 말이 쉽다는 건 저도 잘 압니다만... ㅠㅠ

안사요

진짜 일러도 한몫한듯 넘 당당하게 폼잡고잇는 그림ㅜㅜㅜㅜ죄책감을 느끼는게 필수요소면 소재가소재인 만큼 그부분을 일러로 더 부각시키던가 그랬어야햇던것같아요

그저 등장인물의 클리셰를 이어나가기위해
역사의 아픈곳을 찔러준다는 말씀인가요?
설마 다크나이트....?
컨셉 잘못잡았소....

일단은 추천

개인적으로 작가 한 사람이 실수할 수는 있지만
그 결과를 예상하고 바로잡아주지 못 하는 레진 편집부가 경악스럽군요.
그런데 일러스트의 교복이 왜 일본식 가쿠란이죠?
한국에 극히 일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본에 팔 생각으로 기획했다면 여러모로 자연스러웠겠네요.
레진이 일본 진출도 했죠?
혹시...?

게다전기라면 나막신인 그 게다를 말하는 건가요?
게다가 가지는 상징성을 생각하면 일색이 너무나 짙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앞에 슬픈 창작물이네요

일본 교복과 게다 등 제가 선택을 잘못했습니다..
내용면에선 슬픈 역사를 모욕하는 일 없게 하겠습니다.
정신 단단히 차리겠습니다.

일단 많이 보시라고 추천.
작가님이 일러스트와 유통사에 얼마나 관여하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말씀하신 스토리와는 다르게 일러속 캐릭터가 너무도 당당하게 일본무사옷을입고 웃고있는 모습때문에 다르게 받아들이기 쉬웠습니다.
뭣보다 일전에 일어난 레진사태때문에 레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것같네요.

레진과 일러스트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게시글을 통해서 봐서 선입견을 가질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어요. 작품의 내적인 의미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확인해보지 못 했음에도 말이죠. 왜 이소재를 택했는가는  일견 중요한 물음이지만 작가에게 우문이 되는 경우가 많죠. 결국 좋아서 재미있어서 하고싶어서니까요. 한국이 예술에 보수적인터라 역사적인 요소를 놓고 창작을 할때 비판적인 잣대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데요. 결국 책임은 작가가 지게 되는 것이지만 지나친 자기검열로 창작에 방해를 받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이 되는 말씀과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솔직히 대놓고 일뽕 유저들 노렸으면서 여기서 논란이 되니 그냥 무마해보려는 것으로밖에 안보이네요. 정말로 오해를 풀고싶으시면 말이 아니라 작품으로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할 수 있으면 레진에서 나가세영
진심임

이번일을 계기로 더 좋은 만화를 그리는
훌륭한 작가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반성없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불통보다
대화로 문제점지적에 인정하고 고치려는모습,
지켜볼게요~

비슷한 전개로 한일 바꿔서 일본 작가가 썼다해도 문제의 문제...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왜구로 조선을 친다는 주인공을 만들면 욕 먹을게 뻔한데 라고 생각했네요.. 선입견을 가질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여하튼 내용이 궁금하네요
잘 풀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직접 해명을 하고
비판하는 댓글에서도 겸허히 수용하시는 모습이 전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그 사태때 아무런 피드백도 없이 조롱만 했던 자칭 작가들에 비하면
작가님은 정말 어려운 일을 해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잘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소통하려는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꼭 유종의 미를 거두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그래도 입싹닫고 ㅎㅎ만화 안볼거야?  하던 작개들보다는 좋은 피드백이 아닐까 싶긴 하네요
뭐...작품에 있어서 결과는 판매자이신 작가님이 받으시겠지만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창작에대한 제한을 두는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떤 주제이든지요
하지만 그 창작물에대한 책임은 오롯이 작가님이 지셔야하는게 맞다고봐요

작가님.
다른사람들 이야기에 너무 흔들리지마시고. 끝까지 제대로 작가님 생각을 흔들림없이 이어가시길 빕니다.
이렇게 피드백 하실분이라면 시작단계에서 부적절한 스토리를 준비하셨을리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본인의 작품 본인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로 잘 마무리 지으시길..

이건 마치 영화 붉은 가족의 포스터를 보고 북뽕영화라고하는 꼴 같은데요

작가님 표지를 일단 바꿔요.
님은 방향을 잘 못 잡은거지
님 그림은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좋숩미다!

레진이나 작품컨셉은 별로지만 작가님의 해명은 좋네요.
레진 아닌 곳에서 다른 작품으로 연재하시면 보러가겠습니다.
어차피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는 거라고들 하니까 악플에 너무 괘념치 마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