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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무현 되고 나서도 세상 바뀌는 건 별로 없던데...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정말 그랬어요.
광주 청문회의 영웅?민주투사, 인권변호사, 정의의 수호신?,
이거 뭐 달라진 게 없잖아...?
세금도 그대로, 비싼 기름값 유류세도 그대로
하다못해 때만 되면 예산 타내느라 보도블럭 까내는 공무원들도 그대로...
심지어 시위진압도 그대로네?
노조 농민 시위할 때 진압하고 때려잡는 건 딱히 다를 것도 없네?
...응?
뭐가 달라진 거지?
재벌 위주 경제정책도 딱히 달라진 거 같지 않고 삼성 조낸 밀어준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이 정체모를 실망감과 좌절감은 뭐지?
그래서 결국
쥐새끼는 제가 느꼈던 이 그닥 변화 없는 평온한 일상에 대한 실망감?을 이용해서
나는 누구처럼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잘 모르는? 거 없이
경제를 화끈하게 살리겠다는 사기를 쳐서 청와대로 갔죠.
그런데 그 쥐닭의 시대가 되고서야 알겠더군요.
그 평온한 일상이 사실은 아주 소중한 것이었고,
닭년이 조져 놓은 방역시스템,
쥐새끼가 풀었던 연안 화물선 규제와 해체했던 국가안전 컨트롤 센터를
닭년과 순시리가 시원하게 말아먹은 외교 시스템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다 만들어놨다는 사실도요.
메르스와 세월호, 사드를 겪고서야 그걸 알았죠.
국정원 부정선거, 국정교과서는 그냥 아예 논외로 하죠. 이건 뭐 나라가 아닌 수준이니.
지금 여성할당 공약에 지나치게 실망하신 분들은
정작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또 느낄 수 있으실려나요...
쥐닭 강점기에 사건 터질 때마다 제가 바보였음을 가슴치며 절감할 수 밖에 없었던
저의 이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댓글
  • 노록초랑색 2017/04/21 22:32

    저희 아빠는 자영업자셨는데, 지나고보니 노무현 정권때가 황금기 였더군요. 서서히 끓는물의 개구리처럼, 저희집을 비롯한 많은 자영업자들이 (자영업자가 아닌 많은 서민들 포함)힘들어졌구요.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다". 다신 봄의 소중함을 놓ㅊㅣ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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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센티 2017/04/21 22:39

    끓는 물속의 개구리죠.
    개구리는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는 끓은 물속애서 자기가 익어가는 줄도 모르고 좋다고 가만히 있다가 결국은 익혀 죽는다는 말입니다. 원래 사람이란 피부로 느끼지 않는 이상 못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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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트그레이 2017/04/21 22:58

    정치에 관심을 안가게 만드셨죠 ...
    지금은 관심을 안가질수 없게 만들어논 mb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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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대한감각 2017/04/21 22:58

    교육 현장 풍토만 해도, 이명박 정부 되면서 초중등 학교 전국단위 학력평가를 들여와서 학생 줄세우기 학교 줄세우기 지역 줄세우기로 완전 학교들이 비교육적인 활동으로 채워지고,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지치게 하고 예산은 그런 시험 문제 풀이 대비 보충학습반 만드는 데 허비하게 했지요~ 참여 정부 때는 그런 예산으로 다양한 도서관 행사, 체험 교육 프로그램 진행비로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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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퀄리티쓰렉 2017/04/21 22:59

    모든 걸 바꿔줄 영웅으로 보지 않고 지금보다는 조금은 나은 세상이 되기 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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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지배자 2017/04/21 23:00

    그때는 웰빙 요즘은 헬조선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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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웠던나 2017/04/21 23:0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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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tm 2017/04/21 23:01

    게임도 60프레임으로만 할때는 잘모르다가, 30프레임 게임하면 겁나 차이나고
    이어폰도 번들쓰다가, 좋은 이어폰쓰면 좋은거 잘모르는데
    다시 번들 이어폰 들어가면 귀가 썩을것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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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위의바다 2017/04/21 23:02

    일상으로 살아갈때는 느끼지 못하죠. 지나고 난 다음에야 그때가 좋았다 하는 것이지요.
    저는 문재인을 무척 지지하지만 마음에 드는 공약도, 마음에 차지 않는 공약도 있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내 삶이 크게 달라질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의 살아온 행보을 보면 꼭 한번 이 나라를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2년 대선을 지고 박근혜정부가 들어서서 나라를 얼마나 더 망쳐놓았나요.
    이번에 또 놓치면 후회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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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무냐무 2017/04/21 23:03

    그랬네요..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것이 평온이라는ㅜ
    그땐 정치에 관심도 안갔어요
    오로지 나한테 집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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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소리 2017/04/21 23:03

    지지철회하고 안찍겠다는 분들도 존중 합니다.
    그분들에게는 다른 어떤것 보다도
    그문제가 가장 중요한것이기에 안찍는다 하시는 거겠죠.
    사람마다 중요한것과 우선순위는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는 문재인이아니라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생각하기에
    계속 지지하고 설득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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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현민혁아빠 2017/04/21 23:06

    지나가고 나니 그때가 천국이였던거죠.. 지금은 지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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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웅새미 2017/04/21 23:11

    일자리 늘어나고 정당한 댓가를 받으면 여성할당제는 아웃 오브 관심일거에요. 지금 너무 힘드니까 살기위해 서로를 공격하는거 같네요.  위에선 웃으며 내려다 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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